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7](화)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어디까지 마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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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 6월 26일은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이었읍니다.
하지만 아직 마약을 해 본 적이 없어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19세기의 역사로 기록된 ‘중국의 아편 전쟁’이 다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중국의 아편 전쟁에 대해서 잠깐 살펴 볼 참입니다.
아편 전쟁은 1840년과 1856년, 두 차례에 걸쳐 벌어졌던 청과 영국 간의 전쟁입니다.
핵심은 무역으로 나간 은화를 다시 회수하기 위하여 마약을 살포한 것에서 찾습니다.
이런 아편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동인도회사의 주요 교역 품목의 하나였읍니다.
20세기 초까지 중국의 아편 중독자 수는 4,000만 명 정도로 크나큰 사회악이였지요.
이로 인하여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도 마약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합니다.
마약으로 나라마저 기울어졌던 경험은 지금까지도 무관용의 원칙을 지킬 정도니까요.
‘아편(opium)’은 메소포타미아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아랍어로 아프염(af-yum), 아푸용(a-fu-yong)이라고 하는데 ‘아편’으로 굳어졌나 봅니다.
이런 아편(阿片)은 양귀비의 덜 익은 꽃 봉우리와 꽃씨에서 얻는다고 합니다.
보통, 덜 여문 열매에 상처를 내고 거기서 나오는 하얀 진액을 굳혀서 얻는가 봅니다.
독특한 냄새가 나며 쓴 맛이 강하고 먹으면 몽롱하게 만드는 향 정신성 마약으로요.
그러니까 강한 마취, 진통, 진정, 최면, 해열 작용이 있어 약으로 널리 쓰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한 효과와 중독 때문에 잠시 잊기 위한 약으로 쓰여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놓인 젊은이들이 잠시의 고통을 잊기 위하여 마약을 하곤 하지요.
이러한 현상은 크나큰 사회 문제를 일으킬 정도여서 나라 차원의 강력한 통제를 합니다.
그런데 넓게 보면 우리들이 즐겨 마시는 술도 일종의 마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마시면 기분이 좋으니까요.
막힌 문제도 술술 잘 풀리고, 잘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이것은 고단한 삶을 사는 우리 무지렁이들이 즐겨 찾게 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잠시지만 잊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적당히, 그 ‘적당히’를 즐겨야 합니다.
그 경계에서 노닐며 지친 몸과 마음에 다시금 새 힘을 불어 넣도록 해야 하지요.
이 과정은 참으로 힘든 과정으로 어쩌면 도를 닦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마약의 폐해를 생각하여 ‘아주 없애겠다’는 ‘마약 퇴치’도 중요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정당히’를 익혀 이겨내는 일도 꼭 필요합니다.
약으로 쓰이는 마약이 가지고 있는 유익한 점을 내 팽개칠 필요는 없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나쁘거나 다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요, 우리들의 누리입니다.
나쁜 점은 멀리하고, 좋은 점은 살리어 훈훈하게, 아름답게 살아 갔으면 싶은 오늘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에 고개를 숙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이제서야 댓글을 답니다.
늦어도 너무 늦었네요.
하루가 훌쩍 지난 다음이니까요.
'어디까지 마약일까'를 물으면서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본 것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