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는 것도 너무 귀찮아서
1주일을 생으로 버텼더니 결국은 뭘 해먹을 게 없더라구요.
이럴때는 냉동실비우기 하기 최적의 때 이라죠..
뭔가 저녁거리가 없나.. 뒤적이는데
보이는것이 바로 감말랭이...
지난 가을 울 집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감말랭이입니다.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미짱인데
요 녀석은 반갑더라구요.
꺼내서 우물거리고 있는데 호두가 생각나더라구요.
이것 역시 하나하나 망치로 깨서 온전한 것을 따로 냉동실에 보관해두었거든요.
부서진것은 분태로해서 빵 만들때도 넣고
마른반찬 볶을때에도 넣고...
좀 반반한 놈은 이렇게 따로 보관했었는데..
냉동실 한켠의 반건시 곶감 꺼내서 요래요래 곶감호두말이 를 만들었어요.
감말랭이로는 안 만들어집니다..ㅋ
역시 국산호두라서 하얗고 때깔이 좋더라구요.
냉동실에 고이고이 모셔둔 반건조 곶감과 국산호두로 만들었어요.
요렇게 때깔좋은 반건시 곶감이었는데요.
냉동실에 잘 보관했더니 요래 그대로 보관이 되었어요.
비닐팩이나 지퍼백만 믿지마시고,
다시한번 쿠킹호일로 싸서 보관하면 냉동실 냄새 배지도 않고 좋아요.
그냥 꼭지부분을 과감하게 자르고 가운데를 벌리면
공간이 생기는데요.
요기에 호두를 집어넣으세요.
가운데로 몰리도록 꼭꼭 눌러가면서...ㅎ
요렇게 풀리지않도록 꼭 눌러 아물러주세요.
그리고 가운데를 적당히 자르면
꽃처럼 피어난 곶감호두말이 완성..
호두가 온전? 하면 요렇게 호두꽃이 예쁘게 핀답니다.
아주 쉬운 호두곶감말이 완성되었습니다.
견과류 챙겨먹기 싫어하는 울집 식구들,
곶감의 비타민C와 함께 홀라당홀라당 집어먹네요.
냉동실 한켠이 또 비었습니다.
요 빈자리는 또 채워지겟죠?
첫댓글 헐,
이리 좋은 방법이
반건시 남아서 많이 버렸는데.ㅠ
나중엔 지겹더라구요
이렇게 하면 좋았을것을 ㅠ
굿팁이네요^^
정말 궁합이 맞답니다.
반건시..저도 먹다보면 너무 지겨워서..
요래요래 만들어 드세요.
추석때 손님맞이 간식으로도 좋아요.
저도 냉동실 상주 곶감으로 이렇게 해서 손님 대접해야 겠어요~~ 잘배우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손님 대접 잘하세요.
귀한 먹거리로~
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무슨 장인~~~ㅎㅎ
그냥 후루룩 말아서 썰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