어느 나라를 여행하던지
그곳의 발이 되어줄 교통편과 친해지는 것이 남는 장사이다.
물론 걸어서 해결할 일이 있기는 하지만
낯선 단어로 이뤄진 그들의 안내판이나 지도를 읽는 것이 익숙치 않다면
간단한 단어와 보디 랭귀지로 목적지로 가야하는 고충이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태국의 교통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유명세가 이미 전 세계를 아우르고 있음이니
눈요기감으로 제격인지라
부족하지만 역시 달리는 차안에서 스케치 해 보았다.
거리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오토바이 택시.
그 운전자 무리들은 언제나 집단으로 한 구획을 점령하고 있고
기본적인 규칙이 없는 교통비는 흥정에 의해 치뤄지게 되어 있음이나
그들 중 일부는 몇 바트 정도로도 가까운 거리는 오케이...
하지만 더 저렴하게 나서는 운전자가 있으면 첫 흥정과는 상관없이
후발 주자 운전사와 함께 동행해도 무방하다니
그들은 결코 남의 떡에 관심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이륜차 오토바이, 삼륜차 툭툭, 일반적인 택시, 버스까지 혼재된 거리에서
그들의 교통수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그들 중 누구하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은 없더라.
태국의 명물이라는 '툭툭'...택시보다 짧은 거리를 갈 때 이용하기 편리한 시스템이긴 하나
차체가 허술하여 이리저리 시달리는 것은 당연지사.
트럭의 짐칸을 개조해 양쪽에 좌석을 만든 '두줄'이라는 의미를 지닌 '썽태우'는
태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웬만한 도시에서는 버스보다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고
썽태우를 타고 싶으면 역시 손을 흔들고 내닐 때는 벨을 누르면
아무 곳에서나 하차 할 수 있으며
많은 소시민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0바트- 한국돈 300원-의 천국.
그러나 때론 외국 관광객이 택시처럼 혼자 타고 가겠다 하면
국내인들은 죄다 내려서 다른 차를 타야함이나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이 도착한 곳 까지의 거리 요금은 당연히 공짜이기도 하려니와
관광 대국답게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에는 누구나 협조가능이요
혼자 타는 외국인은
몇 갑절의 교통요금을 환산해서 계산을 하여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미터기 달린 택시로서 주로 호텔이나 관공서, 번화한 상점거리를 누빈며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
고급 냉방버스...물론 버스요금 자체가 다르며
웬만한 소시민에게는 그림의 떡.
일반 서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버스...이들은 그 옛날의 우리네 버스를 연상케 하는데
한 명이라도 더 태워야 하는 운전사의 곡예 운전은 다반사요
버스 안내원의 돈을 걷으러 다니는 모습조차 흡사한데
그들은 확보된 손님 숫자만큼의 임금을 지불받고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버스를 타려고 하면 일반적으로
손을 앞으로 내밀고 타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야 하며
내리고 싶을 때는 안내원에게 신호를 하여야 한다니
'빠이pai'라는 단어를 필히 익혀갈 일이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우는 태국의 강과 운하 교통수단은
당연히 '클롱'이라 불리우는 배.
도시의 많은 부분을 오가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어
도로상의 교통지옥을 면할 수 있음이다.
여행하는 동안 만나지 못했던 기차도 그들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특정한 좌석과 침대칸을 이용할 수도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라고 하나
아쉽게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여유로운 속도와 정기적인 음식과 음료 제공에 요금도 저렴하여
에어컨이 설치된 안락한 좌석에서 침대로 변화하는 2등실도
겨우 500바트-한국돈1500원-로 가장 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여행 중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스카이 트레인은 원칙적으로
지역거주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자의 설명이었으나
보지 못한 관계로 여기까지...
....................암튼 이래저래 한번씩은 전부 경험해 보아야만
우리네 것과 비교 확인사살이 될터이나
5일간의 짧은 여정이라는 시간 상의 제약과
이탈을 허용하지 않는 단체 행동이
여행의 진면목을 충분치 맛 보지 못하게 했음은 사실이나
그런대로 해 볼 만한 경험이었으니
다시 한 번의 기회에는
반드시 배낭여행을 준비하리라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