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삼류추리소설에 이런 대목이 있었죠.
= 젠장. 여기는 정말 아무일도 없는 동네다. 나는 이런 날씨조차 전혀 변화가 없는 무료한 동네의 일간신문 기자다=
날씨조차 변함없는 날들..... 인간을 참 무료하게 하죠.
비라도 와서 참 다행이예요....
전, 지금 엘라핏제랄드의 미스티와 스쿠키바나나 2집을 듣고 있어요. 달과 화성을 넘나드는 기분이군요.
: 오늘은 평소의 일상적인 어느 날과는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비 때문이었을까요?
: 출근 길에 듣는 영어 테입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CD 버튼을 바꿔 누르자 귀에 익은 빌 에반스의 I will say goodbye가 흘러 나왔는데 삭막했던 저의 마음에도 단비가 내리는 듯이 저의 오감이 감응을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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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음반의 자켓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Bill Evans's final recording for Fantasy is considered to be one of his best.
: 이 음반에서는 빌에반스가 피아노를 에디 고메즈가 베이스를 엘리엇 지그문드가 드럼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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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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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 will say goodbye 3:26
: 2. Dolphine dance 6:00
: 3. Seascape 5:20
: 4. Peau douce 4:14
: 5. Nobody else but me 5:03
: 6. I will say goodbye (take 2) 4:45
: 7. The opener 6:09
: 8. Quiet light 2:26
: 9. A house is not a home 4:36
: 10. Orson's theme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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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날의 저는 평소의 제가 아닙니다.
: 행복한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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