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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0ED424D18273730"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400" hspace="1" width="400" vspace="1" border="0" id="A_1430ED424D18273730D1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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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지난 봄, 유쾌한 영락님이 <STRONG><셔터 아일랜드></STRONG>를 보고 영화에 삽입된 말러의 피아노4중주에 뻑 간 모양입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영화를 보지 못했으니 저는 알 수가 없는 작품입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말러 피아노사중주? 그런 게 있었던가? 당연히 집에도 음반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여기저기 검색하다 겨우 이 음반 한장 찾았는데...주문 넣으려고 보니 품절...쩝...</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예약 주문 넣어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한 반년쯤 지난 시월초 입고 연락이 왔더군요.</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총 5장 주문했는데 수입물량을 보니 3장...흔치 않은 음반이긴 한데 들어보지도 않은 작품이라...</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고민을 하다가 영락님의 추천을 믿고 3장 모두 주문 넣었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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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음 날 바로 도착한 음반...가족들 모두 잠자리에 든 늦은 밤 비로소 걸어 보았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단 악장이고 9분 조금 넘는 작품이었는데...한번 듣고 영락님의 추천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지난 시월 정기모임때 저녁 먹고 들어와서 이 음반과 희성님의 다른 음반으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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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집에 있는 책과 자료를 여기저기 뒤져 보았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조윤범의 파워클래식> 2권에는 15세때 말러가 이 작품으로 작곡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고 나와 있고,</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음악세계 <말러>의 작품 연보에는 1876년에 빈 음악원에서 피아노연주와 작곡으로 1등상을 받았다고 되어 있던데</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종합해 보면 1876년(16세) 말러가 당시 다니고 있던 빈 음악원의 무슨 교내 콩쿨 비슷한 대회에서</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작품 피아노4중주로 우승을 받았다 머 그런 이야기 같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빈 음악원 졸업 이후 지휘자로 입지를 굳혀가는 동시에 점차 교향곡과 가곡의 작곡에 몰두하면서</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TRONG>1악장의 상태</STRONG>로 머물고 만 이 작품은 잊혀진 탓에 <STRONG>결국 미완의 형태</STRONG>로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까운 일입니다. 제대로 된 4악장의 모습을 갖추었으면 정말 대단했을 것인데...</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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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2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투자했는데 말러 피아노4중주 미완성 작품에만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본전 생각도 나고 해서 함께 수록된 다른 작품들도 들어봅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현악6중주로만 듣던 쇤베르크의 <정화의 밤>...피아노트리오 편곡 버전이었는데</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악기의 편성상 웅장한 맛은 떨어졌지만 피아노 선율의 신선함도 과히 나쁘지 않았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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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정작 전혀 뜻밖이었던 건 <STRONG>코른골트(1857~1957)의 <피아노 트리오></STRONG>였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생전 처음 접하는 작곡가의 첫 작품 작품번호 1번.</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조윤범씨의 말 그대로 <STRONG>"라벨이나 포레를 연상시킬 정도로 인상주의적 선율이 풍부한" 작품</STRONG>이었습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세상에나 이 작품을 작곡했을 때의 코른콜트의 나이가 <STRONG>겨우 열 세살</STRONG>이었다는군요.</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모차르트에 버금가는 음악신동이었다고 말러가 극찬을 했다는 코른골트.</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두번이나 수상했을 정도로 <STRONG>20세기 전반기 영화음악을 주도</STRONG>했다고 합니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 ~ 1957).</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2011년에는 이 양반의 현악4중주곡 세 곡과 바이올린협주곡을 한번 들어봐야 겠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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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말러 <피아노 4중주> 덕분에, 코른골트의 <피아노 트리오>라는 망외의 소득에 <STRONG>다시 한번 유쾌한 영락님께 감사를!</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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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구덕령 꽃마을에서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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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코른골트는 이 작품이 처음입니다. 바이올린협주곡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또 모르지요...제목은 모른 채 들어는 봤을 수도...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코른골트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들은 것이라면 제대로 다시 들어봐야 겠군요...아무튼 연말에 바쁜 일정들 다 끝나고 새해에 한숨 돌리고 나서!
첫댓글 코른콜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들어보셨겠죠? ㅋ 헐리웃 영화의 OST를 방불케 하는...ㅎㅎ
어렵지 않은 선율로 듣기 좋았지만 손이 잘 안가네요...
안타깝게도 코른골트는 이 작품이 처음입니다. 바이올린협주곡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또 모르지요...제목은 모른 채 들어는 봤을 수도...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코른골트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들은 것이라면 제대로 다시 들어봐야 겠군요...아무튼 연말에 바쁜 일정들 다 끝나고 새해에 한숨 돌리고 나서!
영화속에서의 음악은 더 멋졌던거 같습니다..디카프리오의 연기도 좋았고..전 OST음반안에 있는 PRAZAK QUARTET으로..
빨리 말러의 피아노5중주랑 평소 접하기 힘든 음악들을 들려주시길!!!!
16장짜리 EMI말러전집 1번CD에 도무스사중주단 연주(11분20초)로 실려 있어서 몇번 들어봤는데 난 특별한 매력을 못느끼겠는데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니 미각이 둔해져서 그런 모양.
셔터 아일랜드를 보시면 느낌이 달라지실걸요..ㅎ
셔터 아일랜드도 봤는데~~~영화도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