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중앙대, 단국대, 아주대, 공주대에 합격한 녀석들의 눈물은 보석처럼 빛났다.
오랜만에 맛본 졸업식이었다.
어제 대진고등학교 25회 졸업식장-.
총 29명의 한반 졸업식이 끝나고 모두 돌아가고
정시모집에서 대어를 낚은 대 여섯명이 교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안녕이란 인사를 하며 눈물을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교무실이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다.
아! 어인 일인가!
평소 할머니 밑에서 한줄의 해맑은 글을 쓰며 궁하게 살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한 언어들을 구사하던 민규가
과학 김문기 선생님과 작별을 하는 중에 울음보가 터지고
음악선생님 김영일 선생님과 작별하는 지영이도 울었다.
아니 이미 그들은 헤어짐이란 길로 들어서서
3층 교무실까지 오면서 고마워 오열을 참고 왔단다.
수업 중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핸드폰으로, 동영상으로
교사를 고발하던 요즘 영악스럽던 녀석들과는 달리
그 옛날 60년대 졸업식장에서의 눈물을 재현해 숙연하게 했다.
부모없이 할머니가 밥을 지어 3년을 하루같이 뒷바라지하며
면사무소에서 쌀을 타다 먹는 녀석들이 왜 그렇게 많은 어촌인가!
명태도 잡혀주지 않고 어디론가 가버린 동해안 작은 어촌-.
그러나 어제는 모처럼 훈훈한 하루였다.
사제의 정-. 그 얼마나 고결한 것인가!
교사 모두는 오랜만의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 바로 이것이 교육이다.(2/14. 德田)
출처: 화진포를 사랑하는 모임(화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德田
첫댓글 보지 않았어도 감격스런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오랜만일세-. 정직을 모토로 열심히 살아가는 피노키오 그래서 코가 아직 커지지 않았지 ㅎㅎ 좋은 작품 기대하네
정말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덕전 선생님은 당당하신데 가운데 계신 분은 양팔을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엉거주춤하신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만듭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저도 옛날 생각에 잠겼어요. 그 때가 얼마나 순수했었던가요. 누님!
선생님 품에 안기어 눈물을 흘리는 순수한 마음들이 대견합니다. 넓은 세상에서 큰 뜻을 펼치리라 믿습니다.
눈물은 소금물이지만 그 위력은 가히 대단하지요. 아직도 울고 싶은 녀석들이 저렇게 있다니-. 그저 뿌듯할 뿐입니다. 봉사왕님
마음에 눈물이 그렁 입니다. 저들 뜨거운 가슴들이 밝은 세상을 열어 갈 것입니다.
교육은 바로 간격이 없는 사제지간의 정이겠지요. 사제지간에 서로 서먹해서야 무슨 교육이 되겠습니까? 경계나 두려움이 없는 장이어야 합니다. 은은한 국향처럼 ㅎ
교육에 대해 이런저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악한 현실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정경입니다. 꿋꿋이 교단을 지키며 사도를 걸으시는 덕전님이 미더워보여서 좋습니다.
첫댓글 보지 않았어도 감격스런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오랜만일세-. 정직을 모토로 열심히 살아가는 피노키오 그래서 코가 아직 커지지 않았지 ㅎㅎ 좋은 작품 기대하네
정말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덕전 선생님은 당당하신데 가운데 계신 분은 양팔을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엉거주춤하신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만듭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저도 옛날 생각에 잠겼어요. 그 때가 얼마나 순수했었던가요. 누님!
선생님 품에 안기어 눈물을 흘리는 순수한 마음들이 대견합니다. 넓은 세상에서 큰 뜻을 펼치리라 믿습니다.
눈물은 소금물이지만 그 위력은 가히 대단하지요. 아직도 울고 싶은 녀석들이 저렇게 있다니-. 그저 뿌듯할 뿐입니다. 봉사왕님
마음에 눈물이 그렁입니다. 저들 뜨거운 가슴들이 밝은 세상을 열어 갈 것입니다.
교육은 바로 간격이 없는 사제지간의 정이겠지요. 사제지간에 서로 서먹해서야 무슨 교육이 되겠습니까? 경계나 두려움이 없는 장이어야 합니다. 은은한 국향처럼 ㅎ
교육에 대해 이런저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악한 현실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정경입니다. 꿋꿋이 교단을 지키며 사도를 걸으시는 덕전님이 미더워보여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