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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정[서울 남산 전통 활쏘기 국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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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강화도/여행 [고려산 진달래예술제 다녀오며- 주말에 절정]
석호정.호미 추천 0 조회 49 11.04.22 01: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강화도/여행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 다녀오며- 주말에 절정일 듯] 호미숙 

]

봄이 마구 유혹하는 4월, 바람 끝에 전해오는 봄짓에 설렘으로 가슴부터 떨려와 여전히 소녀의 감성으로 봄빛에 무르익는다. 꽃들은 지천으로 피워 오라 손짓해대는데 어디로 갈까 갈곳이 많아 오히려 고민이었는데 마침,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강화도를 향했다.  

 

유년 시절 동산에 피어있던 진달래야 많이 보아왔지만 진달래 군락의 아름다운 경관을 본 적이 없기에 느릿하게 가는 버스 속도에 채찍질을 하듯 조급한 마음부터 서둘러 달려간다.  

 

강화도 고인돌 축제장 주차장에 버스를 세우고 4월 말에 개최되는 고인돌 축제장소을 한 바퀴 둘러 나와 진달래 군락지로 향하는 길 따라 발길을 재촉한다. 강화도의 봄은 역시 농부들의 부지런함으로 씨 뿌릴 땅을 고르고 봄나물 캐는 아낙들과 이름 모를 들꽃들이 화사하게 봄볕을 받아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농가를 지나고 들길을 따라 오르는데 알록달록 봄옷으로 치장한 등산객들이 사방에서 진달래 군락지를 찾아 모여들고 있었다. 다들 봄꽃 보다 더 밝은 웃음이 넘친다. 들고 간 카메라 렌즈에 봄 풍경을 담아내며 오늘을 추억하려 사진으로 기록한다. 

 

하늘은 약간 뿌옇게 흐리긴 했지만 봄나들이하기엔 적당한 날씨였다. 양쪽으로 강화도 특산품과 먹을거리 등을 펼쳐놓고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강화 쑥으로 만든 쑥떡을 사들고 개나리가 흐드러지고, 막 새순을 돋아낸 커다란 나무들의 연둣빛 작은 전구에 불을 밝히는 백련사 가는 길. 

 

오르내리는 인파로 넓은 길이 좁아 보일정도다. 비탈길을 오르며 숨이 차오를 때, 고개를 돌려 보면 꽃봉오리를 살포시 내미는 진분홍 입술이 벙긋 거려 발길을 잡곤 한다. 그다지 멀지 않는 백련사 입구까지 단숨에 오르며 마침 길가에 강화도 관광지와 나들길의 사진 전시도 살피며 여유롭게 백련사에 도착한다. 색색의 연등과 등산객 그리고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던 진달래가 어울려 다채로운 꽃 범벅이다. 

 

백련사에 잠시 들러 경내도 살펴보고 물 한 모금 마시며 마음의 정화를 시키고 다시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른다. 20여 분 걸어 올라갔을까 고려산 산등성 한쪽으로 연분홍치마를 수놓고 있었다. 연신 카메라 셔터 눌러대며 연분홍 산자락을 둘둘 감아 사진에 넣기 바쁘다. 

 

4세기 이전에 축도 되었다는 우물터인 오련지를 지나 고려산 정상에 올라 산중턱을 내려다보니 분홍 진달래가 만개하여 화들짝 반기기도 하고 겨울이 긴 탓인지 고려산 진달래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듬성듬성 무리지은 진달래가 피워내 봄물을 뿌리며 번지고 있었다. 진달래 꽃불은 아직 완전히 고려산 전체로 번지지 않았다.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나마 봄바람이 그려내는 핑크빛 수채화는 미완성인 채로도 이미 중년의 아줌마 마음을 뒤흔들고도 남았다.

 

산책로를 따라 진달래 군락지를 누비는 동안에 사람들은 고려산의 진달래를 분홍빛에 물들어 즐거운 웃음이 넘치고 기념촬영하기 바빴다. 만개 된 진달래 꽃 밭에 들어가 한 송이 진달래로 피어나는 여인들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볼 수 있었다. 

 

4 살배기 아이부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을 비롯해서 등산 동호회 모임, 부부, 연인, 친구들이 고려산의 아름다운 추억을 새기고 있었다. 독일에서 왔다는 한 외국인도 김밥까지 싸들고 와서 서투른 한국말로 아름답다고 경탄하고 있었다. 

 

4월 24일경이면 고려산은 꽃 분홍 한복을 차려입은 산 아가씨로 태어나 꽃불을 지르고 치마폭으로 꽃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진달래의 향연에 취했던 발길을 돌려 적석사의 낙조대로 아름다운 낙조 풍경을 담기 위해 길을 찾아 떠난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 해발 436m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에 20여만 평의 산등성을 따라 연분홍 꽃 대궐을 이뤄 매년 4월 중순 이후부터 꽃불이 번진다. 

2011년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
2011. 4.9(토)~4.24(일)
(문화행사 : 4월 16일, 17일, 23일, 24일)
장소 : 강화군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
진달래 개화예상시기 : 2011. 4. 15~ 4. 25

추가 정보 : 강화 고인돌 축제(2011.4.30~5.1. 강화군 하점면 고인돌광장)
고인돌 축제 때도 고려산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산 진달래 디카 사진 공모전
작품내용 : 고려산 진달래 (작품접수: 2011.4.18~ 5.14)
접수방법 : 이메일(pe1004pe@paran.com) 문의 : 032)932-8115


참고 사이트강화군청(http://www.ghfestival.com/open_content/festival01/overview.jsp)


 

 

 
 
 진달래 군락지 들어서는 길, 강화도 특산품을 펼쳐놓고 판매하고 있다

 
 
 
 
 진달래 군락지를 향하는 길에 설치예술 작품이 전시 되어있다.
 

 

 

 
 
 
 
 
 
 4월의 봄 풍경을 맘껏 누리며 진달래를 찾아 떠나는 길,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또는 이미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봄나들이의 즐거운 풍경이 눈에 든다. 이번 예술제 기간에 담은 사진 공모전도 있으니 누구나 참여해서 좋은 추억 남기길 바란다.

 
 
 
 
 
 
 백련사 : 고구려 장수왕 4년 병진(서기416)에 고려산을 답사하던 천축조사가 이 산 상봉 오련지(다섯개의 연못)에 오색연화가 찬란히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오색 연화를 채취하여 공중에 날려 그 연화들이 낙하한 곳마다 가람을 세웠는데 바로 이곳이 그중 백련이 낙하한 곳이다. 조선 고종 광무9년(서기1905) 을미년 봄에 인암화상이 화주 박보월로 본가람을 중건케하고 서기1967년 정미년 봄에 비구니 한성탄이 극 락전과 삼성각을 중수 하였다.  

조선 순조6년 병인년(1806년) 3월에 서산대사 제6세손 천봉후인 의해당 처월대사의 사리비와 부도탑이 건립되었고, 서기1983년 비구니 한성탄이 도로 불사와 서기1986년에 범종을 조성 하였으며, 철불아미타불 좌상이 보물994호로 서기1989년에 지정되었고, 그해 12월 11일날 도난당했다. 기록에 의하면 팔만대장경이 본 가람에 한때 봉안되었다 한다-강화군청


 

 

 
 
 
 
 
 
 
 
 
 
 
 
 4월 20일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개화 상태는 40% 진행율로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20만평에 이르는 분홍바다, 꽃물결이 출렁이고 진달래 천국의 황홀함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진달래의 다양한 모습으로 온 산을 뒤덮어 가고 핑크빛 물감을 점점이 찍어내고 있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을 관람을 마치고 적석사 방면으로 낙조봉이나 낙조대에서 환상의 낙조를 담아보자

포토갤러리[강화도 고려산 적석사 낙조대 환상의 낙조 풍경들] --클릭하세요

 

 

 


원문보기-http://homihomi.tistory.com/687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예술제, 고인돌 축제,황홀한 낙조를~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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