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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이펙터 알아보기 - 2. 버스 브레이크 페달과 모듈레이션 페달, 기타 튜닝과 앰프의 샌드리턴’에 이어, 이 연재가 벌써 3회째가 되었네요. 오늘은 공간계 페달과, 앰프 시뮬레이터에 관한 내용입니다. 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잇습니다. 그럼 다시, 시작합니다.
0. 들어가기 전에
a. 먼저, 모든 내용은 이제 막 기타에 재미를 붙이시는 입문자 분들이 이펙터의 종류와 예제 사운드를 들어보시는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역시 입문자 기준으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b. 또한 이 텍스트를 작성하기 위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참조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그동안 자주 들어본 음악과 경험해본 악기들을 기반으로 써내려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니 어디까지나 간단한 입문 또는 참조용으로만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c. 내용중 사실과 다른 점이나 첨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고맙게 반영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공간계 페달에 대해
이름 그대로 공간 내에서 소리가 메아리치고 울리는 느낌을 재현하는 이펙트 페달입니다. 공간계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뭐네뭐네 해봐야 대부분 딜레이 아니면 리버브 둘 중 하나거든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리버브도 딜레이의 일종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딜레이와 리버브 두 가지의 특징이 명확하니 별도로 설명하는 것이 당연할거에요.
a. 딜레이
원음을 실시간으로 저장해 일정 시간 이후 정해진 양만큼 내보내주는 이펙터를 딜레이라고 합니다.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지만 보통 딜레이는 반복 시간을 설정하는 ‘Time’ 노브와 원음과 반복음의 믹스량을 지정하는 ‘Level’, 반복되는 횟수를 정하는 ‘Feedback’ 노브로 구성됩니다. 보통 솔로에서 극적인 반복효과를 내거나 아르페지오의 음색을 풍부하게 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일정한 리프의 더블링을 하기도 하고요.
스티브 바이의 두 번째 앨범 ‘Passion & Warfare’의 LP A면 마지막 곡 <The Riddle>입니다. 초반부 솔로에서는 딜레이의 여음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또한, 딜레이를 통해 특이하면서도 재미있는 연주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에릭 존슨의 명곡 <Cliff of Dover>의 라이브 버전입니다. 10초 부근부터 시작하는 연주는 신호를 두 채널로 나눈 후 한 채널엔 무한 피드백 딜레이를 걸어 반복시킨 후 다른 한 채널을 통해 솔로를 하는 독특한 사운드입니다.
특히, 원음과 딜레이의 시간차를 리듬감으로 활용해 특정 리프를 만들어내는 딜레이를 ‘핑퐁딜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핑퐁딜레이 하면 U2죠. 전 CD로 이 노래를 들을 때는 이렇게 딜레이를 사용해 한 대로 소화해내는 리프라고는 짐작도 못하고 당연히 기타가 두 대라고 생각했답니다.
한국 뮤지션을 주로 소개한대놓고 너무 외국 뮤지션의 예만 들었네요. 델리스파이스나 솔루션스 등 많은 한국 팀들도 사이사이 핑퐁딜레이를 사용한 리프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노래는 뜨거운감자의 <생각>입니다. 조정치의 딜레이 플레이가 반짝 반짝 빛나는 곡이죠. 2분 14초부터 시작되는 우주적인 사운드는 딜레이의 Time을 Expression 페달에 연결해 내는 사운드입니다.
테잎 딜레이 등의 아날로그 디자인도 독특한 음색 덕분에 많이 사용하지만, 대세는 디지털 딜레이입니다. 사운드적인 면은 아날로그가 좋을지 모르지만, 템포 매칭 면에서 디지털 딜레이가 확실히 유리하거든요.
비중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사운드에서는 그나마 괜찮지만, 대부분 딜레이는 드럼 비트 또는 BPM과 맞게 들어가야 합니다. 아마추어 밴드가 메트로놈 플레이를 하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딜레이를 구입하실 땐 가능하면 탭템포를 지원하는 녀석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탭템포 딜레이가 비싸긴 하지만 BOSS의 DD-5 이상 버전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네요.
b. 리버브
아까 리버브 역시 딜레이의 일종이라고 말씀드렸죠? 딜레이가 완벽히 반사가 없는 공간 내에 내가 원하는 정도로 원하는 간격에 정확한 음을 반사하는 벽 두 개가 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의 반사음을 재현하는 이펙터라면, 리버브는 음을 반사하는 특정한 재질로 둘러싸인 일정한 공간 내의 반사음을 재현하는 이펙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반사음이 아닌, 반사된 음이 또 반사되는 난반사에 공간의 크기와 벽의 재질에 따른 반사음까지 고려한 이펙터가 리버브입니다.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둘께> 리프를 그냥 연주해 보신 분들은 ‘이거 뭔가 좀 허전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거에요. 원곡을 들어보면 작게 들리는 어쿠스틱 기타를 제외하면 특별한 세컨드 기타 플레이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사실 이 노래의 메인 리프에는 넓은 공연장의 울림을 모델링한 ‘Hall’ 타입의 리버브가 걸려있어 뭔가 빈듯한 멜로디를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곡은 한대수의 <Love Sick>을 제가 녹음해 본 버전입니다. 원곡도 이렇게 달랑 기타 한대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기타에 코러스와 딜레이를 조금 건 소리에 앰프용 스프링 리버브를 30% 정도 입히고, 해당 사운드를 별도의 채널 입력으로 받아서 ‘Hall’ 타입 리버브를 50% 정도 적용해 믹싱한 것입니다. 곡에 따라 이렇게 과도하게 리버브를 실험적으로 걸어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실험이겠죠.
메이트의 <Play> 인트로 기타는 핑퐁 딜레이에 리버브를 함께 걸어준 사운드입니다. 보통 딜레이 가는 곳엔 리버브가 따라오게 마련이죠. 굳이 리버브 페달을 쓰시지 않더라도 앰프 리버브를 약간 올려주시는 게 보통 결과가 좋아요.
2. 앰프 시뮬레이터
앰프 시뮬레이터라는건 이름 그대로, 앰프의 사운드를 그대로 흉내내 주는 이펙터입니다.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역시 앰프의 크랭크업 사운드를 시뮬레이팅한 것이긴 합니다. 그러나 앰프 시뮬레이터는 드라이브 사운드만이 아닌,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통과해 스피커를 통해 출력되는 사운드 모두를 시뮬레이팅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앰프 시뮬레이터 역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종류 모두 있습니다.
a. 앰프 시뮬레이터 페달
처음 앰프 시뮬레이터라는는걸 봤을 때 이건 정말 신세계였어요. 방에서는 제대로 울려보지도 못할 앰프 사운드의 질감을 시뮬레이팅해 주는 앰프 시뮬레이터는 저같은 방구석 기타리스트에게는 정말 구세주였죠. 세계 최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제가 본 최초의 앰프 시뮬레이터는 Tech21의 ’SansAmp GT2’였습니다.
위에 첨부한 사진에 있는 노브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총 세 가지 앰프 스타일과 사운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타를 녹음할 때 스피커에 대는 마이크의 위치에 따라 PA를 통해 출력되는 사운드는 확연히 달라지죠. 보통 마이크를 센터에 놓으면 파워풀하고 댐핑 있는 사운드를 녹음하기 쉽습니다. 중심에서 벗어나 마이킹을 하면(Off Axis) 폭넓고 카랑카랑한 톤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앰프와 떨어뜨려 마이킹을 하면 명료도는 줄어들지만 풍부한 음을 받을 수 있습니다. SansAmp GT2는 이러한 마이킹 모드까지 시뮬레이트 해 놓았습니다.
위에 첨부한 이미지는 Tech21의 다양한 앰프 시뮬레이팅 페달들입니다. 최근에도 Tech21 사는 다양한 앰프의 모델링 페달들을 출시하고 있으니 관심 가져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노래는 일본 록 밴드 B’z의 <F.E.A.R>를 대학 선배 ejohnson 님이 SansAmp GT2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Wamirack 두 가지를 이용해 녹음한 음원입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아도 SansAmp GT2 하나만 가지고 이렇게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POD 시리즈 등 비교적 요즘 멀티이펙터 사용하시는 분은 거의 모두 멀티이펙터 자체에 앰프 시뮬레이터와 캐비넷 시뮬레이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b. 소프트웨어형 앰프 시뮬레이터
앰프 시뮬레이팅 소프트웨어를 처음 써봤을 때, ‘드디어 이런 세상이 왔구나’라며 감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컴퓨터로 앰프 시뮬레이팅을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나온게 언젠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처음 앰프 시뮬레이터를 써본게 10년 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의 퀄리티가 영 별로였어요. 하지만 정말 기술의 발전은 눈부십니다. 이제는 기타 앰프에 마이킹해 녹음한 것에 못지 않은 사운드메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위의 트랙이 모두 소프트웨어 앰프 시뮬레이터 프로그램 ‘Amplitube 3’로 사운드메이킹을 한 것입니다.제가 사운드를 그리 잘 만들진 못하지만, 제법 들을만한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299달러짜리 정품인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으로 99달러에 구매했어요. 하지만 공짜버전도 생각보다 꽤 쓸만합니다.
위에 첨부한 이미지가 제가 구입한 앰프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인 IK Multimedia의 ‘Amplitube 3’입니다.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는 물론, 이펙터 시그널 체인과 간단한 레코딩 툴도 함께 있습니다.
현재 보이는건 마샬 JCM 시리즈인데,이뿐 아니라 20종이 넘는 앰프 시뮬이 내장되어 있어 원하는 톤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앰프 시뮬은 별도로 판매하기도 하네요.
이펙터 시그널체인이 있다는건, 이펙터도 내장하고 있다는 거겠죠? 제가 드라이브, 모듈레이션, 공간계 페달을 비롯한 다양한 페달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앰프는 프리앰프+파워앰프+캐비넷의 조합이라 말씀 드렸죠? 앰플리튜브를 비롯한 대부분의 앰프 시뮬레이터들은 다양한 종류의 캐비넷 시뮬레이터와 마이크와 마이킹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이킹 시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퀄리티의 랙타입 이펙터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정만 잘 하면 꽤 쓸만하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구석 레코딩을 해 보는데는 앰프시뮬레이터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 앰프시뮬레이터는 실질적으로 원음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연주를 할 때는 연주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잘 나지 않으시겠지만 이 소리를 레코딩해 보면 재미있는 걸 보실 수 있어요.
해당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 녹음해 본 샘플입니다. 앰프 시뮬레이터로 레코딩 할 때, 들리는건 내가 잡아놓은 톤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걸리지 않고 앰프도 거치지 않은 생 기타 소리가 녹음됩니다. 이 파일의 0~8초까지가 바로 그런 소리입니다. 여기에 앰프 시뮬레이터를 걸었을 때 내가 원하는 소리로 변하는 것이지요.
보통 이펙터와 앰프를 통해 좋은 소리를 잡아 녹음을 했더라도 막상 듣고 보니 별로라던가, 톤을 바꿔보거나 새로운 이펙터를 추가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다시 녹음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앰프 시뮬레이터로 녹음하실 때는 연주만 잘 해두면 얼마든지 계속 모니터링하며 녹음해 놓은 연주의 사운드를 바꾸실 수 있습니다.
c. 앰프 시뮬레이터, 라이브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하드웨어건 소프트웨어건,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악기를 기왕이면 합주나 라이브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보람이 있겠죠? 뭐 안될거야 없겠지만 이 단락에서는 합주나 라이브에서 시뮬레이터를 썼을 때의 문제점을 한 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SansAmp GT2나 멀티이펙터에 달린 앰프 시뮬레이터는 많이들 사용하십니다. 원칙적으로는 저것도 하나의 프리앰프라 할 수 있으니 샌드-리턴에 넣는게 맞긴 하겠죠. 하지만 앰프 샌드-리턴에 물리는 사람도 있고 바로 인풋에 넣는 사람도 많아요. 결국은 좋은 소리만 나면 OK니까요. 뭐 ‘꼭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으니 여러가지로 시도해 보셔서 좋은 소리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단, 멀티이펙터를 앰프에 연결하실 때는 이펙터 내 ‘캐비넷 시뮬레이터’는 꺼놓으시는게 경험상 안전하더라고요. 캐비넷의 울림이 입혀진 소리가 또다시 캐비넷으로 들어갈 경우,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랩니다.
컴퓨터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한 후 앰프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라이브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익스프레션/콘트롤 페달을 연결하면 멀티이펙터 처럼 발로 톤도 바꿀 수 있고요. 하지만 이걸 앰프에 연결해 메인 이펙터로 쓰실 요량이라면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시뮬 끈 상태에서도 연결해 보고, 샌드리턴으로도 집어넣어 봤는데 그렇게 좋은 소리가 가질 않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앰프가 모자라거나 할 때 믹싱 콘솔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출력을 바로 넣어 사용하는건 꽤 결과가 좋았더랩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뮤지컬 라이브 같은데서는 그렇게 쓰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회는 여기서 끊고 다음회도 거의 바로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양이 길어져서 아무래도 둘로 잘라야겠네요. 역시 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지름 되세요!!
<이전 글>
∙입문자를 위한 이펙터 알아보기 - 1. 픽업과 드라이브 페달의 종류
∙입문자를 위한 이펙터 알아보기 - 2. 버스 브레이크 페달과 모듈레이션 페달, 기타 튜닝과 앰프의 샌드리턴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필승 코리아......... 제길 개그 실패
장난치고 싶은데, 글이 진지해서 못치겠네. 잘썼다. 밥사줄께.
캡쳐-
고생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와 이런 분이신 줄 몰랐어요..
안녕하세요. 프로 지름 도우미 JM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7.21 10:5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7.21 12:19
리버브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수많은 딜레이의 조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내가 가로세로 4m인 정사각형 방에 갖혀있어서 '살려줘요~'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해보죠. 이 소리가 직선으로 가서 앞벽에 맞고 정확히 나한테 돌아오기만 하진 않겠죠? 옆벽으로 가서 부딪쳐 돌아오는 음이 또 뒷벽을 맞고 반사되고... 수많은 반사가 일어나는 것을 시뮬레이트한게 바로 리버브입니다.
별 시덥지 않은 글로 긴 댓글을 써주셨군요.. ㅋㅋ
홈오디오나 룸어쿠스틱 기본하고 비슷한점이 많아 보여요.
기타도 칠줄 모름서 해보고픈 욕망만 가득~ ㅋㅋ
장가 가기전에 해봤으면 하는 아쉬음도 ㅜㅜ
뭐 결국은 모든게 룸/홀 어쿠스틱 환경에서 파생되는거니까요.
여기에, 또하나의 변수가 있어요. 리버브를 간단히 얘기해 수많은 딜레이의 조합이라고 하지만 리버브 사운드를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가 더 있습니다. 바로 반사면의 재질이나 반사 방식입니다. 돌벽이냐, 철판이냐, 높은 산이냐 등등에 따라 프리딜레이가 달라지는건 물론, 서로 반사음이 섞이면서 디스토션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그에 따라서도 상당히 다른 질감의 소리가 납니다. 참고로, 보컬은 보통 Plate 리버브를 많이써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것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