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사용해서 게임을 만든 중학생.
던전앤파이터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던파타임' 에서는 '레스트바티칸' 이라는 만화가의 웹툰이 연재되는데 요 만화는 병맛나는 내용과 극단적으로 간단한 그림체임에도 불구하고, 던전앤파이터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마음편이 웃을수 있는 재미난 개그를 구사하기 때문에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던파에서 레스트바티칸(줄여서 레바) 캐쉬 아이템을 팔아먹을 정도로 인기 좋습니다.
레바툰의 팬 중에서는 카카오라는 한 중학생이 있었습니다. 평범한 중학생 이라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중딩이 플래시를 그정도로까지 다룰수 있다는 점부터가 평범 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멉니다. 더군다나 요 중딩이 더욱더 비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던 만화인 레바툰의 주인공들을 이용하여 플래시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프로그래밍을 하는 중딩도 있는데 플래시좀 다루는 중딩이 뭐가 그렇게 비범하냐 라고 딴지 거실 분들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C나 JAVA를 다루는 중딩은 게임을 못만들었는데 요 카카오라는 중딩은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게임을 만든다는거 상상을 초월하는 개노가다 입니다. 특히 게임을 혼자 만든다고? 미친짓 입니다. 미친놈만 할 수 있는 미친짓이죠.(오해할까봐 한마디 덧붙인다면 여기서 말하는 미친놈 이라는건 존경의 표현입니다.)
2009년 12월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레바의 모험의 첫 버전인 0.8 버전을 올렸습니다.
이것은 전설의 시작! 더군다나 그는 시험기간에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
http://blog.naver.com/qudwns518/150075668663
◈ 인기를 얻다. 그리고 게임등급 위원회(게등위)의 역습.
카카오는 레바의모험에 스킬과 몬스터를 추가시키며 버전업을 시켰고, 그럴수록 레바의 모험의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그의 블로그에는 최소 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리며, 구독자수는 4000명이 넘습니다. 참고로 이는 네이버 매인에 뜨는게 아닌 구독자와 검색유입 만으로 이루어진 수치로서, 네이버에 매인 안뜨고 저정도 트래픽 가지고 있는 블로거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더욱이 그의 게임은 다운로드 받을수도 있으니 그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그보다도 훨씬더 많습니다. 이는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 로는 독보적인 지위 입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지위에 이른 자신을 보면서 카카오는 게임 제작자의 꿈이 훨씬더 가까워짐을 느꼇을 겁니다. 하지만 세상일이란게 좋은일만 있는게 아니라 나쁜일도 있고, 병신같은일도 있기 마련 입니다.
카카오에게 닥친 일은 나쁜일인 동시에 병신같은 일이었습니다. 게임등급 위원회라는 공기가 심히 아까워지는 집단에서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는 그들에게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를 받지 않으면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시킬것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라면 별 문재 없을지도 모르지만 게임 심사를 받는데 돈이 필요합니다.
즉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도 게임 만들거면 돈을 내라는 뜻입니다.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에게 돈을 내라는 게등위.
용량에 따라서 졸라 친절하게 표까지 만들어 났습니다. 답이 안보입니다~.
카카오 역시 '게임등급 위원회'에게서 어느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심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심의료는 2만 1천원~16만 8천원이며, 심의를 받지 않으실 경우에는 불법으로 저촉되며 강제 게임 서비스 중단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 돈은 한번 내면 끝이 아니라 게임을 새로 올릴때마다 돈을 새로내야 하는 것입니다. 레바의 모험이 버전업을 해 새 버전을 올릴경우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고, 다시 게등위에 돈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카카오와 같은 가난한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의 경우에는 게임을 만드는것이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정부부처라는 새끼들이 이딴 짓거리를 하는게 단순한 게임 팬인 본인의 눈에도 오함마로 쳐죽이고 싶을 지경입니다. 게임을 만들 때마다 돈을내라? 저건 뭐 한국 게임시장의 뿌리를 송두리채 작살을 내겠다는 생각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돈없는 학생이 대부분인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들은 "그저 나의 게임이 만은 분들에게 플래이 된다는 보람" 때문에 공짜로 게임을 뿌리는데 그런 이들에게 돈을 내라고?
게임산업은 성장동력? 맞기는 맞는데 게등위 니들이 그럴말한 입장 안되지!
니네 대가리를 전부 오함마로 한대씩 치는게 성장동력의 원할한 작동을 위한 길이다!
◈ 게임등급 위원회(게등위) 무릎끓다!
레바로 시작된 게등위 논란은 엄청난 반항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게등위를 깟습니다. 미친듯이 깟습니다. 아마추어 게임 제작집단으로 유명한 창조도시의 시샵은 아고라에 청원을 올려서 5000명의 서명을 받았고, 카카오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 그 서명의 링크를 걸어놓았습니다.
사실 그 서명은 목표치인 1만명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게임등급 위원회가 악명을 얻게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게등위에서 한자리 차지했던 교수가 자신의 악력에 게등위 관련된 것은 창피하니 넣지 말라고 할 정도로 게등위의 입지는 추락했습니다.
결국 정부부처의 높으신 분들은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로 바꿔버리고 그나마도 민간에 대부분을 이양하는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네티즌의 승리였습니다. 참고로 게등위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레바의모험에 대해서 '던전앤파이터' 흠패이지에 링크가 걸려있길레 '던전앤파이터'에서 만든 공식 게임인줄 알았다 라고 씨알도 안먹히는 변명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곰플레이어에 숨겨진 닷지 게임에도 재재를 가하려고 하는 인간들 입니다.
참고로 밑의 스타2 유즈맵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할수도 있다 라는 답변입니다.
◈ 그는 한국 게임산업을 구한 영웅이다.
한국 게임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쳐해 있습니다. 포항산 혹은 오사카산 설치류는 게임관련 예산을 조져버렸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무지막지한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그리고 게임등급 위원회에는 그렇게 조져진 예산을 충단한답시고 실행하려고 한것이 위에서 말한 아마추어 게임 심의제도 입니다.
만일 시행 되었으며 한국 게임계는 멸망했을 것입니다.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는 씨가 마를 것이며,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가 씨가 마른다는것은 매이저 게임 회사의 인력이 부족해 진다는 것 입니다. 아 몰론 해마다 대학에서관련 인력을 찍어내기는 하니까 엄밀하게 말하면 부족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대학에서 찍어낸 인재의 퀄리티는 딱 그정도 라는것이 문재입니다.
대학 4년, 전문대학은 2,3년. 2~4년 동안 공부를 하고 바로 산업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한국 대학은점수 맞춰서 가는게 대부분이며, 게임관련 대학 다니는 인간들도 딱 점수 맞춰서 온거입니다. 그 전에 게임을 재작해보기는 커녕 게임 외에 다른 분야에서 컴퓨터 활용을 해본적이 없는 인간도 있을 겁니다.
대학의 사정이 저따구니 대학을 다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렇게 찍어낸 인력이 투입되서 재데로된 인력으로 성장하기 까지는 5년 가까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에 비해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게임을 만들던 준 전문가 인력의 경우 바로 실전투입이 가능하며 어차하면 그 인력들 스스로 창업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아마추어 게임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며, 그 시장이 멸망하면 한국 게임 시장도 멸망합니다. '카카오'라는 게임 제작자는 그 멸망의 위기에서 한국 게임계를 구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그를 한국 게임계를 구한 영웅 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출처 : otkhm.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