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첵이 벌써 체코로 떠나고 나는 화영이와 미스김과 함께 미리 체코 프라하로 여행을 가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첵과 연락되면 무역일 까지 함께 볼 의양으로 겸사겸사 바르샤바 지하역에서 오밤중에 출발해 아침이 되서야 프라하 역에 도착을 하였다 역전근처 사간마다 해골인형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들어가는 시계며 또 까렐다리며 헤멜 대통령궁 이며 하우종일 프라하 시내를 구경하고 저녁때쯤 몇백년씩 이어져온 전통맥주집이 모여있는 그곳에 들러서 전통맥주를 마시면서 시간적 여유를 ... 여기서 알게된 사실은 우리가 알고있는 버드와이져 맥주가 체코거란걸 2차세계대전때 독일이 체코를 침공할때 오래된 유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항복을 했으며 결국 버드와이져를 독일이 빼앗아 가면서 나중에 미국에 팔아 먹었다는 .. 이틀후 보첵과 통화가 되고 곧바로 보첵이 연결한 원단수입회사를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한국라인을 찾으려고 한다는.. 여기서 슬로바키아와 그외 나라까지 거래를 한다는 것이다
화영이와 미스김이 적극적으로 매달려 납품건을 따내면서 바르샤바 보다 더큰 계약을 하였고 야드당 몇센트를 보첵에게 띠어주는 걸로해서 거래가 성사 되었고 그당시엔 한국에선 완전 퇴물취급받던 폴리에스터 원단이 이곳에선 최고의 원단으로 취급되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안되어 남은돈 십만불을 탕감하고 보첵은 아예 이쪽으로 뛰어들어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게 된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년말이 다가왔고 서서히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는데 전직원들이 모두 내가 떠나는걸 아쉬워 하면서 진하게 포옹하고 프랑크 푸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16시간만에 공항에 도착하니 김회장 그녀가 마중나와 있었고 잔뜩사간 폴란드 채코 골덩품들을 그녀에게 안겨주고서 " 자기야! 집에 가지말고 오늘 호텔서 자자" "오케이" 그렇게 그녀와 밤을 보내고 곧바로 친구회사로 향한다 " 어서와라 정말 고생많았다 다친건 어때? " 갠찮아 " " 왜 바르샤바 에서 근무좀 하지 그랬냐? " 애들도 다 원했다면서" " 내가 여기 한국에 모시는 형님이 계셔서 그럴수가 없었지" " 하긴 넌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넘이지" " 조이사도 정리 했다며? " 그래 근데 그세끼 어떤친구냐? " 대학 동기인데 망가져서 할수없이 보냈던거지" " 완전 쌩양아치 세끼를 " " 나도 몰랐지" " 지사장도 그렇고 사장 친구 라니까 말도 못하고 " " 알아 어제 지사장이 네게 보고해서" "잠시만" 비서를 부르자 봉투를 가져다 건네준다 " 모야? " 내가 약속한거야" " 돈넋넋하게 받았어" " 너아녔음 돈도 못찾고 또 체코쪽 거래도 못했을거야 받아둬" " 십만불 우리돈으로 바꾼거니까" " 글구 만약 여건되면 언제든 말해 당장에 바르샤바로 보내줄테니" " 알았다 고마워" " 무슨 내가 너같은 친구넘을 어떻게 만나겠냐? " 항상 니가 있다는게 든든한걸" " 하긴 범생이들 밖에없었으니" " 그렇지". " 또 필요하면 불러라". " 알았어 ". 그렇게 사무실을 빠져 나오면서 저녀석의 지난과거를 돌이켜 본다
이친구는 60을 넘기면서 암으로 죽었다 술을 워낙 좋아해서 중학교때 나의 우상같은 그런 엘리트 친구로서 항상 이친구가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는 내삶에 중요한 그런친구 였다 나중에 무역회사를 지사장 아우에게 넘기고 매달 생활비를 받아가며 미국유학길에 오른 것이다 미국에서 마약관련 박사학위를 따고 한국으로 돌아와 원광대에 마약학과를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하고 교수로 근무하다가 61살에 저세상으로 떠나가 버린 친구 였다.
첫댓글 빵장님은
진짜 멋 쨍이~~~~
아녀라 벤뎅이속. 조한나님이 먹는거 워줘서 삐지구 ㅎ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섭렵하신 지존님!! 이젠 편안히 사시길 바랍니다
네 이젠 편안하게 살려고 합니다 ㅎ
의리파 지존님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날만을 기도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요
주말에 바빠서 오늘 출근 길에 몰아보기~ㅎ
마동석이 출동한 영화한편 본것같아요~
근데 이건 실화에다 리얼액션~
버라이어티한 삶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은
다 장난같아서
여유로우실듯합니다~^^
삶이 장난이 있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