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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사업 성공 ‘일등공신’
2년 6월 역대 최장수 정무부지사로 재임
8조원 투자유치 공로로 경북발전 견인차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낙동강 사업과 투자유치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고 명예롭게 퇴임한다.
오는 18일 퇴임식을 갖는 공원식 정부부지사는 포항시의회 3선 의원과 의장, 대통령 소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 등 지방행정과 정치경험을 두루 거친 후 2009년 5월 27일 제9대 경북도 정무부지사에 취임했다.
그는 2년 6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역대 정무부지사 중에서 가장 정치력이 뛰어났다는 평가속에 눈부신 경영능력을 발휘해 경북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동안 열정과 뚝심, 마당발로 표현되는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및 정치권 등과의 광범위한 인적네트워크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8조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국가예산 확보와 굵직굵직한 국책사업 유치 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낙동강 사업을 성공시킨 일등공신이다.
취임과 동시에 낙동강 사업을 총괄하면서 사업초기에는 도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고, 공사개시 이후에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가운데 지난 15일 구미보 개방을 시작으로 사업이 성공적인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획에서부터 현장실행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런 과정에서 발휘된 그의 치밀한 전략과 뚝심은 굉장했다는 평가다.
민선5기 출범과 더불어 총괄하게 된 투자유치분야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년간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국내외 세일즈외교를 강화해 경북도를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 으로 만드는데 주력한 결과 7조 9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그의 치밀한 전략속에 고객관리와 협상능력이 큰 기여를 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 외에도 공 부지사가 남긴 자취는 수없이 많다. 그 어느 때보다 도의회와 원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것은 물론이고 도청이전 신도시건설 민원해결, G20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사상 초유의 구제역사태 수습,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문제 등 도정 곳곳에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공 부지사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오로지 도민의 복리증진 및 경북발전 이라는 일념 하나로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힘든 줄 몰랐다”면서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힘을 실어 준 김관용 도지사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면서 “언제 어디에 있던 경북도정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또 “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고, 때로는 야단을 치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열정적으로 일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정치인이자 경영인이었던 그는 훌륭한 행정가로서도 손색이 없다.
당분간은 지난 9월 위촉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겸임교수로서 강의에 전념할 것이라고 한다. 비록 그는 도정을 떠나지만 그가 남긴 성과와 업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류기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