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지하철 요금이 무료인 승객들을 위한 전용 교통카드(사진)가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현행 1회용 무임승차권을 대신할 '부산도시철도 복지교통카드'를 발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카드는 만 65세 노인을 위한 '어르신 교통카드'와 장애인을 위한 '복지교통카드', 국가유공자를 위한 '국가유공자카드' 등 세 종류로 나뉜다.
우선 복지교통카드는 기존의 충전식 선불카드(하나로·마이비)와 사용방법이 같다. 다만, 카드에 남아있는 돈이 없어도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게 다른 점이다. 어르신 교통카드는 지하철을 제외한 시내·마을버스와 유료도로 터널 등에서는 요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다.
카드발급 대상자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37만3000명) ▷장애인(15만7000명) ▷국가유공자(9000명) 등이다. 오는 7일부터 신분증(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는 국가유공자증을 함께 지참)을 갖고 가까운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나 부산은행 지점에 가서 현장에 비치된 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카드는 신청 14일 후에 신청장소에서 수령한다. 청소년과 어린이만 우편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만 신청을 받고 그 이후에는 부산은행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카드 신청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1~3급 장애인 또는 상이 1급 국가유공자만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신규 카드 발급은 무료이나 재발급을 받을 때에는 장당 2000원(미확정)의 요금이 부과된다. 카드는 발급 즉시 사용할 수 있지만 지하철 탑승의 경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다음달 2일부터 가능하다. 지하철역의 무임승차권 발급기는 당분간 계속 운영된다. 복지교통카드가 발급되면 1회용 승차권 발권에 따른 불편이 사라지고 하루 평균 17만7000장이 소비되는 무임승차권의 발권비용(연간 1억8000만원)도 절약될 것이라고 교통공사는 설명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카드를 부정발급해 사용할 우려도 일부 있지만 카드를 리더기에 대는 순간 빨간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공사 직원이나 도우미 등을 활용, 불시에 점검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사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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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정보 알고 갑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