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노르웨이
(아르장- 게일로 -플롬- 카우당에르)
05:30 기상, 06:30 식사. 아침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바람도 거세다.
07:30 호텔을 출발한다. 산악열차를 타기 위해 우리는 노르웨이 국경을 지난다.
08:00 국경을 지난다. 유럽지역 대부분이 그렇듯, 여기가 국경인지 어디인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비는 그치고 날씨는 화창하다.
노르웨이 국경을 넘어서자 낮은 산이 나오고 삼림이 더 짙어진다. 크고 작은 호수도 보인다.
○ 노르웨이 Kingdom of Norway
노르웨이- ‘북쪽으로 가는 길' 의미
면적 -32,500 ㎢ – 한반도의 1.5배
인구 - 530만 명 (2016년) – 서울의 1/2
(한국인은 350명 -400명 정도가 영주권자이다.)
수도 – 오슬로 - 50만 명, [제 2도시는 베르겐, 항구도시이다].
화폐 - NOK[코르나], 1 NOK= 약 130원
노르웨이는 모든 물가가 비싸다. 물 이외 모든 공산품은 수입한다. 술과 담배 가격이 특히 비싸다. 담배 1갑이 15,000원 정도이다. [한국은 4,000 원인가!]
북해산 석유가 나오면서 산유국으로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는 각자 언어를 갖고 있지만, 기본이 비슷하여 거의 통용된다.
부페 : 바이킹이 약탈해 온 음식을 벌려놓고 먹던 풍습에서 유래됐다.
모든 것이 환경 위주, 자연사랑 옛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6층 호텔건물도 최근에 지은 건물에 겨우 엘리베이터가 있다.
빙하에 관하여 최초로 연구를 시작한 것도 노르웨이다. 탄소배출 최소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내 거리는 한산하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남쪽으로 휴가가고, 관광객이 더 많이 보일정도이다.
노르웨이 일정 - 2박 3일
첫날 – 산악열차, 둘째 날 – 피오르드, 셋째 날 – 오슬로 관광
○ 산악열차
노르웨이의 산천은 아름답다. 녹음과 물이 풍부하다.
민가에서 국기가 펄럭인다. 자기 생일날 등 기쁜 날에 국기를 게양한다니 좋은 풍습이다.
건물 벽의 빨강색이 이채롭고 아름답다. 녹색 초원과 잘 어울린다. 예전에 동물피를 바른데서 유래하여 지금은 빨간 페인트를 칠한다.
[사진 – 빨강색 건물 벽]
최근 한국인이 노르웨이에 많이 온다. 산악열차에도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 안내 되는 7개 언어 중 하나이다.
09:00 호수 같은 바다가 보인다. 마을 주변 바다에는 수많은 요트로 가득하다. 협곡 모양의 바다에 길게 늘어져 정박된 요트는 수천 대는 될 듯하다. 저 요트 대부분이 메이드 인 코리아 (울산)라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고속도로는 내륙에서 해변을 지나고 또 내륙으로 간다. 안내판을 보니 차량은 베르겐 쪽(서쪽)으로 계속 간다.
점차 산악지대에 접한다. 긴 터널들이 나온다. 산길은 꼬불탕꼬불탕 이다. 자연지형을 이용한 도로이기 때문이다.
또 바다가 보인다. 섬이 많다. 마치 피오르드처럼 생겼다. 피오르드는 아니고 그냥 바다라는 가이드 설명이다.
[사진 – 해변]
09:45 휴게소에 도착, 호수 같은 바닷가에 있는 휴게소이다. 주위 경관이 아름답다. 여기도 바닷가에 요트가 가득하다. 해변에 멋진 소나무가 있는데, 닭똥 같은 조그만 솔방울이 바닥에 가득하다. 소나무인지 계속 의심해 왔는데, 솔방울을 보았으니 이제 더 의심할 수 없다.
바닷물은 푸르디푸르다. 바다는 하늘의 색깔이라고 하던데, 하늘색이 푸르디푸른가 보다.
[사진 – 바닷가 소나무]
11:00 플라 FLÅ를 향해 계속 간다. 곰돌이 마을이다. 인구 1천 명 정도 거주하는 이 부근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관광객이 지나는 곳이라서 아울렛 매장은 꽤 크다. 슈퍼마켓에서 맛있다는 ‘빙하맥주’를 구입하다.
12:50 여유롭게 점심을 마치고 기차를 타기 위해 게일로 Geilo를 향해 출발한다. 1시간40분 걸린다.
아름다운 풍경이 차창에 계속된다. 높은 산과 호수, 실개천이 보인다. 빙하가 녹아서 내리는 실개천이 점차 크게 보인다. 게일로[Geilo 야일로] 지방에는 스키장이 많다. 겨울에는 스키로, 여름에는 산악여행으로 1년 내내 관광객이 넘치는 곳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3세가 되면 스키를 선물 받는다. 태어날 때 스키를 신고 태어난다고도 한다. 겨울에 스키는 취미이자 교통수단이 된다. 그러니 동계 올림픽 스키종목에서 발군일 수밖에.
산중턱의 길은 호수와 개천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경기도 양수리의 북한강변 도로를 지나는 길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사진 – 산과 강]
* 게일로 역[Geilo Stasjion]
14:20. 게일로 역에 도착. 역사 부근에는 스포츠용품과 의류 등 아웃도어 매장이 퍽 길게 늘어져 있다. 기차시간이 여유로워 아울렛을 한창 눈요기 하다. 실외의 햇볕은 뜨겁다.
[게일로 역]
15시 45분 열차가 출발한다. Grill Stasjon. 뮈르달 역에 16시 47분 도착 예정이다.
뮈르달까지는 일반열차로 간다. 산악이 시작되고 점점 오른다. 주변은 광활한 산천이고 호수도 많다. 산등성이에는 흰 눈이 보인다.
기차가 산으로 오르며 점차 나무가 없어진다.
황량한 바위 돌 평원에는 이끼뿐이다. 어느새 식물한계선을 넘었나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입해온 빙하맥주를 기차 속에서 나누어 마신다.
터널이 많다 눈 산이 나타나고 만년설이 녹아내린다. 넓은 호수도 여기저기 보인다.
열차 창가에서는 사진 셔터 누르는 소리 바쁘다
16시 47분 뮈르달 역에 하차한다. 가이드 왈 주민이 5명 정도라나. 역장과 부인 정도.
이곳이 이번 여행 중 가장 추운 곳 이란다. 오늘은 견딜 만하다, 여행 출발 전 춥다는 가이드의 엄살에 무거운 짐 많이 가져왔는데,
[사진 – 뮈르달 역]
* 산악열차 ㅡ
포름열차 또는 로맨틱 산악열차 FLÅMS BANA(The FLÅM Railway.)
플롬 산악열차(The FLÅM Railway)는 노르웨이 남서부 송네피오라네 주에 위치한다.
뮈르달 Myrdal (해발 866 m) ⇒ 플롬 FLÅM (해발고도 2m).
20.2km 길이의 관광용 단선궤도이다. 1940년 개통한 이 철도는 최대경사 55도이며, 20개의 터널과 1개의 다리를 지난다. 7곳을 경유하는데, 좌우에 펼쳐진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최고시속 40km이고 여행시간은 60분이다.
5월부터 9월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하루 9-10회 운행한다.
[사진 – 산악열차, FLÅMS BANA ]
17:15. 플롬열차에 탑승, 출발한다.
객실에 한국어 설명과 전광판에 한글자막이 나온다. 브로셔에도 한글이 있는데 깨알보다 작아 읽기 어렵다.
[열차 내부의 한글 안내 영상]
* 효스 폭포
효스 폭포. ‘폴롬열차의 하이라이트!’ 라고 여행사 안내문에 적혀있다. 열차 내부의 한글 안내 영상에는 키오스포센(Kjosfossen. 669m)이라고 쓰여 있다. 효스인지, 키오스포센인지? 같은 지명에 한글표기가 다른 것뿐이다. 폭포가 있는 키오스포센 역에서 열차가 5분간 정차하고, 우리는 사진을 찍어댄다.
산 능선에서 우람한 물줄기가 두어 번 꺾어지면서 힘차게 내려 뻗는다. 93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물보라는 관광객의 환호를 압도해 버린다.
폭포 위쪽에서 전설 속의 빨간 드레스를 입은 요정(홀드라-목동들의 전설 속 요정)이 나타나 손짓하며 춤을 추고는 금세 사라져 버린다.
[사진 – 효스 폭포]
열차 창밖에는 빙하와 절벽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급커브 지그재그로 험준한 산악을 내려온다.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터널을 빠져나오는 열차의 꼬리를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에 담았다. 걸작 사진이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해 본다.
[사진 – 터널을 지나는 열차]
18시 15분. 플롬에 도착한다. 여행시간은 정확히 60분이다. 플롬은 범람하다는 의미이다. 송네 피요르드[Songne Fijord]의 관광중심지이다. 플롬에는 약 400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산악열차 관광을 마친 우리는 저녁 숙소가 있는 레르달[LAERDAL] 지역으로 이동한다.
18시 25분 출발. 플럼에서 레르달 가는길은 편도 1차선 한가한 길이다.
[사진 – 플롬]
곧이어 레르달 터널이 나온다. 레르달 터널은 차가 다니는 터널 중 최장 길이 24.5km이다. (스위스에 이보다 더 긴 터널이 있는데, 기차만 다닌다고 한다) 18시 33분 ~54분. 통과시간 21분이다 2,000년 완공.
* 송네 피요르드
길고긴 터널과 짧은 터널들을 벗어나니 네르달 마을이 나온다. 인구 500명 정도이고 감자, 목축업이 주 생업이다.
또 6.6km 터널 통과하니 바다 같고, 호수 같은 피요르드가 나온다. 송네 피요르드의 일부 구간이다. 피요르드(Fijord)는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U자 모양의 계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협곡이다.
피요르드 중에서 송네 피요르드[Songne Fijord]가 202 km로 가장길고, 가장 아름다운 곳은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라고 한다.
17시 20분 버스 탄 채로 배에 올라 송네 피요르드 건넌다. 약 15분 운항시간이다
[사진 – 송네 피요르드를 배로 건너는 구간]
[사진 – 송네 피요르드를 건너는 배에서]
19시 35 하선. 숙소를 향해 송네 피요르드를 끼고서 버스는 간다.
호수 같은 피요르드의 물빛은 너무 맑다. 거울 같다. 산중턱에도 마을이 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사진 - 피요르드 부근 언덕 위 집]
19시 50 숙소 도착한다. 산중 호텔 Vesterland 호텔은 깊은 산속 요정들이나 살만한 통나무 방갈로이다. 독립 건물 한 채에 4개의 룸이 있다. 각 룸에는 방4개가 있는데, 거실 주방, 화장실, 침실 등 최고급 호텔에 못지않은 디럭스한 방갈로이다.
독립건물이다 보니 우리 일행 4가족이 회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김 교장의 하모니카 연주에 우리는 모처럼 젓가락을 두드리며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목청껏 부를 수 있었다.
23시 00. 회식 마치는데, 아직도 하늘은 훤하다
[사진 – 방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