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p
만약 어떤 사람이 인생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면
그는 그 의미를 결코 알게 되지 못할 거예요.
그것을 묻지 않는 자만이 해답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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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아름다움이란 것이
일시적이고 다만 얼마 동안 빌려온 것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
그리고 우리가 인간들 틈이나 나무와 극장과 신문 사이에 있으면서도
마치 차가운 달 표면에 앉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독하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은 누구나 다 우울하지.
78p
제대로 살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너라는 생각이 들어.
너는 네 안에 있는 자아들 중의 하나에다 너를 고정시키지 않았잖아.
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120p
고통의 한가운데에는 아무리 심한 고통도 닿지 않는 보호 구역이 있어.
그리고 그곳에는 일종의 기쁨이 있어.
나는 그것을 용납이 가져다준 승리의 구역이라고 이름 붙이겠어.
127p
사람이 자기 속을 보이면 보일수록 타인과 더욱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말없는 공감이 제일입니다.
196p
내게 만약 기도하는 것이 허락된다면 지금 그것을 하고 싶다.
나는 신에게, 모든 신들과 성자들에게 간청한다.
지상에 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무상함과 눈물이 인간의 양식이라는 그들의 잔인한 법칙을 버려달라고 간청한다.
319~320p
우리는 생의 의미를 알려고 했어요. 그래서는 안 되는 거죠.
만약 의미를 묻게 되면 그 의미는 결코 체험할 수 없게 돼요.
의미에 대해 묻지 않는 자만이 그 의미가 뭔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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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삶을 비켜갔어요. 한 번도 모험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당신은 아무것도 얻지도 못했고 잃지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