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오후 5시24분.... 문자 하나가 들어옵니다.
"정모 장소가 변경됐다고라...."
그날따라 일찍 회사를 나와 지하철에 있는데... 이거 확인할 수는 없구...
불길한 예감과 함께 집에 오자마자 컴을 켜고 확인 들어갑니다....
그 학수고대하던 영.알.은 인원이 적어서.... 못간다고...
그래서 가평인가 어디 봉미산이란데로 간다는데
이거 가야돼.... 말아야 돼?
정모에 가려고 회사 일정까지 뒤로 미루고....(사실 토요일 장인어른 생신인지도 모르고...ㅋㅋㅋ)
가려한 곳인데... 그냥 안가기엔 미련이 남아서... 고고씽~
해찬이네님의 댓글에 힘이 더 납니다....
"같이 가는 사람이 같은 사람들"이란 말...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말입니다...^^
그나 저나 봉미씨 뵈려 갈라면 준비 좀 해야되는데.....
이런 세상에, 금요일 저녁.
새로오신 이사님 환영회.... 1차, 2차, 3차, 그동안 직원들이 원한이 맺힌건지
집에 갈 생각을 안하네요.... 결국 새벽까지... 이슬을 잡다가... 들어와서.
주섬주섬... 챙기고.... 아침에 전철 타고 당산역에 내려 베르디님과 백계장님을 만나
중간에 실례도 하고.... ㅋㅋㅋ
봉미씨 계신 근처에서 우리 오캠회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집에서 챙겨온 디카에 밧데리가 그만....... 서거 직전인데.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좀 곤란하게 됐네요.
아직 공력도 미천하고 똑딱이의 한계를 넘지 못해
많은 분들의 눈을 심난케 하여도 깊이 이해해 주신다면 모두 成佛 하실겁니다...^^;
"봉미씨"를 처음 본 곳은 바로 계곡이었습니다.

중간 휴식...
모두 범상치 한은 포스가...^^
연식이 오래된 기리모아 베낭은 마치 오래된 자동차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제가 오늘 하루 "봉미씨"에게 허락받고
백계장님과 함께 기거한 곳입니다.
노오란 쉘터가 이쁘죠?
가을이라 더 어울리네요^^

자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모두 모두 모여서 점심부터 시작합니다.
뭘요?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그리고 가장 값진 情을 나누고....^^

가을은 더 깊어 갑니다.
가을은 더 높아 갑니다.
그리고 가을이 점점 떠나갑니다.....

깊은 가을 밤,
우리는 이렇게 쓰러져 갑니다.
그런데 정신은 말똥말똥...
더 넘어뜨릴 게 없네요^^

"봉미씨"네 집에서
가장 힛트한 것!
바로 전복구이!!!
제가 가져간 갑오징어는 비교가 안됐네요...ㅋㅋㅋ
잘~ 먹었습니다....^^

사실....
뽕듀, 에스프레쏘, 갑오징어, 쭈꾸미 등등...
아주 많은 특별식이 있어답니다... 와인까지...^^
이렇게 "봉미씨"네 집에서의 하루밤은 지나가고...
아침이 왔습니다....
안개가 서서히 햇살 속으로 사라지며
우리의 하루를 정리합니다.

높은 잣나무 아래의 하루밤은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봉미씨"가 너무 좋은 곳을 빌려줘서지요^^

잠자리도 말리고
아침까지 다 먹고나니
이제 "봉미씨" 곁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침대로 썼던 바닥입니다...
누구도 우리가 왔는지 알길이 없을겁니다.
"봉미씨"도 좋아할거구요^^

내려오면서
봉미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봉미씨, 잘있다 가요!
또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

우리 봉미씨를 소개합니다.
봉미씨는 섹시한 빨간 맆스틱과
노오란 치마...
그리고 새침하고 도도한 초록빛 스카프를 두르고 계시답니다...




영.알.을 못가서 아쉬웠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쉬움이 남아 돌아온 분과
밤 늦게 찾아온 가족,
만남 자체가 즐겁고 다시 만나는 기대로
우리는 오늘도 왜관에서 대전에서, 청주에서, 더 먼 군대에서도(?)
한달음에 달려 옵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합니다.
11월이 기대 됩니다....
ps......
장인어른 생산을 모르고 간 죄는
급조된 선물과 시치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하기로 한 단식은
큰애가 너무 아파서 당분간 참기로 했습니다.
블.다. 꼭 갖고 말꺼야....아웅^^
첫댓글 봉미씨 마음에 쏙 듭니다...

운무가 있었으면 더 어울렷을텐데 ....커피 스토리 
거웠습니다.
어! 댓글이 날아갔네요.... 운해님, 뽕듀 예술이었습니다.... 감사하구요... 이런 야심한 밤에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와 ~~~@@희망봉님 정말 넘 이쁜 후기에요 봉미씨집 ㅎㅎ 때론 함께해서 좋을때도 있죠 아침에 살짝들여다보니 두분이 부럽게 동침을 ㅋㅋ 그래서 적과의 동침을 하셧군요 하고 놀린거지요 ㅎㅎ 물꼬기에 전복구이 직접해주셔서 제가 가장 맛나게 자알 먹었읍니다 ㅇ
흐흐흐.... 가을엔 적과 동침을 하는 게 군인정신이라는 백계장님의 눈치(?)... 채식님 다음엔 물회 한번 준비할게요...제가 아주 좋아라 해서 낚시동호회에서는 망봉표물회로 통한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일찍 주무시구...ㅋㅋㅋ
분주하게 움직이셨군요^^사진은 언제 또 찍으셨대요? 독사진은 나음에 드시는지요? 향 좋은 희망봉님표 커피도 그립습니다.^^
잉카님^^ 다음엔 전작을 좀 살살하시고... 오세요... 많이 피곤해 보였습니다...ㅋㅋㅋ... 재치만점의 복불복.... 다음에 또 뵈여~
희망봉님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조만간 침낭 하나 새로 지르고... 저는 블다 지르고 만나요^^
즐거운 후기가 웃음짓게 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쁘게 치장한 봉미씨가 오랫만에 알아주는 친구 만나 행복했겠습니다^^
저보다 먼저 아시는 분이 많아서... 사실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희망봉님 후기도 역시~~ 이시네요 ㅎㅎ 아침부터 기분좋아지게 하는 글과 사진들입니다. 곧 뵙겠습니다. ㅎㅎ
이번 주.... 말. 기대 만땅..입니다...^^ 닌자뚱님 오시면 꼭 뵈여~
이번 주말??? 뭔 일이?ㅋ 닌자 뚱 님 만나는 날은 11월이죠? 아직 10월이잖아요!ㅋ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후기 잘봤습니다.희망봉님 에소프레소 잊지않겠습니다. ㅎㅎ
일리..나 라바쨔 정도는 비교도 안되는 특급으로... 직접 로스팅해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건강 항상 조심하세요....
허걱...희망봉 님~~~ 로스팅까정??? 옴메 기죽습니당...ㅠㅠ
새볔까지 달리시고 아침에 또 출정 나가신거에요?담에는 사장님께 직원들 건강을 위하여 니혼슈로 종목 바꾸자고 건의해 보세요...좋아라 하실지 혹 아남유....^^
아마... 사장님... 안될껄요... 니혼슈로 종목 바꾸면 새벽까지가 아니라 날밤 새란말이야... 소리 나옵니다...ㅋㅋㅋ 정모 때 못뵈서 아쉬웠어요...^^ 자주 뵈여~
학창시절 이후 첨 접해보는 의인화 소설(?)ㅋ...잼나게 잘봤습니다...희망봉 님의 내공두 장난(?) 아닌걸요???ㅋ 쓰부로 모셔야...회 한 점 먹을 수 있지 않을런지요...ㅋㅋㅋ
아니, 슈퍼맘님.... 어디 다녀오셨나요? 혹, 설악을 다녀오셨다면... 그 아름다운 설악의 자태를 조금이나마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3종셋트가 무르익고 있어요... 조금만 기달려주삼~ ㅋㅋㅋ
화왕산 다녀오셨군요.... 후기를 못보고... 댓글 달았네요... 좋았겠습니다... ^^
봉미씨가 영남알프스을 대신했군요 후기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커피 강연함 해주세요. 봉미씨 혹 희망봉님 옛예인?ㅋㅋㅋ
제가 뭐 아는 게 없어서리....^^; 그리고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제 집사람이 첫사랑입니다...진짜루... 어... 어... 코가, 코가....ㅋㅋㅋ
날독님커피와망봉님커피는 지금도 선합니다 좋은곳이지요 지금울동네는신종으로 난리부루스입니다 소선암에서의사고서식도 저를침울하게합니다 암튼좋은시간멋진곳 맘속에담아갑니다
브라보님... 마음이 짠합니다... 우리애는 다행이 신종플루는 아닌듯하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거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언제 이렇게 만은 사진을 찍으셨어요

"봉미씨"가 압권입니다

희망봉님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