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있어 길을 걷는다.
아내의 허리 건강을 위해 시작한 걷기, 건강해지면서 한참을 잊고 살았습니다.
20년 정년퇴임 후 힘들 때 홀로 해파랑길을 걷고 와서 아내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친김에 실천하자 다짐하고 아내와 함께 쉬는 날에 평화누리길, 고양누리길, 북한산 둘레길, 서울둘레길, 물소리길, 송파둘레길, 중랑둘레길, 한양도성길, 경기둘레길, 경기옛길 6대로를 완주하고 23년 첫 발걸음을 강릉바우길을 택했습니다.
아내가 동해바다를 좋아해서이지요
그렇게 시작한 바우길 여행도 어느 듯 중반에 접어들었네요.
서울에서 강릉까지 교통이 편리해졌다고는 하지만 걷기 위해 오간다는 것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첫걸음한 5구간 바다호숫길을 걸으며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소리 지르는 아내를 보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8구간 산우에 바닷길, 9구간 헌화로 산책길, 12구간 주문진가는 길, 13구간 향호 바람길을 걸을 때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바우길 여행 선택을 잘 했다며 나 자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 1구간 선자령풍차길, 2구간 대관령 옛길, 3구간 어명 받은 소나무길, 4구간 사천둑방길, 10구간 심스테파노길, 11구간 신사임당길, 17구간 안반데기 운유길까지 7개 구간이 남았지만, 5월 1구간 선자령풍차길, 2구간 대관령 옛길, 3구간 어명 받은 소나무길, 17구간 안반데기 운유길 여행을 마치고 6월이면 바우길 여행도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처음계획은 5월에 마치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월엔 눈이 많이 내려 4월은 산불이 발생해 계획보다 많이 지연되었지요.
길을 만들고 관리해주시는 바우길 사무국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바우길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아내와 평소 나누지 못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바우길 여행이 끝나도 가끔 생각나면 다시 찾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경원이네님 반갑습니다
많은길을 완주하셨네요~대단하십니다 !!
강릉바우길 선택은 참으로 잘 하신 일입니다 ^^
아름다운 강릉을 오가시며 두분의 사랑이 더 깊어지신 듯 보입니다
다정하신 두분 사진 참 보기 좋습니다
마지막 완주하시는 날까지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
강릉바우길은 늘 그 자리에서 경원이네님을 기다리고 환영할겁니다
언제든 찾아주세요~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열씨미 응원합니다~~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환호하신 이야기에 왜 제 마음이
짠할까요~ㅎ
너무 잘 하셨습니다~경원이네님^^
저도 님께 칭찬드립니다~
남은 걸음~
그리고 계속될 두 분의 걸음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