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의 학사가수 안다성!
신흥 대학교를 나온 학사가수였습니다.
훗날 경희대학교가 된 신흥 대학교는 만주 신흥
무관학교출신 김석원장군이 세운 학교로 김석원장군은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 김문경 아나운서의 오빠가 되는
분이이기도 합니다. 천성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던 안다성은
6.25때 군 예대생활을 하는 등 늘 노래와 가까이 하다가
KBS중앙방송국이 서울로 돌아와 최초로 모집한
1955년 제 3기 전속가수 공모에서 가수로
뽑혀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했습니다.
KBS전속가수(1955년) 안다성과 노래 바닷가(바다가)에서
KBS에서 음악활동을 하시던 작곡가
손석우 선생님이나 KBS와 인연을 맺고 활동하시던
박춘석선생님 등으로부터 전속가수가 될 때부터 노래
자질을 인정받은 안다성은 얼마 안 되어 좋은 곡을 받아
대 히트를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노래가 청실홍실이었습니다.
때마침 KBS 연출계장이던 조남사 선생님이 6개월간의 유학길에서
돌아와 새로운 드라마를 모색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멜로드라마가 청실홍실이었고 조남사선생님이 쓴 주제곡
가사에 손석우선생님이 곡을 붙였습니다.
이 노래는 1947년의 KBS 1기 전속가수였던
송민도와 새로 전속가수가 된 안다성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작곡한 노래로 두 가수가 함께 부른 이 노래는 음색과 음률이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노래로 탄생했고 또 청실홍실 드라마가
대 히트를 하면서 주제곡 역시 모두가 따라 부르는 노래로 되었습니다.
작사, 작곡의 대가 조남사 선생님과 손석우 선생님, 그리고 8년 선배
전속가수 송민도님과 초년생 전속가수 안다성님이 이루어낸 최초의
멜로드라마 주제곡 청실홍실로 안다성은 일약 대 스타가
되었고 곧이어 레코드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탄탄대로의 가수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석우님과 안다성님
청실홍실은 송민도편에 올렸기 때문에
여기서는 안다성의 또 다른 노래 “바닷가에서”를
올렸습니다. 이 노래는 KBS 경음악단과 인연이 있었던 박춘석
선생님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동기 전속가수 권혜경이 부른 박춘석 작사,
작곡의 물새 우는 해변과도 일맥상통하는 노래입니다, 1931년생인 님은
청실홍실, 사랑이 메아리 칠 때, 에레나가 된 순희 등 500여곡의 노래를
불렀고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가요무대 등 공개무대에서
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영문자 주소를 클릭하시면 안다성 관련 얘기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최초의 멜로드라마 청실홍실과 조남사님
http://blog.daum.net/jc21th/17780466
KBS 전속가수 송민도와 안다성이 함께 부른 청실홍실
http://blog.daum.net/jc21th/17781152
바닷가에서 (바다가에서)
작사 박춘석
작곡 박춘석
노래 안다성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 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떠나지 않는 꿈 서러워라
아~ 새소리만 바람 타고 처량하게
들려오는 백사장이 고요해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흘러간 옛날의 추억에 잠겨 나 홀로 있네.
1959년 연말특집 톱가수들의 남녀 노래대항전에서 노래하는 안다성님입니다,
춘하추동방송 이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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