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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석코너 원문보기 글쓴이: 청심
양양 탐석 여행
2012. 04. 12(木) |
행복지수
소득이 어느 정도 수준만 된다면 경제만족도는 높아지지만 생활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삶의 만족도가 소득에 영향을 받지만 제한적일 뿐 소득이 아닌 다른 것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행복의 성취감은 종합적인 부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경제적인 부분과 비경제적인 부분이 모두 포함되어 결정되며 소득이 높아질 때 경제적인 부분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기인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비경제적인 부분의 만족도가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소득과는 관계없는 부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서 행복지수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어떠한 취미 생활을 갖고 좀 더 여유로운 생각으로 삶을 즐긴다면 객관적인 치수에 의존하는 소득을 떠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증가할 것이다. 다만... 내가 즐기는 애석[愛石] 생활에서 좀 더 좋은 작품, 좀 더 귀한 작품, 좀 더 많은 작품에 대한 욕심을 비운다면 말이다.
그렇지만 그 욕심을 잠재우지 못한 나는 오늘도 또 탐석 여행을 계획한다. 지난 주 1박2일 간의 거제도 여행에 따른 여독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 모든 것이 다 욕심이니 나에게는 아직도 “행복지수”의 낙제 점수를 면하려면 아득하기만 한가보다.
올 봄은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 낮 기온이 올라가긴 했지만 저온 현상에다 강풍까지 몰아치는 등 변덕스런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정말 봄이 온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춥다가 또 더운 날씨가 반복되니 하루에도 몇 번씩 기온에 적응하기 위하여 옷을 갈아입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서울에 내린 4월 눈은 지난 1993년 이후 19년 만이란다. 특히 강원 산간 지방에는 눈까지 내리면서 그동안 ‘양양’ 산지의 돌밭이 궁금했었지만 눈 쌓인 도로가 부담이 되어 미루고 또 미루다 12일(木) 어렵게 날을 잡았다.
전날 설봉님께 폰을 드렸더니 돌밭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에 마음은 벌써 양양 산지를 걷고 있으며 장거리 안전 운행을 위하여 초저녁부터 마시지도 못하는 화학주 석 잔인 치사량을 연거푸 마시고 잠을 청했다.
당일 05:00 해강[장기훈] 명가[홍건표]님 위대복님과 함께 서울을 출발 미시령터널을 통과하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설악산 울산바위의 위용을 담았다.
울산바위 앞에서... 본인[청심]
명가[홍건표]님께 촬영을 부탁하였더니 이렇게 인물 사진에만 초점을 맞추어 명산을 무색하게 잘라 잘라놓았다. 다음에 만나면 사진 촬영 기법에 대하여 교육을 좀 시켜야 되겠다.
이렇게 촬영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08:30경 아침 식사를 마치고...
09:00경 양양 산지에 도착하니 기대 이상으로 돌밭의 변화가 좋았다.
위대복님의 고민이
진지하다.
본인[청심]은 이 한 점으로 오는 탐석은 끝!
파도소리 들으며 온몸을 바다에 담그고 마음을 씻기며 즐기던 몽돌 밭... 이렇게 한 점의 인연석(因緣石)에 추억을 넣었다.
구름에 달 가듯 내 인생도 흘러가니 세상 근심도 절로 사라지고, 호수에 비쳤다 사라지는 저 달은 혹시 덧없는 내 인생의 모습은 아니던가... / 청심
탐석 삼매경에 빠지신 명가[홍건표]님
부부등대를 배경으로... 위대복님
본인[청심]도 추억을 남겼다.
그리고... 양양의 하늘과
해변이 만나 또 자연을 이루었다.
좌로 부터: 위대복님, 해강[장기훈]님, 명가[홍건표]님
해강[장기훈]님과 본인[청심]이 자리를 바꾸어
14:00경 탐석의 여흥(餘興)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설봉님의 근황이 궁금하여 님의 갤러리를 방문하였더니 초심자인 일행에게 선물석과 함께 정을 보태어 바리바리 담아주시니 공연히 또 빛만 지고 왔다.
혹독한 겨울이 가고 또 꽃샘추위가 온다 해도 우리 가까이에 봄이 오고 있다는 그 희망으로 추위를 견뎌 내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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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점의 탐석물에서 행복을 담았다면 진정 행복한 ! 행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