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총무가 수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대~요^^
나는 청첩장에 적힌대로 777번 버스를 타고 수원 북문전화국 정류장을 확인하기위해
버스 내벽에 붙여놓은 노선표를 보니 북문전화국이란 정류소가 없기에 기사분께 물었죠.
나 : 노선표에 북문전화국 정류장이 없는데 어느정도 가면되나요?
기사분 : 퉁명스런 말투로 안내방송 나가니 듣고 내리세요-_-.
불안한 마음에 승객에게 물었더니 모릅니다 라는 답변 (~뻘쭘)
에라 모르겠다 기다리자.
그런데 안내방송...수원역입니다.승객은 모두 내리고...
기사분께 또 물었죠 -_-북문전화~~~?
아니 아직 안내리셨어요?? 아까 안내방송이 나갔는데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북문은 들었는데 전화국이 아니였다며 화를 냈더니
건너가서 버스타세요라는 말뿐 (퉁명스런)
신부에게 축하 인사라도 하려면 예식 시간전에 도착해야 하기때문에
택시를 탔는데도 5분 지각, 한창 예식은 진행중...
말도 못붙여 보고 식당으로 이동 하객이 많아서 복잡,
겨우 자리 확보 ^^근데 이번에는 새옷에 음식이 여기저기 묻구..(칠칠맞기는)
여기까지도 양호,돌아오는 버스는 제대로 탔겠지하고 안심~~ 꿀맛나게 소설을
읽는데..이게 왠일 병점입니다 하는 안내방송 (ㅎㅎ)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기사분께..범계역 안가나요?
ㅋㅋ 오산 가는 버스인데요 어쩌죠?^^*건너가서 범계역가는 차
타셔야....아니면 오산까지 갔다가 오셔야 하는데요~~~
불볕더위에서.....가장 바보같은 나 자신을 위로하며
이럴때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어쨋든 나는 나~~
추카 합니다
보다 예쁜 신부,훤칠한 신랑 이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
아울러 알콩달콩 깨소금 냄새 풍기며
적어도
명의 자녀는 두시고 행복하게
사시요~오
첫댓글 하하하하 넘 재미있네요. 다른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한여름같은 일요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나 일상을 확 깨트리는 컨셉 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런점이 더 정감있을수 있는지도...
이런일이 앞으로 종종 있을 듯하니 어쩌죠??
" 머피의 법칙" 이란 말이 생각나네요. 뭔가 자꾸 꼬이는 날은 정말 짜증나지요.ㅎㅎㅎ 요즘 기사분들이 많이 달라져 고약한 분은 쉽지 않은데 정말 재수없는 날이었네요....
실타래가 엉긴 것 같은 하루였으나,본인 부주의라 여기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