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로 뒤덮였던 진주 남강이 친자연형으로 탈바꿈했다.
진주시는 2002년 12월부터 100여억원을 들여 칠암동과 장대동, 상대동, 주약동,평거동 등 남강변의 옛 모습을 되살리는 남강친자연형 하천조성사업을 벌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주시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조성돼 있던 주약동 금호아파트 앞 둔치 약 150m구간을 토사로 매립해 나무와 꽃, 잔디 등을 심었으며 뒤벼리변 둔치에 있는 콘크리트 산책로를 철거한 뒤 자연석을 쌓고 황톳길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던 장대동 동방호텔 앞 하상도로를 걷어내고 816m 길이의 2차로 도로를 개설한데 이어 남강둔치내 콘크리트 주차장을 철거하고 친자연적인 잔디블록을 설치했다.
칠암동 남강변도 콘크리트 블록을 철거해 자연석을 쌓고 틈새에는 꽃창포, 붓꽃, 선버들 등 수질정화와 하상안정 식물을 심었으며 남강 둑 환경정비를 위해 동방호텔 앞 강변에 자연석을 쌓은 뒤 토사로 성토하고 영산홍, 눈향나무, 담쟁이덩굴 등이 자라는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가꿨다.
진주시는 상평동 무림페이퍼 앞 남강변에 5만9000㎡ 규모의 자연학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친수학습공간인 조류 및 하천경관 조망을 위한 관찰마루를 설치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이 시행되면서 남강수질도 개선됐으며 남강의 수변 경치가 수목의 초록빛으로 한결 아름답게 변하고 청정지역에서 생활하는 수달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