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의 2년이 넘는 감염병으로 모임이 제한되어 장구회도 그동안 모임을 갖지 못했는데 다행히 모임 제한이 풀려 2019년 5월 공주 나들이 이후 만 3년만에 나들이에 나섭니다. 이번 코스는 ktx를 이용 용산역-광주송정역 그리고 버스와 배편으로 강진-완도-청산도-완도(1박)-해남땅끝마을-보길도-땅끝마을-강진녹차밭-두륜산케이블카-송정역-용산역으로 이어지는1박2일 코스입니다. 아침 7시40분발 ktx라 7시 조금 넘어 도착했더니 동현 부부가 막 도착해 있었습니다. 회장인 규환에게 전화하니 가고 있으니 먼저 아침식사로 햄버거를 준비하라고 해서 롯데리아에서 한우 소고기버거 세트를 주문하는데 요즈음은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하는지라 서툴러서 헤매고 있는데 도우미가 와서 도와줘 간신히 10개를 사서 5가족 모두 ktx에 올랐습니다.
모두 들뜬 모습입니다. 코로나 마스크 착용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아 실내에서는 착용해야 합니다. 햄버거로 열차에서 아침을 때우고 1시간 50분만에 광주 송정역에 도착합니다.역전에 대기중인 20인승 미니버스로 강진으로 향합니다. 첫 방문지가 다산 정약용이 귀양와서 처음으로 기거했다는 사의제입니다.
주모상과 연못 앞에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우리의 문화관광해설사 봉주의 해설이 이어집니다.
시간이 11시 반이 되어야 문을 여는 강진한정식 집에서 기다려 첫 손님으로 맛있는 24첩상 정식과 강진 곡주로 입을 즐겁게 해봅니다.
이어지는 코스는 다산박물관입니다. 다산의 각종 글씨와 서책,생활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녀 삼총사가 폼을 잡아 봅니다.
버스가 강진 읍내를 지나 완도로 향합니다. 원래는 보길도를 먼저 가는 스케쥴인데 배편시간에 맞추어 청산도를 먼저 가고 다음날 보길도를 가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완도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청산도로 향합니다.
저멀리 완도 전망대가 보입니다
50여 분의 항해 끝에 청산도에 도착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2007년에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 입니다. 일년 내내 섬이 푸르다고 해서 청산도(靑山島)라고 한답니다. 조용하고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을 투어버스(1인당 만원)를 타고 영화 서편제의 배경인 당리 마을이 첫 방문지입니다.
마을길이 꽃과 어울어져 정말 멋지지요. 여기서 "쪽"하고 싶은 마음에 부부들 앞다투어 사진을 찍습니다. 어느 부부가 가장 멋진가요.
액자 포트존은 멋진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줄서서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봄의 왈츠 촬영지(2006년)인 동유럽풍 전원주택입니다. 봄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엔 코스모스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인들만 방문기념을 남깁니다.
차는 다시 기가 쎄다는 범바위로 향합니다. 기가 하도 쎄서 해도(海圖)에도 "자기장 이상지역"으로 표기되어 부근에서는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고 합니다. 장구회원들 쎈 기를 받아 오늘 밤 무사히 보낼지 걱정됩니다.
왼쪽에 호랑이 머리를 찾으면 범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범바위 전망대가 있어 남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앞입니다.
차는 다시 돌을 깔고 흙으로 덮어 만든 국내유일의 "구들장 논"을 지나 2006년 등록문화재 297호로 지정된 상서돌담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전체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을 입구이고 오른쪽 위로 쭉 솟아 올라간 나무가 마을 보호수입니다. 이렇게 청산도 볼거리를 마치고 차는 항구로 향합니다. 이곳 청산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있고 이곳의 유명 연예인으로 윤희상 가수가 있습니다.
완도로 돌아온 우리는 시드니모텔에 2인1실 방 배정을 받고 근처의 맛집 청실회집에서 싱싱한 회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이곳 회집은 알고보니 사람들이 꽉 차는 숨은 맛집이었습니다. 저녁이 끝나고 해변가 산책에 나섭니다. 이곳은 완도해조류센터 야경 모습입니다.
첫날 나들이가 이렇게 밤을 맞이하여 막을 내립니다. 이어서 2탄으로...
첫댓글 다시금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선교수님의 담담하고 충실한 여행기 감사드리며 2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