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오토캠핑 ♣
♣ 가는 곳 : 충남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 일자 : 2011. 04. 21 ~ 04. 23 (2박3일)
♣ 인원 : 4명 (이웃 부부와 함께..)
♣ 일정 : 21일(목) 09:00 집 출발
12:00 희리산자연휴양림 도착
캠프사이트 설치
<점심 매식>
15:00~18:00 마량포구, 홍원항, 동백정, 춘장대해수욕장
<저녁 취사>
22일(금) 07:00 기상
<아침 취사>
10:00~12:00 신성리갈대밭
<점심 취사>
15:00~17:40 희리산 등산
<저녁취사>
23일(토) 06:30 기상
07:00~08:30 달리기 10km / 휴양림 산책
<아침 취사>
10:00 캠프사이트 철수
12:00 캠핑장 출발
<점심 매식>
18:00 집 도착
♣ 희리산자연휴양림 정보
- 문의전화 : 041)953-9981
- 주소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 산35-1
♣ 캠프장 위치도
♣ 캠프장 시설도
♣ 캠핑 후기
본격적인 캠핑철이 돌아왔다. 산과 들에는 꽃이 피고 파릇파릇한 초록의 나뭇잎들이 어서오라고 손짓을 한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벗어나 유장한 시간은 다시 흘러 따뜻한 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4~5월은 그야말로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캠핑은 이웃부부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겨울철에는 지인들을 초청하려해도 오히려 힘들고
불편해질 것 같아 와이프하고만 동계캠핑을 다녔는데, 좋은 계절에는 가끔 지인들과의 동행도 새로운 캠핑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다.
이번에 가는 곳은 시설이 가장 잘되어있다는 서천에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이다. 누구나 좋은 시설이라고 평가를
하는 휴양림이라 정말 얼마나 좋은 곳인지 경험해 보고 싶어졌다.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주위 산림이나 경관이 수려한 것은 물론이고 시설물들도 자연친화적으로 잘 설치되어 있어 잇점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많은 자연휴양림 중에서도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일반 야영장 시설은 어느 휴양림이든
갖추고 있지만 오토캠핑하고는 다르게 별도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야영장까지 짐을 옮겨야하고 사이트도
데크 하나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간단한 야영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캠하고는 차이가 많이 난다.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은 많지는 않지만 12개 정도에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다. 사이트가
많지 않아 주말같은 경우는 인터넷예약 시작시간부터 분초를 다투어 금새 예매가 끝나 버린다. 한번 캠핑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우리는 목~토 까지 평일날 캠핑을 하게 되어서 예약은 쉽게 할 수 있었다.
◐…2011.04.21(목) 첫날
3시간 정도 걸려 휴양림에 도착했다. 인근에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일단 휴양림으로 들어가고 본다.
캠핑카사이트는 야영장 예약이 아니라 객실로 예약을 받고 있고 입퇴실에 관한 지침도 마찬가지로 운영된다.
예약한 110번 사이트. 캠핑카사이트(제1야영장)에서 가장 넓은 사이트 중 하나이다. 그런데 사이트마다 나무가
묘하게 심어져있어 생각대로 사이트를 설치하기가 어려웠다. 웬 나무 하나를 덩그런히 어중간하게 심어났는지
가로거치기만 한다.
텐트와 타프 설치후 배가 고파서 다시 휴양림을 빠져나와 마량포구로 향한다. 해물칼국수를 한그릇씩 먹고..
서천 마량포구.
충남 서천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과 경계를 이루며 한산모시의 고장으로 더 잘 알려진 고장이다.
이곳 서천군의 서면 마량리는 바다쪽으로 꼬리처럼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위치한 땅끝과 바다가 맞닿는
자그마한 포구로 서천의 땅끝마을인 셈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돋이, 해짐이 마을인 마량포구는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포구
앞에 동남쪽으로 치우친 비인만 바다를 안고 있어 바다위로 검붉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매해 연말에는 서해낙조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보기 위해 각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더욱이
이곳의 해돋이는 해가 남쪽으로 가장 많이 기우는 동짓날인 12월 중순을 중심으로 50일 전후에만 볼 수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위 치 :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포 해돋이마을 문의 및 안내 : 서산군청 문화공보실 041-950-4224, 041-950-4138 마량 어촌계 041-952-3052 지정현황 : 해양수산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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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포구 방파제에서 바라보이는 연도의 모습.
마량포구 방파제에서..
마량포구방파제에서..
홍원항.
마량포구도 그렇고 홍원항도 그렇고 소문과는 달리 아름다운 곳은 아닌 것 같다. 왠지 척박하게 느껴지고
지저분한 모습이다. 어쩌면 삶에 찌들은 그런 모습들이 우리의 현주소이고 어수선한 포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포구의 모습은 자신에 상상력일뿐 생활의 터전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어촌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일지도 모른다. 포구에 서면 비릿한 바다 내음보다도 더 진하게 묻어나오는 것이 바로 기름
냄새다.
마량포구에서 해돋이마을인 동백정에 올랐다. 입장료를 대인기준 1,000원씩 받는다.
동백정 입구에서 바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서천화력발전소 담을 돌아가면 야산 자락에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무리지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5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는 현재 80여 그루가 숲을 이루며,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화시기는 매년 3월말부터 5월 초순으로 4월 중순경이 절정을 이룬다.
동백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마루턱에 "동백정" 이라는 누각이 자리잡고 있는데, 누각 바로
앞쪽은 서해바다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어지며 누각에서 바라보는 망망한 바다경관이 마치 동해바다를
옮겨놓은 막힌 데가 없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주 멋지다. 매해 년말년초에 마량포 해돋이축제가 열린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날과 초사흗날에 걸쳐 풍어제가 치루어지는데 선창제, 독경,
대잡이, 마당제, 용왕제, 거리제로 이어지며, 漁祭의 원형을 충실히 재현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겨울이 너무 추워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 동백꽃. 그래도 무리를 이룬 군락을 보니 한결 아름답다.
동백정에 올라 바라보는 서해바다는 마치 동해바다처럼 넘실거린다. 눈 앞에 오역도가 운치를 더한다.
동백정에서..
이번에는 춘장대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우리나라에는 해수욕장이 약351여개 있으며 각 지역 해수욕장마다 특징이 있지만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
위치한 춘장대해수욕장만큼 해송과 아카시아가 넓고 많이 분포된 해수욕장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의 특징은 이처럼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해송과 아카시아가 해변전체를
차지할 만큼 넓게 펼쳐져 있어 이곳에서 야영과 휴식을 할 수 있고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의 텐트와 자동차로 해송
숲을 가득 매운다.
또 서해안 특징인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아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수상안전사고가 없으며
물이 빠지면 각종 조개잡이와 낚시등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을 기점으로 5분 거리에 있는 마량포구와
홍원항은 자연산 회와 싱싱한 해산물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천연기념물 동백꽃이 가득한 동백정과 월하성 갯벌체험장,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러 낚시 포인트가있고 인근지역에는 모시로 유명한 한산모시관, 공동경비구역 jsa촬영지인
신성리 갈대밭이있어 그야말로 춘장대해수욕장은 해수욕과 낚시, 먹거리와 관광 그리고 체험학습까지 겸할 수 있는
전국에서도 드문 관광코스를 자랑한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전국 10대 해수욕장으로 조사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자연학습장 8선"
으로 선정하였고,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낭만 피서지 12선"으로 추천하였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종합안내소, 공중화장실, 급수대, 매점, 샤워장, 탈의장, 일반음식점과 숙박설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변가를 걸으며 포즈도 잡고..^^
4월의 해변가는 그 누구도 찾지 않는지 밀려오는 바닷물 소리뿐 조용하기만 하다.
춘장대해수욕장.
춘장대해수욕장.
그래도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춘장대해수욕장.
마량포구와 동백정 그리고 춘장대해변가를 둘러본 후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간단히 목을 축이고 저녁을 준비했다.
지금이 목요일 저녁이라 캠핑장엔 우리만 유일하게 전세캠핑을 하고 있다. 내일이면 이곳도 캠퍼들이 몰려들 것이다.
더치오븐에다 생닭을 넣고.. 약불로 장시간을 쪄낸다. 불 조절은 삼각대로 하면 편리하다.
쪄낸 생닭 한마리.
살을 발려넣고 남은 국물에 생국수를 넣어 먹는다. 간단하면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복잡한 메뉴는
정신이 없어서 조금 그렇다.^^
◐…2011.04.22(금) 둘째날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가 아직까지는 잘 들어 맞고있다. 오늘 오후 서해부터 개인다고 하니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겠다.
캠핑장 한가운데 있는 이 건물은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까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년중 더운 물이 잘 나온다.
시설도 최고고 관리 또한 철저히 하고있어 캠핑하는데는 너무도 편리하다. 다만 몇가지 지적을 하자면 샤워실 안에
옷걸이를 할 수 있는 아무런 설치가 없어 조금 불편했다. 비데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물론 이 정도만 해도
캠핑장에서 최고임은 분명하다.
아직은 아무도 찾지 않은 캠핑장. 사이즈는 소,중,대가 있는데 휴양림 홈피에 자세히 나와있어 참조할 수 있다.
우리는 대 사이즈(110,111,112)에 묶었는데 10m x 12m 로 큰 편이었다. 중 정도면 좋았을 뻔 했다.
가격도 사이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오전에는 원래 계획으로 희리산 등산을 하려고 하였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신성리갈대밭으로 변경했다.
며칠 전에 갈대를 잘랐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실망했는데 그래도 일단 가보기로 한다.
신성리 갈대밭.
서천군과 군산시가 만나는 금강 하구에 펼쳐져 있는 갈대밭으로, 너비 200m, 길이 1.5km, 면적 10만여 평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제방도로에 올라서면 드넓은 갈대밭이 눈아래로 내려다보인다. 한산면 면소재지에서
강경 쪽으로 300m가량 지나 삼거리에서 금강 쪽으로 나있는 작은 길을 따라 3㎞쯤 가면 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곰개나루터(진포)라고 불렀던 곳으로, 고려 말 최초로 화약을 가지고 왜구를 소탕시킨 진포
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지역적으로 금강 하류에 위치한 까닭에 퇴적물이 쉽게 쌓이고 범람의 우려로 인해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무성한 갈대밭이 조성되었다.
한국의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동시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갈대 7선에 속한다.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은
물론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인기 있으며, 최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이전에는 단순히 무성한 갈대숲이었으나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전체 갈대밭 면적의 2~3% 정도만 갈대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하고 나머지는 보존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갈대공원은 양옆으로 갈대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2㎞ 남짓한 갈대밭 산책길에 박두진·김소월·박목월 등 서정시인들의 시를 써놓은 통나무 판자가 걸려 있다.
1990년 금강 하구둑이 완성됨에 따라 근처에 넓은 담수호가 조성되면서 청둥오리를 비롯한 오리류, 고니류,
기러기류, 괭이갈매기 등 매년 40여 종, 10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드는데, 특히 12월과 1월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제방 뚝을 따라 차를 몰고 안에서 내려다보니 비가 오는게 더 운치가 있고 아름다웠다.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주변에 광활한 보리밭.
신성리에 다녀와서 점심으로 부침개를 부친다.
비오는 날엔 그저 부침개와 막걸리가 최고다.^^
비오는 봄날 조용한 캠장에서 낮 한때를 여유롭게 즐긴다. 공기가 너무 깨끗해 정신이 맑아오고 주위에 꽃들과
쭉쭉 뻗어나간 해송들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곧 비가 그치려는지 안개가 조금식 엷어지기 시작한다.
텐트에 들어가 잠시 오침을 즐기고 나니 완전히 비가 그친 것 같다. 아주 알맞은 시간에 그쳐주어 바로 희리산
산행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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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과 진달래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희리산 산행!!
⊙ 가는 곳 : 충남 서천 희리산(329m)
⊙ 일자 : 2011. 04. 22(금)
⊙ 인원 : 이웃부부와 함께..
⊙ 일정 : 22일(금) 15:00~17:40희리산 등산
⊙ 희리산 개념도
⊙ 산행 후기
서천 희리산휴양림에 캠핑을 와서 희리산이라는 곳을 둘러보게 되었다. 아침부터 비가 왔는데 다행히 오후가
되면서 그쳐주어 오후 3시에 캠장을 출발할 수 있었다.
희리산이 왜 희리산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는지 관리실에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했으나 나중에 전해주는 말로는
희리산의 "희리"는 안개 낀 날이 많아 주변이 흐리게 보여져서 흐리가 희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 말이 맞다면
오늘 제대로 희리산의 면면을 만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