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창설50주년기념특별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상최대의 정상외교인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담이 1995년 10월 22일 오전 10시14분 전세계 약1백70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3일간의 회담을 가졌다. 각국 지도자들은 이날 첫 연설자로 나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말처럼 하나같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합심단결할 것과 이를 위한 유엔의 역할강화를 촉구했다. 물론 목소리들은 달랐지만 사상 최다의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날은 유엔이 50주년을 마감하면서 외교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기도 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각국 지도자들이 각종 국제현안을 놓고 양국-다자 정상회담을 여는 외교무대 겸 협상의 장 역할도 담당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가 하면, 면적 1백60㎢에 인구 3만여명인 리히텐슈타인과 면적 4백70㎢ 인구 5만여명인 안도라공화국 지도자들도 초미니 정상회담을 가졌다. 유엔은 24일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테러 분쇄를 위한 공동노력, 군축 및 핵확산금지, 인권 보호, 재정문제, 기구 개혁, 여권신장 등에 관한 17개항의 최종선언을 채택하고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를 폐막했다. 그 해, 오늘 무슨일이… 총4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