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단팥빵을 만들어 올리는 것을 보며
과연 나도 만들 수 있을 까라는 생각 많이 했지요.
케익이나 쿠키는 몇 번 만들어 보았지만
발효빵은 만들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왕초보
오늘 용감하게 단팥빵에 도전장을...ㅎㅎ
팥을 삶으면서도
이건 조금 무리지 라는 생각에
다른 것으로 바꿀까라는 생각 수도 없이 했답니다.
과정샷도 찍을까 말까 망설였는 데...
내 걱정을 완전히 날려준 이쁜 아이들
통팥빵과 통팥호떡
베이킹 고수들이 보면 웃을 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너무 이쁜 통팥빵
검정깨를 박아준 통팥 호떡
빵재료
밀가루 - 350g
달걀 - 1개
물 - 150g
탈지분유 - 10g
꿀 - 15g
이스트 - 6g
설탕 - 35g
소금 - 6g
버터 - 35 g
팥앙금 재료
팥 - 250g
설탕 - 200g
꿀 - 20g
소금 - 1/4t
통팥앙금을 만드는 것을 다 아시는 것이지요.
팥을 삶은 첫번째 물은 버리고
물을 넣어 팥이 숟가락 뒤로 눌러 으깨질 때까지 삶아 줍니다.
설탕과 소금을 넣어 대강 으깨주면 되지요.
맛을 보았을 때
단맛이 조금 강하게 설탕을 넣어주어야 할 것 같아요.
약간 단맛이 날 정도로 넣어 주었더니
완성된 빵안에서 앙금은 전혀 단맛이 안납니다....ㅎㅎ
파는 빵들은 설탕을 얼마나 넣은 것인지...
밀가루 반죽하는 과정은 똑 같구요.
1차 발효 끝나고 15분 정도 휴지
통팥빵을 만들 때는 손바닥으로 눌러 오목하게 누르고
뒤집어 팥앙금을 넣어서 반죽을 잡아당기면서 만들어 주어야 한다지요.
저는 그냥 동글게 만들어서 팥앙금을 넣은 후
촘촘하게 오무려 주었답니다.
그리고 계량스푼으로 꾸욱 눌러준 다음
호도를 하나씩 콕 박아주었답니다.
어설픈 대로 그럴싸한 모양이...ㅎㅎ
통팥 호떡은
밀대로 약간 밀어서 팥앙금을 넣고 오무려 주고
손바닥으로 눌러 주었지요.
이 상태로 2차 발효 들어 갑니다.
2차 발효후 통팥빵에는 우유를 발라주고
통팥호떡에는 검정깨를 뿌리고
쿠키시트로 눌러 준 상태로
오븐속으로 고 고 고~~~
190도의 오븐에서 통팥빵은 10분정도 구웠는 데
색이 조금 진하게 나왔구요
짜잔~~~
오븐에서 갓나온 따끈따끈한 통팥빵
\\' 나 이쁘지요 \\'라고 뽐내는 듯한 이 포즈....ㅎㅎ
이 아이들 누가 만들었지 ?
잘 만들었네라고
저 혼자 흥분해서..
주저리 주저리 혼자 주고 받고 다 했답니다...
통팥호떡은 15분 정도
중간에 색을 확인해야 한답니다.
얌전한 포즈로 나온 통팥호떡
수줍은 듯한 저 모습도 마음에 듭니다...ㅎㅎ
통팥빵도 통팥 호떡도
파는 것처럼 이쁘지 않고 울퉁 불퉁하지만
제 눈엔 완전 이쁜 아이들로 보입니다...^^
가운데 꾸욱 눌러진 호도 보이시나요?
검정깨를 박아놓은 호떡들이
유혹의 손짓을 합니다~~~
통팥빵을 반으로 잘라 보았지요.
포근 포근한 빵맛
통팥의 씹히는 맛
호떡에 통팥이 아닌
일반 호떡속을 넣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혹시나 실패할까 걱정을 하며 만든
통팥빵과 통팥 호떡
정성을 다해 만들었기에
실패하지 않은 것 같아요.
너무나 이뻐 먹기도 아깝습니다....ㅎㅎ
접시에 담아 주면서도
눈으로만 먹어라고 할 정도로...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인지
생각보다 쉬웠던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망설이고 있으셨다면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세요.
손가락 버튼 꾸욱~~
감사합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soph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