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여일 만에 송전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상류권이 아니라 작은 골인 묘봉리로 들어 갔습니다.
작은 골짜기에 아기자기하게 죄대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몇 곳의 좌대들이 수몰나무 사이에 있는데 이번에는 평택집을 찾았습니다.
연대장님과 만나 묘봉골 앞에 있는 장어집에서
몸보신겸 장어탕 한그릇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장어탕으로 배를 채우고 묘봉골의 좌대를 바라 봅니다.
버드나무 사이에 좌대들이 예술처럼 놓여져 있습니다.
아예 좌대들이 버드나무 사이로 숨어 든 듯 합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넓디 넓은 98만평의 송전지.
그중 가장 작은 골자리에 해당하는 묘봉리.
평택좌대는 그런곳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중 최상류권을 차지한 평택좌대.
수몰나무와 갈대가 잘 어우러진 곳입니다.
평택집은 모두 10동의 좌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묘봉골의 상류권에 집중 배치되어 있고
몇동 만이 골 입구에 놓여져 있습니다.
너그럽고 순박해 보이시는 평택집 사장님.
배를 타고 좌대로 향합니다.
묘봉리 입구로 들어 섭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오고 있습니다.
제가 하룻밤 묵었던 7번 좌대입니다.
송전지의 좌대는 4면 모두에서 낚시가 가능합니다.
바로 이 좌대입니다.
상류권보다 수심이 조금 깊지만
일교차가 큰 이럴 때는 깊은곳이 좋을 수 있습니다.
좌대에 올라 사장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몰나무 오른쪽은 골자리라며 피하고
수몰나무와 갈대 앞에 찌를 세우라고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방향을 비틀어 옆으로 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로 다소 깊고
낚시대는 3.0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 단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연대장님은 안쪽 나무앞으로 찌를 세웠습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주변을 바라 봅니다.
상류쪽과는 틈이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묘봉골의 모습입니다.
상류쪽 수심은 1m권으로 갈대 형성도 잘 되어 있습니다.
나무 사이에도 곳곳에 갈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말 분위기 좋습니다.
입구에 포진하고 있는 좌대들...
바람도 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갈대가 우거진 곳...
수몰 나무가 있는 곳...
어떤 곳이 좋을까요?
상류권의 좌대들...
지금은 만수위라 이렇게 최상류까지 올라왔습니다.
대편성을 끝냈지만 바람에 버들강아지들이 떨어지며 흘러
찌를 밀고 다녀 낚시가 어려웠습니다.
그냥 푹 쉬었습니다.
이른 저녁 식사가 배달 되어 왔습니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일찍 저녁 식사를 끝내기로 합니다.
저녁 먹고 나니 해가 지네요.
동출한 연대장님입니다.
붕어 좀 잡아 보세요~~
마음은 급한데 해는 왜 이리 더딘지...
저녁이 되며 바람도 자고 낚시하기 좋습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이때 왼쪽 두번째 찌가 몇마디 살짝 올라옵니다.
챔질...
헛방! ㅌㅌ
캐미 불을 밝히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붕어가 붙을 만 한 곳에는 모두 찌를 세웠습니다.
맨땅 같지만 물속에는 갈대 줄기가 있습니다.
카페의 불빛이 밝기만 합니다.
언제나 꺼질까?
사장님 말씀이 초저녁부터 밤 10시까지가
입질 타임이니 이때 열심히 하랍니다.
그때까지도 입질이 없으면 일찍 자고
새벽 2시에 일어나 아침 입질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실제 이날 나온 4짜는 아침 8시쯤 나왔다고 합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습니다.
사장님 말씀대로 입질이 없으니 푹 잤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에 일어 났습니다.
동이 트기 얼마 전에 첫입질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3.6칸대에서 멋진 입질을 받았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1cm의 월척 붕어이지만
이 붕어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동이 터오네요.
이대로 끝인가?
초저녁에 딱 한번 입질을 받았지만 헛챔질.
그리고 살치 한마리...
연대장님!
붕어 좀 잡읍시다.
찌는 예쁘게 잘 세워 놓았구먼...
동이 터 오는 시간에 두번째 붕어가 나왔습니다.
싸이즈가 약간 아쉬운 턱거리입니다.
버드나무도 어느새 잎이 다 올라왔습니다.
아침부터 먹이를 찾는 물닭.
아침 입질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
버드나무 사이의 좌대에서는 몇수 나왔나 봅니다.
이 분도 잡은듯 ...
해가 떠 오를것 같습니다.
이제 접어야 하나?
제 정면의 좌대.
입질을 못 보신듯...
이때.
왼쪽 4.0칸대의 찌가 스물스물 올라 옵니다.
챔질...
뭔가 허전한데 찌가 서있던 곳의 1m 전방에서 대물이 튀어 오릅니다.
뭐지?
아차!
목줄이 터졌습니다.
지난번 수원 좌대에서도 힘없이 목줄이 터졌었는데...
아하!
어렵게 들어온 입질을 또 놓쳤습니다.
마침 사장님이 4짜 구경 가자고 합니다.
저의 보잘것 없는 조과입니다.
오호~~
살림망속의 붕어 멋집니다.
우리가 들어 오던날 아침 8시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를 더 하셨다구요,
42cm가 나오네요.
사짜 붕어에 비하면
월척 붕어 두마리가 잔챙이로 보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이 붕어 외에도 잠깐 휴식중에
두번이나 줄을 감아 놓았다고 합니다.
몇번의 입질을 놓쳤다고요.
또 다른 좌대 조황입니다.
32cm의 월척 붕어...
이 녀석은 32.5cm의 월척 붕어입니다.
그저 마릿수는 나오지 않았고 이렇게 낫 마리인듯 합니다.
사진을 찍고 좌대로 돌아와 보니
찌 하나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동빵 32cm 한수...
아침 기온이 차가워 붕어들이 붙지 않은듯 합니다.
아쉬움속에 철수를 합니다.
전날인 주말에는 그래도 붕어가 나온듯 했습니다.
41cm의 대물붕어도 나오고...
사짜 외에도 허리급 2수...
마릿수 월척 붕어도 나온것 같습니다.
36cm의 허리급 붕어도 나왔다네요.
이상 평택집 사장님이 주말에 나온 붕어라고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