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과 대화시.. 네? 네? 두 번이상 되물은 적이 있거나, TV나 영화를 볼 때 자막을 자주 보게 된다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난청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다.
문제는.. 사람들은 자신이 난청인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시 내용중 일부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탓이 아닌.. 상대방이 말을 빨리하거나 또는 얼버무리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
상대방은 분명이 똑똑하게 보통속도로 말을 하는데 듣는 사람이 말귀를 못알아 듣는 것이다
난청은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변별력과 명료도가 떨어 지는 것이다. 상대방이 제대로 말을 해도 난청자 귀에는 일부분이 “웅얼웅얼..” 얼버무리는 소리(뭉개지는..)로 들린다.
예를 들면 청력검사시 검사자가 듣는대로 따라 하라며 “박” 이라고 하면 난청자는 “밥”이라고 엉뚱하게 대답한다. 이렇듯 “박”과 “밥”은 의사소통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대화시 동문서답을 하게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이 잘 듣지 못하면 다음부터 그 사람과는 상대를 하지 않으려 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왕따가 되고 고립되어 대화할 기회가 적어지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가 잘 듣지 못하는 이유는 노화에 따라 특정 부분의 청각세포와 청신경의 일부가 부분부분(듬성듬성) 손상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성 난청의 경우 자음을(ㄱ ㄴ ㄷ..) 못 알아 듣거나 주파수가 높은 여자나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난청은 상태나 정도에 따라 경도, 중도, 중고도, 고도, 심도 등의 단계로 나뉘는데 만약 경도에서 방치한다면 중도,고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늙으면 다 그렇지 뭐.." 하는 식으로 방치한다면 난청은 경도단계를 넘어 중도, 고도까지 진행 되며, 나중에는 전혀 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복구가 불가능 하다
그런데.. 못 알아 듣기만 한다면 다소 불편할 뿐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알아 듣지 못하면 특정 단어, 어휘 등이 청각을 통해 뇌로 전달되지 않으므로 이번엔 뇌세포중 특정 부분이 비활성화 상태로 고착, 손상되어 영구히 복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치매는 큰일나는 줄 알아도 난청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여기에 큰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난청은 치매로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큰 화를 미치는 줄 일반인들은 인식을 잘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미 청각세포나 청신경이 손상된 부분은 현대의학으로는 복구가 불가능 하므로 바로 경도단계부터 보청기를 이용하여 진행속도를 정지 시키거나 늦춰, 대뇌의 활성화를 유지 하는 것이다.
보청기의 필요성을 인지하더라도 "아직 들을만 하니 더 나빠지면 하지.." 하는 식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또 문제다. 보청기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초기 경도단계의 난청자다.
경도단계에 보청기를 하면 90% 효과를 보는데 비해.. 이미 중도 이상으로 진행된 사람은 보청기를 해도 50% 정도로 효과가 뚝 떨어진다.
우리같이 고령자가 직장에 다니는 경우 “보청기를 하면 외부에 눈에 띄어 쪽팔려서 못하겠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보청기 시장을 들여다 보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즉 보청기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위의 사진을 보면 어떤 것이 불루투스인지 어떤 것이 보청기인지 헷갈린다
< 맨윗쪽이 갤럭시의 버즈, 중간이 아이폰의 에어팟, 맨아래 시그니아의 액티브 보청기>
최근 보청기는 기본적으로 말소리를 잘 듣게 하는 기능 외 불루투스 기능이 부가되어 있어 통화는 물론, “유튜브”를 볼 수도 있고 “멜론”(국내음원 1위 업체) 음악도 들을 수 있으며 예전에는 작은 배터리를 장착하므로 노인이 교환 등 조작이 어려웠으나 요즘은 충전식으로 진화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화시 외국어 통역기능까지 있고 분실시 찾아주는 기능도 있으며 보청기 착용자가 넘어지면 가족에게 바로 연락이 되는 기능도 있고 스마트워치와 같이 건강관리도 해주고 있으니 그 진화속도가 놀라울 뿐이다
< 사진은 스타키 보청기의 기능홍보 문귀 >
국내 보청기 시장은 세계 6대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스타키, 포낙, 시그니아 등) 국내 지점들도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으며 각 센터에서는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보청기 회사에는 청능사, 청각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청각검사를 시행한다
즉 청각검사를 시행하고 일정금액의 보증금(회사마다 다르나 약 8만원)을 납부하고 1개월 이상 체험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반품하고, 보증금을 되찾으면 그만이다. 그러므로 난청이 의심되는 분들은 지체없이 검사를 통하여 한번쯤 체험행사를 경험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추가로 말씀드릴 것은 보청기는 측정후 바로 착용하면 끝이 아니라 청각사(청능사) 등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며 보청기를 조정, 자신의 귀에 최적화 되도록 기능을 끌어올려 자신의 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6대브랜드는 어떤 것이 더 좋고 어떤 것이 더 나쁘고가 아니다. 제품마다 조금씩 특성이 있을 뿐 성능은 비슷하다. 또한 여러가지 옵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싼 것만 찾지말고 어디서 사후관리를 잘 해 주느냐가 중요하고, 가능한한 최신형으로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첫댓글 아주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글 입니다.
저도 난청이 있어 보청기를 해야할가
고민중에 있는데 도움되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