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다리가 되는 스틱 사용 및 선택요령]
신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할 뿐만 아니라 활용성이 다양한 스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꾸준히 산을 찾을 계획이라면 제2의 다리가 되어줄 당신만의 스틱을 꼼꼼하게 골라보자.
시시각각 상황이 급변하는 산행에서 스틱은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고,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효과 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자기 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널 때는
필수 안전 장비로서, 비박을 할 경우엔 텐트의 기둥으로, 팔다리에 골절 같은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부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혹시나 뱀이나 들짐승을 만났을 때는 방어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활용성이 무궁무진한 등산 필수 장비, 어떻게 골라야 할까?
하나, 용도를 결정하라!
스틱은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길이, 무게, 강도가 천차만별이다. 우선 어디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1. [워킹용]올레길, 둘레길 같은 곳을 걸을 때 그리고 공원에서 운동으로 걸을 때 사용한다.
초경량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으로 운반이 용이하다.
2. [트레킹용] 트레일을 포함한 여러 산행에서 쓰이며, 사용자에 따라 강도와 길이, 무게가 다양하다.
3. [스키용]워킹용이나 등산용보다 강도가 훨씬 뛰어나지만, 길이가 길고 무겁기 때문에 산행에는 부적합하다.
둘, 재질을 확인하라!
스틱을 이루는 각 부위의 재질에 따라 강도와 무게가 달라지고, 더불어 휴대 편의성에도 차이가 난다.
사용자가 자신의 체형과 기호를 고려하여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그립]
1. 발포고무 가볍고 착용감이 좋지만 땀을 흡수하므로 비위생적일 수 있다.
2. 플라스틱 내구성이 좋으나 착용감이 떨어진다.
3. 코르크 착용감은 좋으나 내구성이 떨어진다.
*플라스틱과 코르크를 혼합하여 장점을 절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폴]
1. 알루미늄 저렴하지만 무겁고 강도가 약하며, 부식되기 쉽다.
2. 두랄루민 가볍고 강도가 우수하며 가격이 적정하다.
3. 티타늄 무게 대비 강도가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4. 카본 가볍고 탄성이 좋지만 두께에 따라 강도가 약할 수 있고, 가격이 비싸다.
[스파이크]
고가와 저가를 나누는 주요한 차이 중 하나는 스파이크 끝에 달린 촉의 강도다.
스틱에서 가장 먼저 파손되는 부분이기에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포인트다.
* 바스켓은 눈이 쌓였을 때 스틱이 깊숙이 박히지 않게 해주는 장치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셋, 휴대성을 고려하라!
현재 가장 많이 나온 종류는 3단 스틱이지만, 최근에는 휴대성을 고려한 4단 스틱도 출시되고 있다.
스틱의 지름 역시 무게를 좌우하기 때문에 고려할 부분이다.
[단]
많이 접힐수록 길이가 짧아져 수납이 용이하지만, 대신 마디마디에 들어가는 고정 장치가 많아져 전체중량이
늘어날 수 있으며, 가격도 비싸질 수 있다.
[지름]
정해진 사이즈는 없으나 일반적인 표준 사이즈를 기준으로 그보다 조금 얇은 것,
그리고 여성용으로 많이 쓰이는 아주 얇은 것까지 있다. 지름 사이즈가 작은 경우엔 강도가 낮지만
대신 탄성을 높인 스틱도 있다.
[그립감]
제2의 다리가 불편하지 않으려면 다리를 조종하는 손의 그립감이 중요하다.
그립의 재질에 따라 좌우되지만, 근래에는 남성용과 여성용이 구분되어 나오고 있어
반드시 그립감을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Height(cm) X 0.67대부분의 스틱은 길이 조절이 가능하여 혼자서도 몸에 편하게 맞출 수 있다.
보통 평지에서 똑바로 서고 스틱을 짚었을 때 팔꿈치가 90°를 이루는 상태가 적정한 길이인데,
이를 수치화하면 적절한 스틱의 길이는 신장의 67%다. 기자/에디터 : 성열규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