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암(玉龍庵)
2023. 1. 1.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보물 201호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은 높이 10m, 둘레 30m에 달하는 큰 바위의 네면에 새겨진 34점의 조각들이다. 불상, 보살상, 천인산(天人像), 공양상(供養像), 사자상(獅子像), 마애탑 등이 바위의 각 면에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이 계곡은 입구에서 마애탑 두 개가 먼저 보이기 때문에 이 골짜기를 탑곡 혹은 탑골로 부른다. 바위의 면적이 가장 넓은 북쪽 면에는 9층탑과 7층탑이 있다. 두 탑 사이에는 불좌상이 있고, 각 탑의 아래쪽에는 사자상이 한 구씩 있다. 동쪽 면에는 불상을 중심으로 보살, 천인, 승려, 금강역사 등을 주변에 배치했다. 남쪽 면에는 감실(龕室)처럼 파서 그 안에 삼존불을 새겼고, 삼존불 옆에는 별도로 만들어 세운 입체적인 보살입상이 있다. 보살입상의 반대편에는 상체만 새겨진 나한상이 있따. 이곳에는 목조 구조물의 흔적과 복원된 3층 석탑이 있다. 바위의 서쪽 면에는 버드나무와 대나무 사이에는 불좌상이 새겨져 있다. 이 불상군은 불상의 부드러운 형태, 미소를 머금은 얼굴 조각 등으로 미루어 7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각에 나타난 기법이 다양하여 조성 시기에 대한 이견이 많다, 한편, 바위의 네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어 이것을 사방불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