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탈출을 꿈꾸는자 무조건떠나야 한다.
누구나 늘 떠난 다음 마음만 가지고 있을뿐 실제 실천 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도 우리는 늘 떠나야 한다는 마음을 가슴에 담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서 떠나고 싶기도 하고
늘 같이하는 사람곁에서 떠나고 싶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천 하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6월의 첫번째 연휴...
그렇게 설악으로 나는 떠나려고 했다.
처음 마음 먹은대로 설악산의 산길중 가장 길다는 설악태극종주에
2박3일동안 나를 던져 놓고 편히 쉬고 싶었지만.
설악은 이번에는 나를 거부했다.
에초에 잘못된 출발일지도 몰랐지만 늘 다니는 산행에서
조그만한 실수 하나가 나에게 얼마나 힘든수고를 감내 하게 하는지를 배운 하루였다.
5일저녁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오늘은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밤 11시 30분에 출발하는 마지막 심야우등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지하철의 어두움 플랫포옴에서 잠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강남으로 향했다.
속초 터미널에 도착을 한후 대포항 근처에서 가볍게 아침을 황태해장국으로 해결을 하고
해맞이공원 앞쪽에 자리잡은 마리몬스호텔을 끼고 설악산으로 접어든다.
얼마를 걸었을까...
어두은 세상을 뚫고 오늘도 어김없이 밝은 태양은 떠오른다.
언제부터 태극종주라는 개념으로 산행들을 하기 시작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지리태극 ,설악태극종주등 그 산행 형태가 조금식 발전을하고 있다.
첫번재 봉우리쯤에 올랏을때 속초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이제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 조금식 하루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사뿐히 걷는 길 아침의 상쾌한공기와
파아란 하늘이 너무 좋다.
건던길을 되돌아 본다.
멀리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바닷가 제일 높게 보이는 건물이 호탤건물이다
오늘 산행을 시작한 지점이다.
청대산에 도착을 한다.
비록 높이는 얼마안되도 아름다운곳이다.
청대산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울산바위와 신성봉일대...
신선봉은 구름속에 잠겨 있다.
점점이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 콘도들이다.
능선에서 바라본 황철봉족 풍경...
달마봉과 울산바위 황철봉은 구름에 잠겨있다.
오늘 저기 구름이 있는곳을 지나서 가야 한다.
달마봉과 울산 바위가 손에 잡힐 만큼 가가워 지기 시작을 한다.
권금성 너머로 황철봉 저항령 걸레봉쪽...
설악에 걸린 구름이 참 좋다.
오늘 이시간에 공룡쯤에 있었으면 운해가 무척 좋았을 것이다.
좀전의 풍경과 같은 풍경...
오래도록 보고 싶은 자연의 아름다움이었다.
달마봉으로 나아가는 도중 건너편 화채봉쪽 토왕성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매년 2월경에 2주 정도만 개방이된다.
그리고 화채봉은 2026년까지 휴식년제에 묽여 있는 곳이다.
달마봉 가기전 산의 한족 사면이
암릉으로 이루어 지면서 많이 쓸려 있다.
달마봉은 설악의 구름을 안고 있다.
왼족부터 화채봉 권금성...
그리고
설악의 주봉인 대청봉쪽 역시 구름에 잠겨 잇다.
권금성 너머로 천화대족 풍경이 보인다.
이제 달마봉근처에 다가왔다.
우뚝솟은 바위의 웅장함...
능선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웅덩이에는 어제내린비가
살짝 고여있다.
설악은 소나무가 참 많은 산이다.
어디를 보아도 늘 자리하고 있는 설악의 소나무들...
그중 한그루를 마음속에 담아온다.
달마봉에서 맞이한 시원한 바람..
계곡을 밀고 올라오는 바람에 한참을 쉬었다.
이곳에서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을 한것이다.
멀리 대청봉이 구름과 함게 놀고있다.
원래 계획은 저곳을 지나 나아가야 햇었는데...
고목과 기암...
그리고
산넘어로 우리들삶의 터전이 자리를 잡고있다.
달마봉을 지나면서 울산바위가 완연하게 가까이 들어 온다.
늘상 정면에서만 보던 풍경과는 사뭇다른 느낌이다.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향하다
덩치가 너무커서 느린 걸음때문에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채워 질때까지
도착을 하지 못해서 이곳 설악에 자를를 잡고 앉아 버렸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울산바위를 지나 계조암아래에서 휴식릉 취한후
설악태극을 진행 해야 햇지만...
몸상태 때문에 이곳에서 오랜 시간 그냥 머물다
신흥사쪽으로 하산을 한다.
신흥사극락보전과 불탑
신흥사 담장 너머로 설악은 자리를 한고있다.
신흥사에서 비선대쪽으로 올라가다
팔각정 휴게소를 지나면 저항령에서 부터 내려오는 계곡과 만나게 된다.
계곡 한가운데 자리잡은 소나무의 질긴 생명력을 배우고 싶다.
비선대에 다다르어
천불동 게곡쪽의 풍경이다.
비선대앞 장군봉과 적벽에서
암벽산행을 하는 사람들과의 조우를위해
금강굴에 올라선다
서산대사께서 참선을 하셨다는 금강굴 근처에서
바라본 설악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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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릉구간의 설악은
늘 멋진모습을 보여 준다.
장군봉에서 암벽등반을 하고 있는 산악인들...
저들중에는 아는 사람도 있다...ㅎㅎ
만경대 화채릉의 풍경...
저속에 푸욱빠지고 싶었는데
발이 많이 아프다.
고고히 서있는 소나무는 내마음을 알고나 있을런지...
맨아래쪽 비선대산장부터 귀면암까지 이어지는
설악산의 대표 계곡인 천불동계곡풍경이다.
설악!...
내 마음의 산...
이곳에 있으면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늘 평안하다.
천화대족에 있는 폭포..
장군봉과 적벽으로 이어진 바위길...
적벽 정상에 선등으로 도착한 산악인이 즐거워 하고 있다.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을 것이다.
또 천불동 계곡.....
설악골로 접어드는 입구의 암릉길이다.
설악산...
아름다움을 후대에 남겨줄어야 하는곳이다.
산악인이면 늘 꿈구는 산...
오늘 내가 또 이곳에 와있다.
설악 풍경...
금강굴 안에서 잠시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생각해본다.
어느 스님의 목탁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설악산 품에 안긴 모든 사람들의 무사산행을
기원해주고 있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
적벽 너머로 멀리 오늘 걸어온 능선길이 아스라이 보인다.
이후 잠시 카메라 밧데리가 나가서 산 사진이 없다.
나중에 산아래 내려가 예비 밧데리를 사용해야 햇다.
오랜시간 천불동계곡 마등령쪽 등을 돌아다니다가.
서울로 돌아 오기 위해 속초 해수욕장으로 이동을 한다.
속초 해수욕장에서 긴 밤을 보내고......서울로 돌아 온다.
속초 해수욕장 풍경...
바닷가에서 오랜시간
나를 생각하면 많은 생각을 하고 왔다.
산행중 잠시 산행을 함게한 분이 한장 찍어 주신 행복한종호...
비록 마음먹은대로
산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편안하게 설악을 다녀 왔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늘 그렇지만...
산은 그곳에 있고
내가 가고 싶으면 언제고 또 가면 되는것이니까.....
실패한 설악산 산행.....
그래도 나름대로 얻은게 있던 산행!....
오늘 비록 만족은 못하였지만....
나는 또 산으로 갈것이다.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 .....은 계속 이어 집니다.
첫댓글 과연 설악산입니다... 고생하셨다지만 저는 좋은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