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0일 “결과적으론 불발된 건이다.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로 밸런스를 맞추고 싶었다. 김민재 영입을 최근 추진했다”고 전했다. 전북이 베이징에 전한 조건이 놀랍다. 무려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이적료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김민재를 2019년 베이징으로 이적시키며 받은 몸값 600만 달러(약 68억 원)에 거의 근접한 액수이지만 전북은 과감히 지갑을 열어 자신들이 성장시킨 젊은 수비수를 복귀시키려 했다.
김민재의 이적 추진은 은밀히 또 급작스레 진행됐다. 전북이 구단 차원의 접촉을 시작한 시점이 15일이다. 이날 영입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공식 레터를 베이징에 전달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베이징은 전북이 요청한 데드라인(16일) 회신을 주지 않았고, K리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인 20일 오전까지도 답이 없었다.
여기에는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와일드카드(만 25세 이상)로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김민재를 승선시키기 위해선 소속 팀의 허락이 필요했고 마지막 희망은 전북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수뇌부 일부만 공유했던, 은밀히 진행된 사안이었다.
김 감독이 베이징 구단의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에도 불구, 끝까지 김민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배경이다. 전북은 ‘오케이(OK)‘ 사인을 보냈고, 김민재 재영입에 500만 달러의 재정을 들이기로 했다. 김민재도 김상식 전북 감독의 연락에 “복귀할 수 있다”는 답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82/0000923287
첫댓글 베이징이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건 전북 보다 더 많이 주는 팀이 잇었다는거네. 포르투 6m이 맞는듯
포르투 이적이면 전북에 줘야되는 돈이 생겨서 오히려 더 적을거 같기도 합니다
20프로 페이백 조항이 있어서 왠만하면 저희팀으로 파는게 더 이득이었을꺼에요.
@임요환 네. 베이징 셀온조항 감안하고도 무응답이었으면 믿는구석이 있단거죠. 케이리그 등록이 오늘 마감이니 아직 시간남았네요 극적으로 타결될지도 모르니
유럽가자
우리팀 민재한테 진심이었네....ㄷㄷㄷ
전북이 다시 대려와서 유럽 보내려는건가? 베이징이 유럽 안보내주니까?
베이징은 오히려 유럽에 더 비싸게 팔고 싶은 상황 아닌가요? 전북이 다시 부른건 선수가 올림픽 뛰고 싶어하는 거랑 맞물린 오퍼같네요
베이징이 유럽 안보내준다? 본인이 생각이 그리 간절한게 아니니 베이징 간거죠. 애초에 중국에서 유럽 보내주는건 거의 가능성이 없는거라
@Heung_min Son 중국에서 유럽 보내주는게 왜 가능성이 없는지 모르겠네요ㅎ 당장 지금 스탠스도 포르투등 유럽에 팔려고 하는데
@Kaká 그게 아니라 정말 적극적으로 유럽을 가고 싶어했으면 중국에 먼저 간게 이해는 되지 않는다는거죠. 아예 안된다는 아니어도 돌고돌아 꼬일 가능성도 너무 많구요
@아마추어눈팅러 본인 생각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제가 축구 30년 가까이 보면서 경험상 유럽 나가고 싶으면 저런 루트를 택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학범슨이 베팅했던 1프로가 이거였네
올림픽 출전은 별개로 생각하더라도 내년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러내야하는 상황에 유럽 적응으로 시간 보내는게 리스크일 수도 있어서 전북 복귀가 꼭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월드컵까지 기량이 한단계 올라갈 수도 있는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