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은 땅 속에서 캐내는 알이라 불려지며 잎이 가장 큰 알뿌리채소이다.
보리타작을 해야 겨우 머리를 내미는 토란은 습한 곳이나 구석진 곳에 잘 자란다.
멜라토닌 성분이 있어 불면증을 해소하고, 장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어 배탈나기 쉬운 추석이나 명절 음식으로 좋다.
몸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을 보하는 효과가 있고 당질과 단백질, 칼륨이 많아 알칼리성 음식으로 좋다.
예전에 고구마,감자가 들어오기 전 녹말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음식이다.
<기본정보>
* 분류: 천남성과
* 원산지: 열대 및 아열대 아시아 지역
* 재배지역: 한국(전국), 인도네시아, 일본
* 특징: 고온다습을 좋아하고 추위에 약함, 줄기와 알뿌리를 먹는다.
* 역사: 고려시대 '향약구급방' 1236년 기록
* 재배시기: 씨뿌리기 - 4월 중순(곡우)
거두기 - 10월 중하순(상강)
* 혼작작물: 벼
* 윤작작물: 머위,상추
* 연작피해: 3~4년 윤작
<밭 만들기>
* 습한 땅을 골라 거름을 충분히 준다.
* 평이랑을 만들고 보수성이 좋아야하므로 얕게 고랑을 판다.
* 잎이 무척 크게 자라 남쪽으로 심으면 그늘이 필요한 작물이 햇빛에 가릴 수 있다.
* 햇볕이 잘 들고 낙엽, 볏짚, 풀, 콩더미 등으로 덮어주어 보습을 유지한다.
<씨뿌리기 & 옮겨심기>
* 튼실한 알토란을 준비하고, 싹을 일찍 틔우려면 3월 중하순에 땅에 뭍어 4월에 옮겨심는다.
* 토란은 크기가 1m가 넘기도 하는데, 작물을 잘 고려하여 씨를 뿌린다.
* 간격을 넉넉하게 하고 흙은 씨앗의 2~3배로 덮는다.
<가꾸기>
* 열대성 작물이라 싹이 한 달이상 걸리고, 5월이 지나야 싹이 난다.
* 6월이 되면 비도 오고 기온도 높아 잘 자라며 김매기와 함께 웃거름도 준다.
* 8월 이후에 아들포기가 나올때 아들 포기를 잘라주면 알이 굵다.
* 9월 이후에 아랫잎이 약간 누렇게 되면 수확할 수 있다.
* 가뭄이 심할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거두기>
* 9월 이후부터 서리 내리기전에 수확할 수 있다.
* 토란대는 칼보다는 밑둥을 약간 흠집내어 꺽어자른다.
* 토란즙에는 독성이 있어 손에 묻히지 않는다.
* 토란대는 꺽어서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기듯한다.
* 저장할 때는 어미토란과 새끼토란을 떼지말고 함께 땅에 볏짚이나 낙엽을 깔고 흙을 30cm정도 덮는다.
<먹는 법>
* 토란을 푹 삶아 데쳐 토란국으로 이용한다.
:덜 익히면 가려운 증상이 있다. 깍은 알토란을 쌀뜨물, 소금물에 담그거나 데치면(수산칼륨) 변색이 안 된다.
1. 쇠고기를 양념하여 볶아 장국을 끓인다.
2. 데친 토란과 잘게 썰은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3. 다 익으면 간장과 파채, 후춧가루 등으로 마무리한다.
* 토란껍질을 벗길 때는 장갑을 쓰고 한다. 그래야 가려운 증상(옥살산칼슘)이 없다.
* 들깨가루와 멸치로 국물을 내고 토란과 무를 넣어 끓이기도 한다.
* 토란대를 생으로 말려 나물로, 삶아 말려 육개장, 보신탕, 된장국 등에 이용한다.
자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수급표 2007
* 한방에서 토란은 성질이 차가워 몸에 염증이 있거나 종기가 있을 때 먹으면 좋다고 한다.
* <동의보감>에는 토란이 개위진식(開胃進食), 즉 위(胃)를 열어 주고 음식을 잘 넘어가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있다.
* <급유방>에는 “토란은 성미가 맵고 평하다. 날것은 약간의 독이 있으나 끓여 먹으면 독이 없어진다”고 쓰여 있다.
* 해독작용이 있고, 치질에 치료제로 쓰인다.
* 타박상, 변비, 노화방지, 독충에 물렸을 때, 신경통, 사마귀 제거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