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많이 왔지만 순조로운 출발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당신의 책을 챙기시고...
대성이는 기획연구처에서 선물을 두둑하게 받아오고...
비록 눈이와서 가는길이 두시간이 걸렸지만..
아름다운 답사가 되었습니다.
강화 역사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 언제 들어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후 점심으로 푸른식당에서 삼계탕을 먹고...
강화 중앙교회 들러 강화읍 성당으로 갔습니다.
강화읍 성당은 잠겨 있어서 밖에서만 보구요..
그다음 온수리 성공회 성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설명을 마치고 차한잔 하고 나눔의 시간을 가진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선생님께서 냉면을 사주셔서
동지사팀과 헤어진뒤 선생님을 따라 신촌 걷고 싶은 거리에서
함흥냉면 집을 들러 저녁을 먹고 선생님의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범한데 무엇이 에피소드냐구요? ㅎㅎㅎ
뭐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온수리 성공회 성당으로 들어갔을때 장동수 목사님은 이덕주 선생님께
'차 마실 장소를 섭외하라!'는 특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특명을 보좌하기 위해 제가 함께 이동을 했구요...
가까운 온수리 전등사 밑에 있는 카페를 발견 장소를 예약하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손님도 없던 을씨년한 카페는
저희들의 기쁜 소식을 듣고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또 저희는 카페에서 팀을 기다리기로 한지라 시간도 남고 하여...
아주머니에게 차의 맛을 본다는 핑계로..ㅋㅋ 공짜(?)로 차를 두잔 받아 먹었습니다.
손님이 없던 차에 기쁨 마음을 얻은 아주머니도
남편 생일이라 친구가 주었다는 귀한 인절미를 꺼내어
장목사님과 저에게 대접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커피잔을 꺼내어 닦으시고 난로에 연탄을 집어 넣고 물 끓이고...
그 순간 장 목사님께서 선생님 전화를 받았답니다. ㅋㅋ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야 할 것 같다는...ㅡㅡ;; ㅎㅎㅎ
어쩝니까?
차도 두잔 받아 먹고... 차 값이야 두잔 내면 되지만...
귀한 인절미를 얻어 먹고...ㅎㅎ
완전 김치국물 먼저 먹으려다 장독깨지는 순간입니다. 그려....
장목사님이 아주머니께서 커피잔 준비를 다 해 놓으셨다는 바람에 차 돌려 오긴 했습니다만...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ㅎㅎㅎ
결과적으로 보면...
뭐 서로 나눔을 가지는 좋은 시간이 되긴 했습니다만....
가슴 철렁 할 뻔한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참 다음 부턴 김칫국 먼저 먹지 말고 조용조용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겠습니다.
상수가 글을 올린날 당장에 미경이에게 전화왔었습니다. 어찌된 일인가하고... 전화 받고 오늘 오랜만에 까페에 들렸네요. 날씨도 추운데 동지사대 분들 열심히 다니시느라 수고하셨고, 이덕주 선생님 날씨에 굴하지 않고 좋으신 말씀 잘들었습니다. 함께한 학회원들이 있어서 더욱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웃음짓게 하는.. 이상수의 따뜻한 글..
따라가고 싶었어.... 아쉬워...
좋으셨겠어요..^^ 교회에 맨날 갇혀있는...아..
그랬구나..... 암튼 좋았어. 수고하였고. 특히 장동수 목사 하루 종일 수고했는데 자동차 기름 값도 주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저축한 셈 치시요.
상수가 글을 올린날 당장에 미경이에게 전화왔었습니다. 어찌된 일인가하고... 전화 받고 오늘 오랜만에 까페에 들렸네요. 날씨도 추운데 동지사대 분들 열심히 다니시느라 수고하셨고, 이덕주 선생님 날씨에 굴하지 않고 좋으신 말씀 잘들었습니다. 함께한 학회원들이 있어서 더욱 따뜻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