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빈대떡인가?
"빈대떡"을 평안도에서는 "지짐이" 황해도에서는 "막부치" 전라도에서는 "부꾸미" 또는
"허드레 떡"이라고도 하고 유식한 말로는 "녹두전병"이라 한데요
옛노래에 "빈대떡 신사"란 노래도 있는데 왜 하필 빈대떡인가? 옛날 시골집에서는 볼수
있는 납작한 빈대처럼 생겨 빈대떡인가, 빈대떡이 납작한 빈대 모양에서 유래 됐다면
먹는 음식에 왜 빈대를 갔다붙여 맛 달아나게 했을까.
우리나라 말의 어원을 따져 보는것도 재미있고, 나름대로 상상 해 보는것도 재미있다
일설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다 하여 貧者[빈자]떡이라 하다가 훗날 손님 대접할 때
으례 빠지지 않는 음식이라 "손님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賓待[빈대]떡으로 표기 했다고
하는 설도 있구요
貧者떡이건 貧待떡이건 ,,,어원의 시작은 餠猪[병저 餠: 떡병. 猪:돼지 저] 에서 시작
됐대요. 원래 빈대떡이란 녹두를 갈아 돼지 비개를 넣고 부치는 떡이 잖아요
그럼 그렇치! 하필 사람 띁어먹는 해충 빈대를 상상하나? 빈대떡이란 결국 "녹두를
갈아 돼지고기와 섞어 부친 떡" 알고보면 가난한 사람 먹는떡이 아닌데 "빈대떡 신사"란
한푼없는 백수건달을 예기 하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로다 . <정암 생각입니다>
첫댓글 빈대떡의 어원이 재밌습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빈대떡을 이리 알뜰히 알려 주시니
윈은 또 어디가서 유식을 떨수 있습니다
빈대떡 신사의 작사가가 아마도 이렇게까지 몰랐겠지요
빈대떡에 동동주 생각납니다..그리고 정암샘의 노래 한자락까지...
빈대처럼 납작해서 납짝하다고 빈대떡인줄 알았그만이라,,,,,,,,,,,ㅋㅋㅋㅋ
이러니 오늘도 정암 서당 안왔다간 뭐가 될꼬,,,,,,,,,,,,ㅎㅎㅎㅎ
저도 소로님 생각과 같네요. 병저가 빈대떡으로 변한 사연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유식하게 병저떡이라 해도 알아
줄 사람도 없고 할 수 없이 빈대떡이란 말 쓸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어원을 알면 좀 낫겠지요.
빈대떡 재미있는 역사가 있군요.
돈없어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하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하하하하,히히히,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