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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신 없던 지난 며칠일로 감기기운이 있는 상태로 수업을 하고 수요일이라 아이들이 일찍 하교를 한탓에 이제 조용히 일을 좀 하려고 앉아 있는데 행정실에서 앨범비 덜 낸 아동 있어 정리를 못한다 하여 할 수 없이 내가 돈을 지불 해야하겠다고 생각하고 학교 앞 농협에 잠시 나갔다. 짬이 안나서 컴퓨터 사고 대금을 치르지 않았는데 연말되기 전에 넣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통장 번호를 들고 나갔다. 돈을 입금하는데 그만 마지막 번호를 잘못쳐서 다른 사람의 통장으로 입금이 되고 말았다. 이름을 학인하는데 최명순 아리는 이름이 확 들어오는데 손가락은 이미 보턴을 누르고 있었다. 임태규 사장님께 넣어야하는데... 농협 청원경찰이 마침 학부형이라 내상황을 보고 얼른 달려와 이리저리 전화를 해주고 구민은행 김현중 차장님께 의뢰를 해서 최명순님과 통화결과를 알려왔다. 그 분이 동의를 해서 돈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지불정지를 내리고 하면 시일이 오래 걸린다기에 내가 직접 최명순 밈과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상의 목소리로는 나이가 좀 있는 듯하였고 직장을 다니시는 분이셨다. 사정을 이야기 하니 흔쾌히 다시 돌려 드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사고당일 아침뉴스에 " 입금이 잘못된 돈은 통장 주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사례를 이야기 했는데.... 한참 직원회의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떤 남자분이 " 이전화 번호 어디서 알아나요?" " 통장에 입금된 돈 없습니다." 라고 큰소리를 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니 나를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많이 힘들었지만 자세히 설명하고 다시 최명순님과 통화를 시도했다 그제야 안심이 되는지 최명순 님이 걱정 말라며 자신이 내일 아침 입금해준다고 했다. 그순간 기도 했다. 그래 하나님께서는 손가락 하나로 ㅇ.5초도 안되어 100만원 하나는 거든히 옮기시는 분이구나. 그래 내가 뭘 하겠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냉장고 사는데 몇만원을 깎으려고 세번 네번 여러가게를 다녀보고 가보고 또 가보기를 여러 번 했고 교회 헌금 하는데 손이 오그라 들어 인색했고 6학년 동학년 선생님들 올해는 밥도 자주 사주지 못했고, 록형이 노트북 사달라는데 못들은 척 했고 ... 통장에 돈도 별로 없는데.... 신랑한테는 절대 말안해야지... 순간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결론은 " 하나님 해결해주세요." 였다. 결국 오늘 오전에 해결 되었다. 방학식도 해야하고 은행도 가야하고 최명순님께 전화도 해야하고 정신 없는 하루였다 . 결국 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최명순 님께 전화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다시 그 통장으로 작은 돈을 넣었다 맛있는 것 사잡수라고... 농협에도 가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선생님들이랑 회의들어가 시간을 보내다 보니 국민은행 김현중 차장님께 전화할 시간을 놓쳤다. 그런데 마침 잔화를 직접 주셨다 일이 잘 해결되어서 좋다고 국민은행을 애용해달라는 거였다. 한 번 찾아봐야 도리라고 조만간 음료수라도 사들고 가서 감사의 듯을 전해야 될 것 같다.
정신 없는 며칠 감가기 저절로 떨어진 것 같다.
최명순 님감사합니다 농협 청원경찰 효정이 아빠 감사합니다 국민은행 형곡동 지점 김현중 차장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일을 통해 삶에 있어 너무 인색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것은 내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많은 것들을 언제든지 거두어 가실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을 내것인양 자랑하며 오만했던 것을 돌아보았습니다. 자식도 내 것이 아니고 재물도 내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욕심부렸고 자랑했고 마음 졸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큰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이 번 크리스 마스에 교회일 한답시고 혼자 고생한 양 힘들어 했음을 반성합니다. 내게 주신 달란트를 내것인양 인색해하기도 했고 아까워하기도 해서 내놓기를 실어했습니다. 나를 통해 많이 베풀라고 주신 재물을 욕심부렸습니다. 언제든지 손가락 하난 가딱하면 0.5초만에라도 순식간에 날려 버릴 수 도 있는데 그것을 미처 개닫지 못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도 알았습니다 내 이웃이 나보다 훨씬 마음이 넉넉하고 너그러움도 알았습니다 나는 나만 잘하고 나만 충성하고 나만 힘든 줄 알았습니다 나만 겸손하며 설거지하는 것을 낮아진다고 오만을 떨었습니다. 내돈도 아닌 것을 내것 처럼 자랑스럽게 사용하였습니다 내것도 아닌 것을 내사치에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자랑했습니다 더 낮아지고 세상을 돌아보고 성경대로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