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마다 강원도 언니가 해준 김장김치 받아만 먹다가 올해첨으로 제가직접 김장김치해가지고 왔답니다 월요일아침 아들래미 회사까지출근시켜주고 바로 제천으로 향했답니다 영월살았던 언니랑형부 한달전에 제천으로 이사를 해서요
영월살때는 집앞텃밭에 농사짓었는데 이사한곳은 밭이없는 집이라 올해가 마지막으로배추수확해서하는 김장이라 가게하루쉰다고이야기하고 김장도와줄려제천에 갔네요 화요일은가게쉬는날이고해서
저번에 언니랑 통화할때는 조카에게 이야기해서 일요일에배추 수확해서 미리 배추절음 해놓으라고 했는데 근데 조카가 직장일이 바빠서 배추수확을 안했더라구요 제천언니집도착해서야 배추수확도 안했다고 영월전에살던텃밭에 가서 수확해야한다기에 언니랑예전살던집 텃밭에가서 배추랑갓을 수확해서 차에 실는데 한번으로는 안될것같네요 배추가 백포기가 넘드라구요 할수없이 1차로먼저 갓두자루하고 배추담은 자루에다가 차공간있는곳에다가 배추를 실고는 먼저 언니집에 갔다놓고 다시 영월밭에가서 나머지배추실어서 언니집도착 하자마자 소금물에 배추 절이기하는데 우리딸은 배추겉에 못쓰는부분 정리해주면 언니는소금물에 담고 나는 배추잘라서 소금뿌리고 해마다 김장받아먹을때는 몰랐는데 와진짜 백포기넘게 쪼그린상태서하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진짜 힘들더라구요
배추를 절여 놓고 저녁을 먹고 언니는 파를썰고 나는 무를 채칼로 미는데근데 이것도 장난아니네요
김장힘드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해본것이 어릴적 친정엄마 살아계셨을때 옆에서 도와준것이 전부였는데 직접해보니 와 우리엄마랑 우리언니는 해마다 이렇게 많은걸 혼자해냈다는것이 정말대단하다고느꼈네요
아침을 일찍 먹고 절인배추씻어서 물기빠질동안 배추속 만드는데 근데 이것도 장난아니네요 큰다라이에다가 무우채랑 파랑 갓이랑 고추가룻 액젓 마늘 넣고 골고루 섞어주는것도 양이 많다보니 장난아니더라구요
양념을 만들자마자 우리딸보고 절인배추 날라다라고하고 언니하고 둘이서 열심히 김장을 했답니다 우리딸은 열심히 배추날라주면서 잔심부름하고요
한참열심히 하던 우리성해 김치 욕심이 생기는지 이모네 김치통다담고 우리꺼하고있는데 우리성해가 엄마 김치 많이 가져가자고하네요 왜 했더니 성해요즘다니고있는센터에 김치없다고 센터에도김치가져가야된다면서요 그말들은 언니가 농담으로 성해가 김치다가져가면 이모네는 김치로 만두도 만들어먹고해야되는데 안된다고 조금남겨주라고 이야기하는데 배꼽잡고 웃었네요
김장끝나기 무섭게 차에 김치 챙겨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7시가넘어서 도착했답니다
우리성해도 나도 온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그래도 김장김치 우리손으로 직접해와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행복이네 가족들에게도 김장김치 맛보이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아쉽네요
첫댓글 애썼네~~ 김장의 어려움을 이제라도 알았다니 다행이구먼! 김장은 1년 중 가장 큰 숙제라네! 숙제!
우리집도 빨리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