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는 7일 배구경기 때문에 돈을 잃었다며 프로배구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홈 구장인 체육관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A(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7분과 40분께 2차례에 걸쳐 전화로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전화를 걸어 "배구 경기가 열리는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스포츠 토토 배구경기에 1000만 원을 배팅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20만 원 상당을 잃자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2시46분께 동남구 목천읍의 한 폐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샌드위치패널창고 2동 330㎡와 재활용엔진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96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폐차장 직원이 산소용접절단기를 사용해 작업 중 차량시트에 착화되어 연소가 진행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일께에는 서북구 성정동 C정형외과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B(28·여) 씨가 병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후진하던 승용차에 치여 오른쪽 정강이 골절로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한 뒤 천안 두정동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이 병원의 권유로 지난해 12월 23일 C 병원으로 옮겨 전문적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숨진 B씨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