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삼현 교수님!
먼저 제 소개를 조금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저는 순천대 문예창작학과에서
교수님께 아동문학 강의를 들었던 학생 정준호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동시 쪽보다는 시를 열심히 써오다가
코로나 사태 이전에 한동안
아이들에게 어린이 책들을 읽어주고
함께 글을 쓰기도 하는
지역아동센터 글쓰기 선생님 일을 좀 하다가
아동문학에 늦지만 격렬하고 뜨거운 애정과 관심이 생기길래
동시 공부를 혼자 조용히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인 202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했습니다.
이후 활동이라 해보아야
원고청탁이 전혀 없어서
동시 잡지들에 줄곧 동시를 투고해보는 일로 보냈습니다..
아직 올해 3,4월호 동시마중에 투고했던
동시 2편을 발표한 것이 다입니다. ^^
그리고 지금 저는 이런 저런 잔일(작은 아르바이트들) 들만을 하면서
새로 취업을 준비하기도 하면서도
무언가를 쓰는 시간을 많이, 자주 내어보려고
마음을 다지는 중입니다,
감사 인사도 드리고
소식도 전해 드렸어야 하는데 참, 많이, 늦었습니다.
교수님께 아동문학을 배웠던 시간은
너무 오래 전이고 잠시였지만
아직도 동시와 동화를 읽어주시고 가르쳐주시던
교수님의 맑은 눈빛, 목소리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연락처를 몰라서 아쉬워하다가
이번 봄호 동시 먹는 달팽이에서 너무도 반갑게도
교수님의 동시 '어떤 자석'을 읽게 되어
아래 적힌 메일로 연락을 드려봅니다.
교수님의 메일이 맞길 기대하면서
PS. 제 연락처를 남겨두겠습니다.
정준호 010-7340-0761
monchang02@naver,com
첫댓글 준호 제자는 2022년 매일신문에서 동시 <가루>로 당선되었다.
'할머니는 평생/밀가루 반죽을 빚으셨어/칼국수와 수제비를 잘 만드셨지~ 박수를 치면서/가루 묻은 손을 털었어/하늘에서도 반기듯/ 밀가루 같은/할머니 가루 같은/눈이 내렸어/ 펑펑 내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