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사가 낱낱이 파헤친 올바른 수면과 베개에 관한 모든 것!
누구나 베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짐작하고 있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 어떤 베개가 좋은지 ‘올바른 지식’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침단명이라 하여 높은 베개를 베면 오래 못 산다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베개를 안 베는 게 좋다는 둥 속설은 난무하지만 과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일까? 드디어 베개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속 시원히 밝혀줄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자는 동안 베개가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떤 베개가 몸을 망치고 살리는지를 오랜 기간 환자를 돌본 정형외과 의사의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신뢰 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두통, 목 디스크, 허리통증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베개와, 그 질병을 치유하는 베개 사이에는 ‘5mm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더불어 올바른 베개 고르는 법과 나만의 베개 만드는 법까지 실용적인 팁이 가득해 유용하다.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매일 당신의 건강을 좀먹는 베개를 지금 당장 점검하자.
베개 하나 바꿨을 뿐인데, 정말 이 증상들이 다 치유될까?
밤마다 잠 못 이뤄 괴로운 직장인 K씨. 폭풍 야근에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 피곤에 쩔어 침대에 쓰러지기 일쑤. 하지만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도 잠을 잔 건지 꿈을 꾼 건지 정신은 몽롱, 게다가 목이 결리고 손발은 저리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파 아침부터 골골댄다. 의욕 상실에 회사 가기는 죽기보다 싫고, 쏟아지는 졸음에 지긋지긋한 두통은 오후까지 가실 줄 모른다. 이것이 만성 피로인가, 편두통인가 애꿎은 두통약만 집어삼킨다. 반복되는 일상에 피로와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고 오랜만에 일찍 들어가 잠 좀 잘라치면 옆에서 아내가 코골이 때문에 못 살겠다며 잔소리, 아무도 내 맘을 몰라주니 이러다 우울증까지 생길 지경.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구세주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베개’다. 한 정형외과 의사가 알려준 ‘납작 방석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잔 다음 날부터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K씨를 괴롭히던 모든 증상에서 해방되었다! 이 모든 원인이 매일 밤 베고 자던 베개 때문이었다는 놀라운 진실을 하루빨리 밝혀야 한다.
베개는 단순히 자는 동안 목을 얹어놓는 도구가 아니다. 숙면을 취하려면 목의 위치, 다시 말해 목신경이 적당한 기울기를 유지해야 한다. 맨 바닥에 눕는다고 가정해보자. 무심코 두 팔을 머리 밑으로 대게 마련이다. 이는 사람 목이 C자형이므로 누웠을 때 편안한 위치를 만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베개 없이 자는 게 좋다는 낭설을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베개가 높으면 목신경과 목뼈, 주위 근육이 압박을 받아 목, 어깨, 등까지 결리고 코골이를 유발하며 베개가 낮으면 자다가 팔로 목을 괴어 손발이 저리거나 혈압이 상승해 기분이 불쾌하고 얼굴이 부어오르기 쉽다. 게다가 압박받은 목신경은 두통과 저림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베개를 베지 않는 한 숙면은커녕 컨디션 난조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의욕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채 그저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방치하거나 밖으로 나타나는 증상 치료에만 매달려 약을 먹는다 한들 일시적인 처방일 뿐, 그날 밤 부적절한 베개를 베고 잠들면 증상은 재발한다. 또한 목뼈 각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각자에게 맞는 베개도 다르다. 이에 환자에게 맞는 맞춤 베개를 처방한 정형외과 의사가 베개만 바꿔도 효과를 볼 수 있는 5대 증상을 정리했다.
>> 베개만 바꿔도 효과를 볼 수 있는 5대 증상
1.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증상이 사라진다
2. 목의 뻐근함과 어깨 결림이 치유된다
3.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 탈출한다
4. 지긋지긋한 두통, 허리통증에서 해방된다
5. 불면증과 우울증이 개선된다
올바른 베개 고르는 조건과 ‘나만의 베개’ 만드는 법까지, 이 책에 다 있다
베개 고르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다. 제발 잠 좀 푹 자고 싶다는 사람들의 열망은 고가의 베개를 몇 개씩 사들이는 소위 ‘베개 방랑자’를 양산했고 숙면을 위한 기능성 베개니, 뒤척임 없이 잘 수 있다는 일명 메모리폼 등 신소재도 등장했다. 하지만 저자는 내 몸에 맞는 베개는 세상에 하나뿐이기에 값비싼 베개를 이것저것 사들이는 건 필요 없거니와 숙면의 키워드는 오히려 ‘잘 뒤척이는 것’이라며 의학적인 근거를 들어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 더불어 각자의 체격, 생활패턴, 습관, 심지어 날씨, 집 근처의 계단 등 주변 환경까지 면밀히 검토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베개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베개’ 만드는 법에 따라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베개를 만들어보기를 권하며 올바른 베개를 고르는 3대 조건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내 체격에 딱 맞는 높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오래 못 산다는 말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나 고령자, 혹은 사고 때문에 등뼈가 휜 사람은 보통보다 높은 베개가 필요하다. 즉, 나에게 맞는 베개 높이는 단 하나뿐! 한 사람, 한 사람의 체격과 병력을 고려한 최적의 베개 높이는 따로 있다.
2. 탄성 없이 단단하고 평평한 모양
편안한 뒤척임과 목의 안정은 수면의 핵심! 올바른 수면 자세는 베개의 모양과 소재로 결정된다. 잘 때 머리가 푹 꺼지는 푹신한 베개나 너무 딱딱한 베개는 몸을 뒤척이기 힘들고 목에 무리가 간다. 뒤척이기 쉬운 평평한 모양과 더불어 자면서도 내 체격에 맞는 높이를 유지할 만한 단단한 소재의 베개가 중요하다.
3. 주변 환경에 따른 유연한 조정
내 몸에 맞는 베개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적절한 베개 높이가 달라진다. 매트리스의 경도, 계절에 따른 온도와 습도, 잠옷의 두께, 몸무게 등 체격의 변화에 따라 베개 높이는 달라져야 한다. 또한 사용하면서 점점 베개 모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주변 변화에 대응하며 베개를 조정하는 것, 이것이 올바른 베개의 마지막 조건이다.
몸을 망치는 베개, 몸을 살리는 베개! 올바른 베개 습관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책에는 경추 질환, 디스크, 교통사고 후유증, 관절염, 척추 변형 등의 질병과 코골이, 어깨 결림, 만성 피로 등의 각종 생활습관병을 비롯해 무기력증, 우울증 등 심리적 증상까지 특정 증상에 따라 맞춤 베개로 어떤 치유 효과를 보았는지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목뼈와 연결된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이기 때문에 잘못된 베개로 시나브로 몸이 변형되면 나중에는 혼자서 기본적인 생활조차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져 결국 노년기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베개 습관을 들여서 숙면을 통해 잠자는 동안 건강을 챙기고, 노년기 삶을 미리 관리해야 한다.
매일 밤 베개를 베고 자듯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일상적으로 읽어보자. 자다가 베개를 치워버리고 밤새 불편한 몸으로 잠자리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는 않은가? 온몸이 뻐근해 아침부터 의욕이 떨어지지는 않는가? 너무 일상적이라 오히려 잊게 마련인 베개를 점검하고 올바른 베개에 익숙해질 때까지 틈틈이 책을 펼쳐보자. 이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남은 삶이 달라질 것이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작은 베개가 당신의 건강을 좌우하는 결정적 키워드다. 덧붙여 이 책의 부록으로 실린 ‘베개 점검 테스트’로 오늘 당장 내 베개를 점검해보자. 내 몸을 괴롭히던 원흉,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