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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史記班 야외수업 후기/서울대박물관,규장각 탐방기 2018.9.28 금년도 야외수업이 9월28일 있었다. 노선생님은 힐링을 위한 가족여행으로 부득이 본인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비교적 교통이 편하고 한번쯤 가볼만한 서울대 안에 있는 박물관과 규장각을 소개하고 싶었다. 사전답사를 가서 교통편과 식당까지 확인하고 희망자를 파악하니 오후반 4명을 포함 모두 38명이다. 서울대박물관입구에 집합해야하니 상세한 교통편을 소개해야 하므로 시간 체크하며 그 내용을 수업시간에 알리고 홈페이지에도 상세히 공지했다. 긴 추석연휴(9월22일~26일)가 지나고 나니 과연 제대로 찾아올지,몇명이 참가할지 걱정이 앞선다. 예약한 식당과 박물관,규장각 각각 도슨트 해설을 부탁했는데 - 거듭 확인하며 실수없기를 점검했다. 28일 일찌감치 집을 나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3번출구로 나가니 우리반 여성동지들이 반갑게 인사한다. 5511번 버스는 학생들이 통학시간이라 만원이다. 10분만에 서울대 안 첫정류장 경영대입구에서 하차했다. 벌써 10여명이 먼저 와 있었다. 커피점에서 커피를 한잔 얻어마시고- 박명자 반장께서 인원체크와 식대를 수금하기 시작한다. 모두 41명인데 2명은 사정으로 식사를 안한다고- 식수인원은 39명이다.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오늘의 일정을 소개하면서--서울대 입학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야외수업이 끝나면 영광스런 서울대 졸업을 한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니 비록 하루동안의 서울대생이더라도 모두들 좋아한다. 약속한 10시30분에 해설을 맡은 학예사가 나타났다. 서울대박물관 훤칠한 키에 잘 생긴 미남형 큐레이터가 상설전시장의 전통미술실로 안내하면서 유창 하게 해설을 시작한다. 사기반의 나이든 여학생들이 수근댄다. 참 잘생겼다. 사위 삼았으면 좋겠단다. ㅎㅎ 얼굴 보느라 제대로 수업이 안된다. 총각이냐 물어보니 결혼했다고. 서울대박물관은 전통미술과 고고유물과 민속유물 등 7천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장 면적 관계로 순환전시를 하고 있다. 상설전시는 고서화와 도자기류를 전시하고 있는 전통미술실, 500여점의 고고역사유물 소장품을 전시중인 고고역사실,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민속,무속유물을 볼 수 있는 인류민속실로 구분되는데 해설은 전통미술실만 하고 나머지 전시실은 자유관람토록 했다. 전통미술실- 우리나라의 고서화와 도자기 등이 진열되어 있다. 서울대 박물관 소장 미술품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고서화류이다. 회화와 서예작품들이 많다. 특히 정조 때 병풍으로 남겨진 "세자책봉의궤그림"은 당시의 왕실행사의 면모를 상세히 볼 수 있다. 서예로는 장수왕 2년에 길림성 집안에 세워진 유명한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구경할 수 있다. 4년전에 왔을 때는 세자책봉의궤그림 병풍 대신에 정학교의 괴석매죽도8폭병풍과 통제영수군조련도 병풍을 보았는데 많은 작품들이 교채 전시됨을 알 수 있었다. 김홍도의 서성우렵(西城羽獵)과 한정품국(閒亭品菊),조영석의 까치,임희지의 난초와대나무 그림도 감상했다. 윤두서의 유희한묵(遊戱翰墨)은 단연 시선을 끈다. 송시열의 문인이었던 이익의 홍주원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 그의 아름다운 필체도 눈으로 즐겼다. 안평대군의 봉지청(鳳池淸) 글씨에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한다. 도자기류에도 분청사기,백자,청자 문병,문발,문호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많다.고려 때의 청동거울인 인문전각문팔릉경도 볼 수 있었다. 전통미술실에서 해설까지 받으며 구경을 하고나니 시간이 촉박하다. 고고역사실과 인류 민속실을 자유로 15분동안 구경케 했다. 학구열이 높은 사기반 동지들께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너무 시간을 촉박케 스케쥴 한것 같아서-- 박물관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박았다. 출석부 대신으로-인원을 세워보니 역시 몇명이 모자란다. 단체를 이끌고 규장각으로 갔다. 약속시간보다 10여분 늦다. 서울대박물관 학예사의 해설 서울대박물관 앞에서 전통미술실 문효세자책봉의례도 광개토대왕비 탁본 김홍도의 서성우렵과 한정품국 조영석의 까치 임희지의 난초와 대나무 윤두서의 글씨 유희한묵 이익의 편지글 안평대군의 글씨 풍지청 강강참장군의 오언시(초서체) 백자청화진사 --복숭아 모양 연적 백자청화모란무늬주자 윤덕희의 책읽는 여인 윤덕희의 오누이 추사 김정희의 소아미찬 고고역사실 인류민속실 규장각(奎章閣) 규장각에서도 남자 학예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은 규장각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역시 시간이 모자란다. 영상물(25분)은 생략하고 학예사를 따라가며 전시중인 작품을 감상했다. 규장각은 1776년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창덕궁 후원 주합루 일대에 선왕들의 물품을 보관 하고 서적을 수집, 출판을 하는 왕립학술기관기능과 정책연구기능을 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안에 문화재 보존설비를 완비한 전통양식 기와 건물을 건축하여 규장각 도서관리와 도서관,박물관,국학연구,사회교육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약 33만9천점의 도서,장판,현판등을 보유중인데 이 중에는 국보로 조선왕조실록 등 7점, 보물이 대동여지도,동의보감,용비어천가 등 26점이 있다. (참고로 국보를 소개하면-- 국보제151호 조선왕조실록,제303호 승정원일기,제153호 일성록,제148호 십칠사찬고금 통보,제150호 송조표전총류,제152호 비변사등록,제360-2호 삼국유사) 특별전시로 작년 10월부터 "책판 조선의 문화를 새기다"가 같이 전시되고 있었다. 조선후기 중앙정부와 지방관아에서 제작한 책판 104종 17,828매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관판본 책판 소장처인 것이다. 해설은 규정각 소개에 이어 정조와 규장각 창설,정조시대의 학술적 성과,정조를 도운 신하들,백성과의 소통과 대민정책,화성과 원행,영구보존을 위한 기록편찬,고지도, 정조가 아꼈다는 고금도서집성,6.25 전쟁중에도 해군이 지켜낸 기록유산등이 순서대로 진열 소개되었다. 역시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인 세종장헌대왕실록과 승정원일기,일성록 그리고 보물로 지정된 의궤, 대동여지도 등이 관심을 끈다. 전시실 밖으로 나와 높은 벽에 걸린 대동여지도 전도를 보며 김정호의 애국과 정밀한 답사정신에 탄복했다. 바깥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참가가족이 계속 사진을 찍어준다. 덕분에 필자도 사진에 얼굴을 내밀 수 있었다. 12시20분에 식당입장을 약속했었다. 비빔밥 15명분(연휴관계로 식재료부족),우렁해물된장찌개백반 25명분을 동시에 나오게 준비시켰다. 따로 주문 받아서 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미리 같은 시간에 나오게 해야만 했다. 비빔밥은 11,000원,된장찌개는 9천원인데 정산을 하니 기가 막히게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맞는단다. 출결과 수금일이 어려운데 늘 수고하는 박 반장께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식사를 마치고 시간 되는 동지들께 서울대미술관을 소개하려 했는데 마침 휴관이라서 생략하고 버스정류장에서 해산했다. 큰 탈없이 무사히 야외수업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여러 동지들께 감사를 드리며 후기를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학예사의 해설 규장각 자료현황 책판의 형태와 구조 규장각 책판의 현황 어정인서록 아래 목판으로 인쇄한 글씨가 맞나? 화동서법 규장각소장 서첩 왕희지,영업,안평대군,신사임당,정조대왕,한석봉 필적을 본다. 국보 제303호 승정원일기 국보 제153호 일성록 활쏘기 고지도 한양 와~ 크다. 대동여지도 역시 출석인원 모자라네요 식당 소담마루에서/귀여운 애기도 참가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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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동여지도앞 사진때문에 완전망했다.
누군데? 1남2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