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형님의 큰이름 알게 된지 어언 3년째입니다. 한번 뵌적없으나 형님의 큰뜻느끼며 늘 억지로 못난 몸을 채찍질해가며 여태껏 살아왔습니다.
관이오형님!
형님이 큰의사의 길로 접어드신지 벌써 6년차가 되어 이제 국시라는 관문을 앞두고 계신걸보니 부족한 동생인 저는 밥을 먹지않아도 배가부릅니다.
그러나 형님!
형님이 큰뜻품으시고 세계에서 제일간다는 경희의대의 수장으로 거듭나는 이마당에 저는 뿌듯하고 감격에 벅차 이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배가 터져 내장이 쏟아져 죽는다 해도 웃으며 눈을 감을 것이오나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날씨가 쌀쌀하여 히포크라테스의 마음으로 생명의 학문에 정진하시는 형님이 행여 고뿔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죽어서도 원혼이 될것만 같습니다
형님..
옛성현들이 말씀하시길
소의치국이며
중의치천이요
대의치신이라 하셨습니다
한낱 작은 의사선생도 나라를 다스리며 보통가는 의사는 하늘을 다스리는데
형님같은 대의는 신을 다스리시는 겁니다
그런마당에 형님이 반나절이라도 고뿔이 걸리신다면 그것이 어찌 형님 혼자걸린 고뿔이라 할것이며 만백성의 말기암이 아니라고 할것입니까.
그러니 형님!
학문의 길이 너무도 행복하고 생명을 배우는 길이 그토록 형님께 재미나다 해도 형님의 몸은 형님혼자만의 몸이 아닌만큼 몸 돌봐가시면서 공부하셨으면 하는것이 못난 동생의 마지막 간청입니다.
첫댓글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눈물이 절로 나는 감동적인 편지로구나..영원이의 마음이 모니터를 통해서 나에게까지 절절히 전해져온다 이걸 보는 스넬의 마음은 또 어떠하리..
소의치병 중의치인 대의치국 .. 작은의사는 병을 고치고 평범한 의사는 사람을 고치고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