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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고속도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왕복 2차선 고속도로로서 여러 가지로 매우 유명한 도로다.
고속도로임에도 국도보다 못한 길이라는 타이틀은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한 번쯤 드라이브를 해보고 싶게 만들 매력을 가져다줬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전 구간을 완주해보자 기획했던 구간이었지만,
시간과 돈이 맞지 않아 아주 오랜 시간을 미루고 또 미루다 2015년 11월이 되어서야 가게 되었다.
하필이면 왕복 4차선 개통을 코앞에 두고 있어 대부분의 구간이 옮겨졌던 시점이었다.
가을의 산골 경치와 2차선 고속도로의 아찔함은 제대로 맛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 남아 있을 때 작별 인사와, 이설을 앞에 둔 환영 인사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안타깝게도 드라이브를 했기 때문에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대신에 가는 길마다 모든 버스터미널을 찍으며 간접적으로 흔적을 남겼다.
이 지역 자체는 기종점인 광주와 대구를 제외하곤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들 뿐이었기에,
어떤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지, 그 지역들의 버스터미널은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설렘도 상당히 컸다.
아디오스 & 웰컴, 그 첫 번째 이야기, 바로 광주광천터미널(유스퀘어)이다.
광주로 가는 날은 온통 먹구름이 가득하고 비까지 쏟아붓는 침침한 날씨였다.
봄과 여름엔 그토록 내리라고 빌어도 꿈쩍도 않던 하늘이, 겨울이 다가오는 11월이 되어서야 매일매일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이미 비 때문에 한 차례 계획이 미뤄졌는데, 겨우겨우 날짜를 맞춰 출발했음에도 애석하게도 하늘은 우리를 반겨주지 않았다.
장장 네 시간을 달려 도착한 광주는 누군가가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에 엄청난 속도로 게시물을 올렸던 시절, 가장 많은 요청 중 하나가 바로 광주터미널을 올려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너무 큰 터미널이라 전부 담기 부담스럽다'라는 이유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 사실 유스퀘어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왔었다.
결코 방문을 하지 못 해서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앞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시간표를 한 번 찍은 게 전부였을 뿐,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기록을 남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흔적을 남기러 왔다.
개인적으로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아담한 터미널을 더 선호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왠지 모를 욕심이 생겼다. 유스퀘어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공간이니까.
한동안 동양에서 제일 큰 터미널로도 알려졌을 만큼 여기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조금 과장된거 아닌가 살짝 의문을 가졌었던 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터미널을 한 바퀴 뱅뱅 도니까 실감이 난다.
겨우 반대편으로 왔을 뿐인데도 걸어서 10분이 걸린다. 건장한 남정네 둘이 걷는데도 이 정도나 걸린다.
일단 유스퀘어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992년 대인광장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 구도심에 산발적으로 흩어진 고속버스터미널 3곳을 합쳐 시 외곽 지역이었던 서구 광천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생겼다. 광주직할시와 광주고속의 대대적인 투자로 지어져 당시만 해도 아시아 최대 규모 버스터미널이었으며, 2006년부터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광주/전남 각지에서 올라온 시외버스들이 총 집결하는 지역으로 서울 및 부산 등지로 오가는 고속버스와의 환승 수요, 광주에 내려서 볼 일을 보는 수요, 광주 자체에서 타지로 나가는 수요가 굉장히 많아 하루에 버스 이용객만 5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승차객만 따지면 2만 5천명 정도로,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합친 양의 약 5배나 된다.
그래서 이 엄청난 유동인구가 버스에서 내린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게 되었다. 이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직접 연결이 되었었지만,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원래 버스터미널이었던 자리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대형 서점, 갤러리,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 영화관이 들어서 하나의 번화가를 조성해 놓았다.
다만 시 외곽 지점으로 맞은편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어 아직 완전히 도심으로 편입되지는 못한 느낌이다.
아직까지 버스터미널과 백화점에만 사람이 몰려있고 주변 유동인구는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사람들만 없을 뿐, 터미널 앞 도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상습 정체구간이다.
무려 16차선이라는,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대형 차로를 가지고 있음에도 출퇴근 시간엔 주차장이 된다.
게다가 버스와 택시가 얽혀 운전자들 사이에 험악한 분위기가 자주 생기고 민원이 끊임없이 들어오자,
버스 승강장을 따로 분리시키고 인도 쪽 차로는 자가용을 타고 온 사람들이 내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 쪽 차로는 사실상 완전히 택시 승강장처럼 변해버렸다.
정문 생김이 마치 말발굽을 닮았다 하여 '말굽광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유스퀘어.
여기가 바로 버스터미널 정문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출입구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지하철과는 반대편인 북측 방향에 있다.
전국 대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이 입구에 주로 배치가 되어 있다.
분식점 같은 흔한 식당보단 애슐리 같은 고급 레스토랑들 위주로, 광주에서 유스퀘어가 어떤 위치인지 단번에 확인시켜 주고 있다.
보시다시피 높이는 낮은 건물이지만 매우 넓고 특이한 디자인 덕분에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마치 공항을 연상케 하는 외모이다.
학창시절 며칠 동안 이모네 댁에 머물며 지내려고 광주에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내려오기 전 꼭 버스로 와서 터미널을 구경해보라는 이모의 당부가 있었다. '왜 굳이 그런 말씀을 하실까' 의문을 가지고 별생각 없이 광주로 내려왔는데 처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마치 공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인데도 '여기 정말 버스터미널 맞나' 싶을 정도로 거대한 건물의 크기에 압도당했고, 유니크한 느낌이 마치 공항 같아 굉장히 신기하게 구경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천편일률적으로 지어지는 대한민국 건물들 중 단연 돋보이는 외모를 지녔기에,
굳이 동양 최대의 터미널이란 타이틀을 붙이지 않아도 건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2층으로 올라와서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2층에도 정말 화려하게 차려진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데, 이 계단 앞에서 바라본 모습은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무진대로 건너편에 있던 달동네는 전부 재개발되어 새로 지은 오피스텔과 고층 아파트로 화려하게 거듭났다.
거대한 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했던 반대편의 풍경이 언제 그랬냐는 듯 '도시스럽게' 바뀌어 버렸다.
출입구도 어찌나 많은지 진짜 공항에서나 볼 법한 '게이트'라는 문구가 문 앞에 붙어있다.
그래 봤자 말발굽 가운데에 출입구가 몰려있어 구분이 무의미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광주 사람들한텐 지하철 출구번호처럼 일종의 ''만남의 광장'과도 같은 역할을 해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문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대합실이 반겨준다.
공항이란 표현이 과장된 말이 아닐 만큼 수많은 사람들과 가게들로 정신없이 북적인다.
지붕을 받치는 기둥들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전면 광고를 붙여 각각의 것들을 홍보하고 있다.
매표소는 변함없이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조금 작아진 듯한 기분은 나만의 착각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시간표가 크게 바뀌었는데, 예전에는 행선지를 구분해서 직접 인쇄해 각각 붙여놓았다면,
지금은 LED로 바뀌어 수많은 시간표를 시시때때로 바꾸는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워낙 노선이 많은 동네인지라 저렇게 해도 제대로 된 시간표를 적어놓을 수 없어,
대충 30분~1시간 간격 또는 하루 6회 식으로 적어놓고 있다.
예전에도 이렇긴 했지만 그래도 모든 행선지를 안내판에 붙여놓아 그나마 헷갈림은 덜했는데,
이제는 인터넷으로 알아보지 않는 이상 시간표를 직접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출입구 문짝에 시간표가 붙어있다고는 하는데, 결국 확인해보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인터넷 사용을 잘 못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인분들은 어떻게 버스를 타나 싶기도 하다.
매표소 옆엔 자동발권기가 여러 대 놓여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유스퀘어의 버스 이용객은 승차량만 하루 25,000명이 이용을 하는데,
이는 국내에서 서울역 다음으로 탑승객이 많은 동대구역, 부산역과 비슷한 수치이다.
이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터미널에서 발권기가 생각보다 적어 보인다.
다른 공간에 더 매표소가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이용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외관뿐만 아니라 건물 안쪽도 말발굽 모양으로 생겼는데,
휘어진 부분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건물의 구석진 자리이고 쭉 뻗은 자리로 가면 맞이방이 나온다.
그 유명한 광주터미널 푸드코트가 매표소 오른쪽에 바로 자리 잡고 있다.
백반 하나를 시키면 고봉밥을 가득 주어서 프랜차이즈가 필요 없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안쪽까지 프랜차이즈가 들어온 듯하다.
매표소 정면으로 곧은 길이 여럿 나오는데 이를 지나면 나오는 것이 바로 맞이방이다.
역시 끝도 없이 쭉쭉 이어진 의자와 승차홈이 공항 게이트를 생각나게 한다.
우연의 일치인지 여기서 서울로 들어가는 버스들이 쉬었다 가는 센트럴시티와도 유사하게 생겼다.
맞이방 오른쪽으로는 고속버스, 왼쪽으로는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홈이지만 그래도 끝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길다.
끝이 없는 번호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내리는 사람을 마중 나온 사람 등등이 엉켜있다.
그 기분은 흔한 일상처럼 아무 감정 없이 다가올 수도 있고, 설레고 들뜬 마음일 수도 있고, 혹은 초조하고 애타는 마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적은 모두 다르다 할지라도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점은 모두들 마찬가지일 것이다.
U자 말발굽 모양의 건물 덕택에 맞이방 끝으로 오면 반대편은 절반도 채 보이지 않는다.
시외버스 홈 거의 끝 부분엔 터미널과 광주를 안내하는 안내소가 있어 생소한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알려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갈 것이다.
터미널이 워낙 큰 것도 있지만 위치도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던 승차 홈은 전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이쪽은 하차장인데, 소화물을 취급하는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타지에서 내려온 버스들의 여러 가지 물품들을 싣고 내려준다.
버스가 워낙 자주 들어와서인지 상하차 해주는 분들이 쉴 새 없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렇게나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잠시 구경을 했다가 주차장 쪽을 바라본다.
밖에서 바라본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역시나 금호고속의 고향답게 대다수의 차량들이 금호로 도배되어 있다.
이렇게 넓은 터미널에 한 회사 차량만 잔뜩 보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만큼 금호가 이 일대를 꽉 쥐고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너무 한 회사만 있어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지만 금호고속이 세 회사의 차량을 고루 뽑기에, 각 종류별로 다양한 차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흥미를 이끌기도 한다.
강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어찌 보면 더 넓은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것도 규모가 축소된 것이란다.
원래는 문화공간 건물이 있던 곳까지 전부 버스터미널 건물과 주차장으로 쓰고 있었고,
지금의 하차장까지 모두 승차 홈으로 쓰고 축소된 공간을 하차 홈으로 썼다고 한다.
축소된 지금도 어찌나 넓은지, 터미널 옆에 바로 붙어있는 빌딩들조차 저 멀찍이 떨어져 있다.
줄어들었다는 승차 홈의 끝번호는 '36'이다.
이 정도의 번호를 볼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선 서울 반포동, 부산 노포동이 전부다.
이렇게나 번호가 많지만 비워진 플랫폼은 찾기 힘들다.
어지간한 홈에서는 대부분 버스가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고, 승객을 꾸준히 태우고 있다.
승차장에서 나와서, 다시 정문 출입구 쪽 대합실로 나오면 오른쪽에 이런 복도 같은 것이 보인다.
정문에서 들어오면 왼쪽 방향에 있는데 미용실과 패스트푸드, 일식집이 바로 옆에 있다.
예전엔 대합실로 쓰이던 흔한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용도가 조금 달라졌다.
일단 인테리어부터가 백화점에 들어온 듯 더 고급 지고 조명도 살짝 다른 것이 눈에 띈다.
2000년대 후반에 한 번의 리모델링을 거쳤다.
어떤 공사인가 했는데 바로 건물 오른쪽 공간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공사였다.
백화점과 할인마트와 바로 통하는 통로도 생겼을뿐더러,
대형 서점· 영화관·유스퀘어문화관·도서관·고급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다.
이 문화공간이 생기고 나서 번화가로서의 기능이 더 많이 생겼으며, 유동인구 또한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특히 (광주 입장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한 번에 손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이 있고,
충장로와 상무지구로 양분되던 기존 광주 상권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문화공간 쪽으로 뚫린 출구는 정작 버스터미널(대합실, 매표소, 맞이방, 승차장) 과는 매우 멀다.
걸어서 3분 이상을 걸으니 겨우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여기가 유스퀘어의 진짜 택시 승강장이다.
무진대로와 연결된 정문이 북쪽 방향이라면 여기는 지하철, 구도심 쪽의 동쪽 방향 출입구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접근성이 나빠서 그런지 아님 백화점으로 버스터미널을 바로 오가는 것인지,
기다리는 택시만 한가득일 뿐 정작 사람 구경은 하기 힘들다.
문화공간을 제대로 돌아볼 여유가 없어 멀찍이 떨어져 건물 바깥만 구경한다.
그냥 봐도 저 안에 별의별 것들이 다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매우 큰 건물이 지어져 있다.
원래 저 공간이 버스터미널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많은 공간을 잡아먹고도 지금의 버스터미널이 그렇게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옛 터미널이 얼마나 컸을까를 떠올리기 무섭게 경악스러워진다.
터미널 부지 상당수를 광주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바로 이웃한 신세계백화점 못지않게 상당한 규모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건물 외관도 매우 이뻐서, 가지각색의 파스텔 디자인과 유리궁전이 적절히 혼합되어 컬러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문화공간과 백화점으로 이어진 도로는 바로 1번 국도이다.
고속도로 출입구, 지하철 화정역, 백운광장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장성, 나주로도 연결이 되는 도로로서 역시 규모가 크다.
도시다운 매력이 샅샅이 느껴지면서도 서울만큼 복잡하지 않고 다소 여유로움마저 주는 것 같은 유스퀘어의 모습은,
올 때마다 다르고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선사해 주는것만 같다.
겨우 한 시간여의 짧은 시간을 머물렀지만, 다음 번에 다시 찾을 땐 어떤 모습으로 필자를 반겨줄지 너무도 기대된다.
비가 오는 어느 가을날의 유스퀘어에서 이윽고 가게 될 88 고속도로의 다소곳한 기운을 받았다.
참 좋았지만 단 하나의 걱정은, 다음 목적지에선 제발 비만 오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첫댓글 88올림픽고속도로가 가장 위험한 고속도로로 유명했지만, 그 주변 풍광은 가장 아름다운 고속도로였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특히 단풍이 절정인 가을이 유독 더 아름다웠죠,, 와이어줄로 된 가드레일도 기억이 나네요....
새로 개량된 구간도 경치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동남원으로 이설된 구 남장수 부근과 왕복 1.5차선짜리 구불구불 지방도, 아직 옮겨지지 않은 가조-고령 구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ㅎ
광주는 몇 번 안가봤지만 호남권을 대표하는 도시라서 터미널이 웅장하네요.
예전에 유스퀘어를 방문했을 때 승차홈에 출발시각이 나와 있는데 차량이 출발하고서 여자 검표원이 수동으로 시계를 조작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매번 연재하시는 터미널 기행기 잘 보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다려 주세요. ^^
사진잘봤습니다 맥시멈님의 터미널기행은 나올때마다 안빠지고 보고있습니다
우리나라 빅3터미널을 꼽자면 서울강남과 부산 노포동 광주유스퀘어일거같네요
터미널이 크다보니 행선지도 많고 버스들도 많고 사람도 많네요 기회가되면 저도 터미널기행을 해보고싶네요
잘봤습니다
제 개인적은 생각은 센트럴시티 유스퀘어 대전 복합으로 보네요
노포동은 하루 운행횟수가 850대정도죠
동부노블님께서 하시는 기행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됩니다. 기다릴게요 ㅎㅎ
광천 터미널 유동인구 버스터미널이 정확희 말하면 평일 3만 주말 6만이죠
게다가 백화점 극장 등등 부대인구 합치면 하루에 10만이니
그리고 광천터미널앞 왕복 16차선도로는 아침 저녁만 되면 지옥이 되니
참고로 광주 서울이 2014년 왕복 520만 이었는데 20년전만 해도 왕복 800만이나 운행 하던 노선이죠
서울 광주 노선이 서울 제주 서울 부산 김해 제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시내버스는 제외 하고 말이죠
유동인구나 차량만 보면 광주 최고 번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물론 아직은 충장로, 상무지구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광주에서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라는건 마찬가지지만요.
@Maximum 충창로는 너무 아쉽죠 요즘은 젊은 사람들만 보이니 2000년대 초반만해도 충장로에 가면 모든게 해결 됬는데 말이죠 상무 지구는 너무 비싸고 말이죠
@성남시민 충장로는 젊은층 위주의 스트릿상권, 상무지구는 직장인 위주의 유흥상권 위주인데 광천동은 이 둘에 부족한 것들이 있어서 편하더군요. ^^
88올림픽고속도로: '졸면 죽음' ^^
팻말이 섬뜩하더군요. ^^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영동고속도로가 생각 나네요.왕복2차로였고 사고도 많이나고 정체도 많았었는데 4차로 확장후 2차로고속도로가 그립기도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ㅋㅋㅋ88고속도로도 확장완공되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제가 광주에 1년 남짓 회사일때문에 살았었는데 물가저렴하고 정많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곳 정말 그립네요.기회가되면 저는 광주가 아니더라도 근처에서 살고 싶네요.
예전에는 이런 도로가 많았지만 전부 개량되고, 마지막 남은 88고속도로마저 바뀐다 생각하니 참 많은 감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광주가 적당히 규모도 되고 물가도 싸고 복잡하지도 않어서 살기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제가 고등학교까지 나온 곳이죠.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좋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또한 감사합니다.
지금은 복무중에 있지만.. 집앞에 바로 유스퀘어라서 좋긴합니다..ㅋㅋ 성남시민님 말씀대로 출퇴근이랑 주말되면 정체가 장난아니여서 좀 힘들지만요. 88고속도로 .. 탈 기회가 없어서 많이 못타보니 아쉽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고갑니다. :)
복무중이시라니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군요. 유스퀘어 앞의 도로가 넓은데도 불구하고 막히니 참 근처 사시는 분들 힘들겠어요. ㅎㅎ
광주터미널 전광판의 내용은 시간표 안내와 공지사항, 광고정도 밖에 안나오는게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광판이 없을 시절은 없었으니 그렇다치고 생기고 나서는 충분히 발매현황을 표시되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말이죠. 가독성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불편한 것 같아요..
1992년 처음 오픈했을때 처음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보다 딱 두배 더 컸었던.......그때의 그 웅장함은 ㄷㄷㄷ
리모델링 전의 터미널을 온전히 돌아보고 싶네요. ㅎㅎ
전광판만 잘되있음 완벽한데요 하기사 워낙노선이 많으니!!!!
노선이 적당히 많은 정도가 아니죠~ 그래도 표기는 제대로 해줬음 합니다
저는 02년도에 서울 강동구에 살때
친구만나러 내려갔었죠.
그때 터미널 크기에 놀랬었고.
미리 예매를 하지않아서
광주 ㅡ동서울 일반고속 타고 올라오는데
엉덩이 저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더구나 제옆에 씨름선수같은 덩치큰 분이
타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