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화요일날 학부모공개수업을 1교시에 했다.
우리 꼬맹1,2의 수업에 어머니들이 오셨다. 이번처럼 수업을 끝까지 고민해 보기는 처음이다.
국어 1학년 2학기 5. 생각을 키워요 단원의 내용 중
'글을 읽고 있었던 일을 차례대로 나열하고, 친구의 마음을 생각해 봐요.' 학습의 목표를 둔 수업이었다. (교과서 내용은 '너무너무 어려운 훌라후프 돌리기'이었다.)
마음 읽기가 가장 어려운 우리 꼬맹이들.
4단원 수업부터 맥락 읽기를 하고, 5단원 전차시에서 마음 스티커와 내용 알기를 위해서 같은 주제로 훌라후프 돌리기를 했다. 훌라후프를 돌려보고 친구의 마음의 마음이 어땠을지, 자신의 마음이 어땠는지를 이야기해 보았다.
마음 스티커를 보고 표현하는 것은 신기했다. 비슷한 것도 있지만(기쁘다. 슬퍼) 의외의 것도 있어서(무섭다. 놀라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표정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표현을 들어보기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해 보는 것이 본 차시였다.
'너무너무 어려운 훌라후프 돌리기' 그림책 만들기 수업이었는데,
전시학습→글의 내용 유추하기(그림만 보고)→글 읽기→차례대로 그림 붙이기(맥락을 기억해서)→그림을 보고 글 내용 붙이기→마음 스티커, 마음을 표현하는 말 붙이기→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적기(3개 정도의 장면에)→발표하기(가장 맘에 드는 장면 말하기)
수업의 양이 많아서 고민이었었다. 그런데 결론은 친구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것이었기에 일단 해 보는 걸로 하고 하는데까지 하기로 했다.
그래도 읽기부터 유추하기, 그림과 내용 연결하기, 마음 스티커,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적기(예시 2개 중 선택해서 적기) 도 잘 했다.
마음 스티커랑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적기는 7~8분 이내에 급하게 했지만 내가 급했지 아이들은 천천히 잘 했다.
많이 자랐다 싶다.
엄마 와서 정신 없을 줄 알았는데 잘 앉아서 오히려 스스로 읽겠다고 먼저 말도 하고 말이다.
고민하며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 덕분에 아이들도 더 세밀히 살피고
나의 수업도 성찰해 보는 자람의 시간이 된 것 같다.
첫댓글 우와~~, 멋진 수업이었네요, 정말 아이들이 많이 자랐어요~~
선생님의 수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