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이나 각종 국사시험을 공부하다보면 많은 역사 사서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수백개에 달하는 역사서를 어떻게 외우겠는가? 역사서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버거운데 역사서에 대한 서술방식까지 하나하나 암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무의미하다.
이에 일일이 외우지 않고도 기전체와 편년체를 구별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분들은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별방법을 설명하면 역사서의 마지막 글자에 포인트가 있다는 점이다.
역사서의 마지막 글자를 자신이 쓸 수 있는 한자(쉬운 한자)면 기전체이고, 자신이 쓸 수 없는 한자면 (어려운 한자)면 편년체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설마?' 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98프로 적용되는 원칙이다.
대표적인 기전체 역사서로는 (기전체 역사서는 많지 않다)
삼국사기(記), 고려사(史), 동사, 해동역사 등이다.
모두 끝자를 한자로 쓰기 쉬운 것들이다.
대표적인 편년체 역사서로는(편년체 역사서는 아주 많다)
조선왕조실록, 고려사절요, 삼국사절요, 동국사략, 동국통감 등이다.
모두 한자실력이 출중한 사람들도 끝자를 한자로 쓰기 어려운 것들이다.
기전체와 편년체 이외에 강목체와 기사본말체가 있는데
강목체는 끝자가 '강목' 내지는 '강'이 들어가므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에도 예외가 있으니 이는 암기사항이다. 이상하게 이러한 부분에서 시험문제가 많이 출제되니 시험출제위원들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 평소 암기하고 있는 것 같다.
<예외>
정도전의 '고려국사' - 끝자가 쓰기 쉬운 한자이나 편년체
일연의 '삼국유사' - 끝자가 쓰기 쉬운 한자이나 기사본말체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기사본말체
안정복의 '열조통기' - 끝자가 쓰기 쉬운 한자이나 편년체
임상덕의 '동사회강' - 끝자가 '강'으로 끝났으나 편년체
이렇게 고작 5개밖에 없다. 이 중에서 단연 정도전의 '고려국사'와 일연의 '삼국유사'가 가장 많이 출제되었다.
위의 원칙과 예외만 알아도 한국사에서의 지긋지긋한 역사서 파트는 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