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산산성&하늘전망대
- 우리부부는 .. 2023. 10. 22(일)
산 정상에서 캠핑장 이용도 가능해지면서 트래킹을 즐기는 방문객과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장소가 됐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자연을 느끼고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한 도시민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화산마을 주변에는 조선 숙종 35년에 축성됐던 경북도 기념물(47호)로 지정된 화산산성과 지휘·통제소인 괴헌정 등의 역사 자원도 있다. 화산마을 주민은 대다수가 고랭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기행 높드리에 삽니다 2부 말숙이 화산마을에 가다편에 대구 군위군 화산마을이 소개되었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산마을은 해발 800m의 산정상에 고랭지 채소를 주산물로 살아가는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지은 산성으로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산성을 완공하지 못한채 남아있다. 화산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
화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하늘전망대가 보인다...
화산마을 주민들은 묶혀 두었던 황무지를 개간해서 해바라기를 심어 잔치 한마당을 열었고, 출향민들과 인근 지역민들을 초대해 일주일 동안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도 전시해 축제의 장을 열기도 한다. 화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828m이며, 그 중에서 화산마을은 600~700m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화산마을은 1962년 정부의 산지개간 정책에 따라 180여 가구가 이주해 오면서 만들어진 개간 촌 이다. 이후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은 인근도시로 이주를 하고 20여 가구만 남게 되었다. 초창기 정착민들이 맨손으로 임야를 개간하고 밭을 만들었으며, 힘든 부역으로 마을길을 만들어 가며 지금의 화산마을이 생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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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마을 풍차전망대
화산마을의 트랜드 마크인 풍차전망대입니다.
여기서 보는 사방팔방 확트인 풍경이 압권입니다.특히 군위댐쪽의 경치가 좋지요
일찍이 선조들은 화산의 가치를 미리 알아본 듯하다. 임진왜란시 재상이었던 서애 류성룡 선생이 가을철에 화산을 찾아와 맑은 옥정의 샘물을 마시며, 칠언절구로 아름다움을 감탄한 시를 바위에 새겨놓았다. 서애 류성룡이 화산의 자연경관에 반해 지었다는 칠언절구는 마치 선견지명과 같이 바위에 남겨져 있다.
誰向華山欲問田(수향화산욕문전) 누가 화산에 밭을 일구려 하는가 仙源從此有因緣(선원종차유인연) 신선의 근원이 여기에서 비롯되었는데 諸君借我雲梯路(제군차아운제로) 여보게 구름다리를 나에게 빌려 주구려 玉井秋風採碧蓮(옥정추풍재벽연) 옥정에 가을바람 불면 푸른 연못 따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