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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중앙서울마라톤대회(11월 4일 08:00 출발:잠실종합운동장~성남)를
출전한 소감을 수기로 적어 보겠습니다.....
★ 먼저 내가 좋아하는 (중)*(앙)*(대)*(회)로 사행시를 만들어본다...
(중) *** 중국여행을 지난 6월초에 다녀온 후..8월말 까지 3개월간 개인훈련을 4일 밖에 하지 못하였다
(앙) *** 앙상한 다리에는 힘과 체력도 모두 소진되고...마음 한켠엔 우울함과 외로움이 그늘져 있었다
(대) *** 대단한 결심을 한 날이 8월 30일 새벽이다....잠에서 깨자마자 몸을 전처럼 만들자고 다짐한다
(회) *** 회심의 일전은 중마...목표와 계획 그리고 실천의 삼박자가 신기록 수립의 좋은 결실을 맺었다
*** <매일 새벽 5시30분에서 6시40분까지 13km를 달리는 동탄~수원간 훈련도로의 전경이며,
저 멀리에 신영통현대타운 아파트가 눈에 보인다> ***
더위가 한풀꺽인 지난 8월30일 새벽 잠에서 깨어 힘없이
허우적 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내가 이럴때가 아니다....새롭게 다시 도전해 보자 라는
생각이 천정을 처다보는 이른 새벽시간에 머리를 스친다.
그래 두달 남짓한 2007년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나 자신을 시험하는
계기를 만들기로 목표를 설정하고... 밖으로 달려나가 스트레칭을 하고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한다...이렇게 해서 나는 6월에서 8월까지 3개월간
90일중에 4일 밖에 안 했던 개인훈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혹시 개인훈련을 못한 사유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첫째는 6월초에 중국여행을 다녀온후 리듬이 조금 깨어졌고
또 하나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부진 하다보니 의욕상실도 있고
그러다 보니 집사람과 트러불이 있어 자포자기한 것이 이유라면 이유이다
그래서 달리는 1시간 내내 머리속에는 이렇게하자 라는 생각이 꽉 차있었다.
그 날 오후 새벽에 떠올랐던 계획을 메모장에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 결심이 바로 이것이다...개인훈련은 일주일에 5회 이상은 꼭 해야한다
나의 최고 기록인 2006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3시간 40분 59초로
마의 40분대 벽을 2007년 중앙대회에서 한번 깨보자...
그리고 훈련방법을 현재 상태에서 근력과 스피드 그리고 투지를 강화하는
훈련과 음식물로 영향공급을 달리 해보자는 계획으로 결심한다...
그리고 나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므로 해서 소홀해지는
정신력을 강화하고 후배 회원님들에게도 무엇인가 강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새벽 개인훈련 중개방송을 하기로 결심한다...
긍정적으로 보면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잘 난채 한다고...생각 할 수있으나
우선 내 자신부터 긍정적 사고로 접근하기로 하고 시작해 본다...
이렇게 해서 비가오나...바람이부나 오직 새벽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새벽 개인훈련이 6시 40분 경에 마무리 되면 카페의 "출근메모장"
에는 ◆새벽훈련중계◆ 라는 메모를 정리하는게 카페 검색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몸 만들기 2개월 어느날 정모 합동훈련을 삼성반도체트랙에서
회원들과 함께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나르는 조약돌이란 별명을 무색케 할
정도로 힘들 줄을 모르고 스타트해서 30분 정도를 다른 회원을 따돌렸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개인훈련 관리를 한 결과였다...
하지만 목표는 중앙서울마라톤대회였다...그 날이 바로 11월4일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다...다른 상대가 아닌 나 한테 도전해 보고 싶었다...
드디어 어제(11/4일) 결전의 날이 다가 오고야 말았다...
이번 신마클회원중 13명이 중앙대회에 출사포를 던진 상태 이었으며,
김세종회원은 (구)삼성의 시각장애자인 이흥의씨와 함께 달리기로 준비가 되었다.
*** <대회 당일 전철역 안에서 신마클회원이 함께 오늘의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
11/4일 아침 5시30분에 신영통에서 1550-1번 버스를 타고
강남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잠실운동장역에서 하차 하여
마라톤 대회장인 종합운동장에 당도한 시간이 7시 30분 경이다...
우리 회원은 입고간 옷을 보관소에 맡기고 출발 선상에서
대기하고 있는사이에 나는 잠시 대열에서 빠저나와 엘리트
선수들이 몸을 풀고있는 곳으로 가보니 얼굴이 까만 외국
선수들이 몸을 푸느라 주변을 돌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잠시 주변을 살펴보니 오늘 출전하는 삼성의 이은정선수가
한참 몸을 풀면서 준비를 하고 있어 "이은정"선수 잘 하세요
라고 큰 소리로 인사와 함께 말해주었다
그리고 출전은 하지 않치만 응원차 나온 "이봉주"선수와도
인사를 나누고 잠시 근황도 물어 보았다...이렇게 두루 만날
사람을 만나고 나서 스타트라인으로 돌아와 출발을 기다린다.
드디어 8시 02분에 스타트 빵바레를 들으면서 22.000명의
참가자들이 모두 한결같은 즐거운 맘으로 출발대에 있다가
정말 멋지고 대담한 출발이 시작 된 것이다~~~
*** <2007년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08:02분에 출발때의 맨앞의 나의 모습입니다> ***
나는 우리 회원들을 찾다가 만날수가 없었다 나의 배번은
B조3621번 인데 나는 C조의 후미에 서 있다가 달리기 시작한다
한발 한발 달리고 있는데 앞에 김종구,용운재회원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따라 김종구회원의 눈 빛과 각오가 힘차 보였다.
그런데 옆에 달리고 있는 용운재는 아침 기온이 서늘한
탓 인지 비닐옷을 입은채 달린다...
장난 삼아 비닐옷을 살짝 잡아 당기며 찢는 시늉을 해본다.
어느새 용운재회원은 속도가 붙었는지 앞서 나가서 보이지 않는다
나와 김종구는 초반 스피드에 자제를 하며 10km를 50~52분대를
달려서 전구간을 고른 분포로 페이스를 유지키로 결심하며 달린다...
오늘 중앙대회에는 3가지를 계획하고 대회에 임하고 있였다
하나는 나 자신의 기록에 대한 도전이고...다른 하나는
가수 진성카페의 운영자로서 진성님을 홍보를 해야겠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우리 신마클 홍보를 해서 회원을 늘리자는 것이다.
그래서 내 유니폼에는 앞에는 배번이 등에는 가수진성님의
사진과 홈피 그리고 아래에 신마클 가입문의 전화번호와
카페주소가 있는 홍보 문안을 아래 사진과 같이 붙이고 달리는 것이다...
*** <홍보를 위하여 유니폼의 등에 붙이고 달리는 나의 팻션입니다> ***
이러한 팻션을 하고 달리는 중에 나는 지치기 전까지 이렇게 홍보한다
앞사람의 유니폼에 쓰여진 동호회의 지역명을 보고는 옆으로 다가가
"청주무심천 화이팅" 하고 소리지르면 달리다가 시선을 나 에게 꼭 준다
이럴때 저두 청주가 고향입니다
동호회원님이 많이 참석하셨나 봅니다 라고 말을 걸어본다 그러고는
혹시 가수진성님을 아십니까? 예 압니다 하면 "멋지십니다" 로 응수하지만
잘 모르겠네요 하면 "테클을 걸지마" 노래는 들어보셨나요 라고
재차 물어보면서 달리는 도중에 내 입에서 바로 노래가 나온다.
~~~♪♪♪♪♪♪♪♪♪♪♪♪♪♪♪♪♪♪♪♪♪♪♪♪♪♪♪♪♪♪♪♪♪♪♪♪♪♪♪♪♪♪♪♪♪~
♪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 이리 저리 살았을 거라 착각도 마라...
~~~♪♪♪♪♪♪♪♪♪♪♪♪♪♪♪♪♪♪♪♪♪♪♪♪♪♪♪♪♪♪♪♪♪♪♪♪♪♪♪♪♪♪♪♪♪~
이렇게 부르고 나서 가수 진성씨 노래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제가 진성카페의 운영자 신마클입니다 시간날때 한번 카페에 들어가 보세요
<다음=카페=가수진성>을 치면 됨니다 하고 나서 힘내세요 화이팅을 외치며
잔잔한 미소를 던지며 눈 인사와 V자를 손가락으로 그리며 마무리 한다...
마라톤메니아에게 "즐런을 하세요" 라는 말을 많이 하고 들었지만
사람마다 즐런의 개념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이렇게 하는
홍보도 좋은 즐런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진성님께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10km는 50분에 통과하고 20km는 1시간 42분에
그래서 지금까진 50~52분의 고른 타임으로 잘 달리고 있는데 앞서가던
우리 회원 2명을 만나서 잠시 함께 달리다 내가 앞서기 시작한다.
반환점(24.5km)을 돌아 오는데 간식으로 양갱을 준다
오늘따라 배가 출출하다 이유는 집에서 나올때 물만 먹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개를 서서 먹고나니 더 먹고 싶다 그래 기록도 좋치만 배부터 채우자.
이렇게 1분사이에 양갱 2개를 먹고 물로 입가심 한후 다시 달려간다.
이젠 서서히 힘이드는 30km를 향하여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원봉사자가 이번엔 파워젤을 나누어 준다. 그래서
2개를 받아 1개는 즉석 개봉하고 나머지는 35km에서 꿀꺽 예정이다
***<30km 지점 부근에서의 미소가 멋진 모습입니다>***
파워젤을 삼키고 나니 시야가 밝아지면서 선명해 보인다
그런데 전방 50m 앞쪽에 2시간40분대 패메의 풍선이 보인다.
바로 뒤에 신마클의 오성록회원의 달리는 모습도 보인다.
나는 뒤따라 가서 오성록회원에게 신마클^화이팅을 외쳐준다.
또한 40km 조금전에서 용운재회원의 모습도 시야에 들러온다.
한편으로는 김종구회원과 김영진회원이 보이질 않아 뒤 에서
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해답은 10분후에 결과를 알게된다.
나는 나머지 2.195km를 남겨두고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은 내가 목표한 3시간 39분 59초 안으로 골인하여 마의 40분
벽을 허물수 있을것 같은데 후반전에도 그 전보다는 덜 지친 나를 발견한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8월 30일부터 훈련에 열심히 임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훈련한 결과를 중앙대회에서 결과를 보기로 했었다
또한 집사람에게 고맙게 생각을 하면서 달린다. 왜나하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일 아침 식사전에 인삼을 갈아
우유에 섞어서 공급하는 바람에 체력도 강화된것 같은 느낌이다.
어제는 오산 E마트에 가서 깔창(스프링백)을 구입해서 운동화 밑에
깔고 오늘 달리고 있기에 35km이후의 후반 페이스가 다른 대회때 보다
힘이 넘치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달리다보니 벌써 잠실운동장 입구에 들어서는
시간이 3시간 37분대 이다 역시 휘니스라인을 보는순간 신기록으로
골인 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3"38"44초의 기록으로 손을 번쩍 들고
들어가는데 앞에는 김종구회원과 김영진회원이 나를 마중하고 박수를 치고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회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7년 11월 8일 수기 완결함~~~~~
<2007년 11월 4일 중앙서울마라톤에서 3:38:44초로
골인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첫댓글 총무님 글을 한번에 확 쓰시면 않되남요, 승질이 급해놔서리 영^^^^^^^^^^^^^^^^^
총무님 짐념은 대단 하십니다 한번 한다면 하는분 않입니까. 마 의 3시간40분대 돌파를 설정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훈련한 결과 새로운 30분대 기록을 갱신한 노고를 힘찬 박수로 환영 합니다.......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조약돌 화이팅
왕방울 성님 환갑의 연세에 즐마 완주 새로운 기록 두마리를 한꺼번에 잡은 소감 잘 읽고 감니다, 정말 젋음의 귀감이 될만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 합니다, 기록 경신 축하 드립니다.ㅎㅎㅎ
대단한것을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