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날마다 가슴이 뛴다. 365일 매 순간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쿵쿵쿵...’ 북소리가 들려온다. 십여 년간 꿈꾸어왔던 장면들이 매일 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 어떤 신비하고 경이로운 빛이 나를 이끌어가는 것 같은 환상에 빠진다. (12)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느낌! 매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분! (13)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매일 매일이 즐겁고 가슴 뛰며, 많은 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삶, 그래서 종국엔 최고의 성취와 행복을 누리는 삶, 여기 그런 인생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16)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는 ‘매일 아침 나는 가슴이 너무나 두근거려서 도저히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했다.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기 때문이란다. (17) 아직도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찾지 못한 사람에게는 ‘통찰’하는 법을, 꿈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막막하기만 한 사람에게는 ‘작심’하는 법을,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옹벽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는 ‘돌파’하는 법을, 거침없이 질주해야 하는데 여전히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질주’하는 모범을 보여줄 것이다. (18) 그냥 미치면 바보가 되지만, 꿈에 미치면 신화가 된다. (20) 연수원의 불빛도 하나둘 꺼져 가고 있다. 모두들 잠자리에 든 모양이다. 밤이 깊어가면서 밤공기는 한층 매서워졌다. 나는 코트 깃을 더 바짝 추켜세우고 길 잃은 승냥이마냥 호숫가를 한없이 배회했다. (23) 하늘 아래 새롭게 만들어진 모든 것은,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그려졌던 것’이고 누군가가 이룩한 업적은 바로 그 누군가의 ‘비전(vision)'이었다. (28) 즉 비전이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마음속의 그림’이다. (29) 그러나 온갖 시련을 딛고, 마침내 윌슨은 다음 해 멤피스 교외에 첫 번째 호텔의 문을 열었다. 16미터 높이의 옥상에 설치된 네온사인 간판엔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이라는 글자가 일대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그것이 시작이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1) 심호흡을 하며 결심을 다지고, 기도로 자기 확신을 강화하며 스스로를 격려한다. 잘해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고 언제나 성공만을 상상한다. 성공이 가져다줄 아주 사소한 것, 작은 감정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느끼려고 애쓴다. (35) 타인의 기대나 관심 때문에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 라고 한다. (37) 점입가경으로, 우리의 생각이 사물의 본질을 변하게 하기도 한다. 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나온 실험처럼, ‘사랑해’, ‘고마워’ 같은 말 한마디가 물의 결정체 모양까지 바꿔놓는다고 하니, 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는 우리의 알량한 지식 저 너머에 있다는 말이 틀림없다. (38) 믿음은 생각에 영향을 끼치고, 생각은 말하는 방식을 바꿔놓고, 말하는 방식은 세상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내가 남들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나 자신에 대한 믿음, 자아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뿐인가? 자아상이 변하고 신념 에너지가 활활 불타오르면 사람들이 나를 향해 모여들고 전혀 뜻하지 않게 여기저기서 결정적인 도움의 손길이 도착한다. (38) 비전은 행운도, 우연도, 신의 축복도 아니다. 그것은 절박한 기회탐색과 도전의 산물이다. 절박함을 가진 사람, 눈에 불을 켜고 끊임없이 기회를 탐색하는 사람, 사생결단의 각오로 달려드는 사람에게만 ‘미래’는 문을 열어준다. (41) 진정성과 절박함이 있는 비전을 찾으려면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철저하고 진지한 통찰이 필요하다. (42) 그녀는 성경에 나온 예언자의 말대로 ‘빌려온 그릇’인 광고란에다 집에 있던 ‘기름 한 병’인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붓고 또 부었다. 그리고 5,000달러의 빚을 갚았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광고대행업자, 세계 최고의 작가이자 상사가 되었다. 그녀가 바로 도티 월터스(Dottie Walters)다. (47) 되돌아보라.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순간, 당신이 정말로 잘할 수 있는 일과, 당신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라. (49) 내다보라, 앞으로 10년 후, 당신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두드러진 변화의 키워드는 무엇이며, 특히 당신의 진로에 관련된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까? 그중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미리 대비하고 노력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앞으로 10년 동안, 그런 트렌드 속에서 당신은 몸과 마음과 지식과 기술, 가정,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이끌어갈까? 그래서 10년 후에는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며 살게 될까? 그렇게 살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될 것들은 무엇일까? (52) 과거를 회상하며 반성하고 반추하여 얻은 혜안(Hindsight)과 현재를 바르게 보고 인식하는 통찰력(Insight), 그리고 장래를 내다보고 운명을 건 결단을 감행하는 선견지명(Foresight), 이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꿰뚫어져 뭉뚱그려진 그림, 그것이 바로 당신의 비전이다. (53) 미국 시카고대학의 벤자민 블룸(Benjamin Bloom)교수는 스포츠 스타, 예술가, 저명한 학자 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120의 리더들을 조사해, 그들의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을 알아보았다. (53) 첫째, 비전은 특별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55) 둘째, 비전은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55) 셋째, 비전은 우리를 솔선해서 움직이게 한다. (56) 넷째, 비전은 정신적․육체적 에너지를 무한정 공급해준다. (57) 다섯째, 비전은 우리에게 피드백(Feedback)을 준다. 여섯째, 비전은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직시하는 능력을 준다. (59) 1분 1초를 허투루 보내기는커녕 남들보다 10배, 100배 밀도 높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비전을 가진 사람은 시간의 선순환 사이클을 경험한다. 내일의 비전이 오늘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되며, 반대로 오늘의 결단과 행동이 내일의 보람과 행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59) 절박하고도 진실한 통찰의 결과로 무일푼의 가정주부 도티 월터스는 신문사를 향해 돌진하겠다는 작심에 이르렀다. 그리고 월트 디즈니의 머릿속에서 번뜩이는 통찰력의 전원이 켜지는 순간, 디즈니랜드라는 왕국이 탄생했다. 마찬가지로 케몬스 윌슨이 가졌던 예리한 통찰의 결과로 72시간마다 하나씩 홀리데이 인 호텔이 세워지는 놀라운 광경이 지구 위에서 연출되었다. 도티, 월트 그리고 케몬스 모두가 바로 그런 통찰력에서 삶의 비전을 찾고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았던 것이다. (60)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저자 스티븐 코비, 동기부여 연설가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전설적인 풋볼 코치 루 홀츠(Lou Holts), 더 바디샵 (The Body Shop)의 설립자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심신의학 전문가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등과 같은 초 일류 인사들은 한 번 강의에 3~5억 원 정도의 강의료를 받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들의 보수가 엄청나다는 사실에 주목할 뿐, 그들이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의 리더십, 성취동기, 몸, 건강이라는 한 단어, 운명의 가닥을 잡게 해준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에 최소한 6만 시간 이상을 쏟아 부었기에 그런 초일류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63) 그녀가 바로 ‘검은 독거미’로 불리는 재미교포 2세 여자 당구선수 자넷 리(Jeanette Lee)다. 자넷 리는 1993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여자 프로당구 세계랭킹 8위에 올랐고, 1994년에는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챔피언을 차지하며 랭킹 1위에 올랐다. 1995년에는 열두 번의 세계대회 중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2년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큐를 잡은 지 불과 5년 만의 일이었다. (68) 척추측곡이라는 중대한 핸디캡을 가진 그녀가 처음 당구에 입문할 때만 해도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그야말로 희박했다. 그러나 그녀는 가능성을 따지기 보다는 그저 맹렬하게 앞으로 전진했다. 강한 승부근성과 누구도 꺾지 못하는 고집,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재능으로 그녀는 세계 포켓볼 1인자, 122게임 연속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한 포켓볼의 마술사가 된 것이다. (69) 그는 결국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케니 로저스(Kenny Rogers)의 컨트리 뮤직 ‘더 갬블러(The Gambler)'를 작곡 했다. 이 노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어느 TV 드라마에 나오기도 했다. 돈은 작곡한 노래들 중 50곡 이상이 컨트리 뮤직 차트 5위 이내에 진입할 정도로 훌륭한 작곡가가 되었고, 수많은 상을 받으며 대중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남들이 그렇게 비웃었던 음치가 미국 컨트리 뮤직의 대부가 된 것이다. (71) 든든한 배경이 있어 전문 음악학교를 다녔다거나 유명한 선생님에게 개인지도를 받은 적도 없었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해준 후견인도 없었다. 응원은커녕 어딜 가나 사람들은 그를 비웃고 업신여겼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휘감아오는 뿌리칠 수 없는 취미와 취향에 따라 일찌감치 자신의 삶을 가닥 잡을 숙명적인 키워드로 ‘음악’을 택했고 그 키워드에 6만 시간 이상을 쏟아 부었다. (72) 어떤 사람에게는 가치 판단이 숙명적 키워드를 찾아내는 단서가 된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경우가 전형적인 모델이다. (72)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그는 은행가의 길을 접었던 그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대공황 시절에 은행을 그만둔 나는 돈도 없었고, 직업도 없었고, 그리고 전망도 밝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은행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그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73) 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있고, 그래서 또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더 늘어지고,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서 또 하고, 실력이 느는 재미 때문에 더 하고 싶어지는 그런 일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 혼자만 신나게 잘 사는 게 아니라, 시대적인 염원과 갈증까지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75) 자기계발 분야에서 강조하는 개념 중에 ‘시간전망(time perspective)'이라는 것이 있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더 멀리 내다보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이 꼽은 경제적 성공의 결정적인 비결이 바로 ‘시간 전망’이라고 한다. 사회적 성취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사람의 시간전망 또는 시간 지평이 길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말은 성공한 사람일수록 지금 당장의 수입이 아니라 먼 미래의 성공을 바라보며 그것을 위해 인내하면서 시간을 투자한다는 방증이다. (76) 당장 월급 많이 주는 직장을 선택하기보다는 좀 고되더라도 멀리 내다보고 성장가능성이 더 큰 분야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시간전망이 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76) 마가렛 미첼 (Margaret Mitchell)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쓰기 위해 자료수집에만 20년을 바쳤다.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도 《로마제국의 흥망사》를 쓰는 데 20년이 걸렸고, 노아 웹스터(Noah Webster)가 《웹스터사전》을 만드는 데는 36년이 걸렸다. (77) 내가 찾은 비전과 키워드가 진정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인지 아닌지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독특성’이다. 두 번째 조건은 ‘탁월성’이다. 세 번째 조건은 ‘역사성’이다. 네 번째 조건은 ‘불변성’이다. 다섯 번째 조건은 ‘소명성 이다. (78) 허영심에서 비롯된 야망이나 출세, 개인의 영달이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목표, 복수심이나 경쟁심에서 유발된 부정적인 목표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미래가 아니다. 치열한 시대정신, 자기희생, 역사의식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선물할 수 있는 지략과 이상(理想)을 담아내는 것이어야 한다. (81) 환히 뚫릴 때까지 묻고 대답하라. 바닥까지 파헤치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그래서 당신의 삶을 집약할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를 찾아내라. (82) 미래일기를 작성할 때는 다음 네 가지 사항을 고려하면 좋다. (87) 첫째, 시간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둘째, 소리와 냄새, 색깔과 감촉 등을 자세히 묘사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직업, 구체적인 직위나 역할이 표현되어야 한다. 넷째, 새벽, 오전, 점심식사, 오후, 저녁식사, 밤 시간을 구분해서 활동내용을 최대한 상세하게 적는 것이 좋다. (87) 《행복한 경영》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온라인 교육업체인 휴넷의 조영탁 사장은 이 방법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충전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스콧 애덤스의 이야기를 읽고 “나는 휴넷을 매출 10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라는 문장을 하루에 열다섯 번씩 써왔다고 한다. 쓰기 시작한 지 7개월 정도 되었을 때 그는 나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93) 나는 그 후 조 사장의 이야기를 전주의 리더스클럽이라는 독서모임에 소개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모임의 대표자인 유길문 씨로부터 전주에도 쓰기동맹이 조직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94) 필자가 대표로 있는 강교수비전스쿨에서는 2박3일, 혹은 3박4일짜리 비전캠프를 진행할 때, 다른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자기 되돌아보기(Self-Reflection)'의 시간을 가진다. (94) 비전은 확대경과 같이 시대의 초점을 만들어낸다. 현재의 우리를 미래로 건너갈 수 있게 하는 교량이며, 우리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을 보내는 과녁이다. (98)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아무 생각 없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준다. 하기 좋고 즐거운, 그래서 자꾸만 더 하고 싶은, 그런 일만 해도 먹고사는 데 전혀 걱정 없는, 그런 삶을 살게 하는 축복의 에너지다. 되돌아보라, 들여다보라, 내다보라, 그리고 축복을 누려라. (98) 루비콘 강은 이탈리아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강이다. 당시의 로마법에 따르면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이 강을 건너 로마로 향한다는 것은 로마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105) 언제 어디서나 비전을 잊지 않게 해주는 기억촉진제가 필요하다. 그것을 문신처럼 몸에 새기자. (107) 처음으로 목표를 종이 위에 적은 날은 1994년 8월 22일이었다. ‘나는 비전스쿨을 세울 것이며 앞으로 내 수입은 학교에서 받는 봉급을 제외하고도 500만 원 플러스알파가 될 것이다. (110) 쓰는 동안 사고는 점점 더 깊어지고 명료해지며, 안개 속을 헤매는 듯했던 모호한 개념들이 명쾌한 단어를 만나 단단한 현실의 지반에 안착한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은 점점 무르익고 보다 명쾌해지며 확고한 배짱이 다져진다. (113) ‘사명선언문’은 당신이 살아가는 존재 이유와 그것을 위해 당신이 가야 할 길을 명료하게 정리해놓은 공식 선언문이다. 즉 미래를 향해 진군하는 인생의 출사표다. (113) 그런 보통사람이 바로 비전스쿨에서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유형근이다. 그는 2007년6월에 있었던 워크숍에 참가하여 인생 최초의 사명선언문을 작성하였다. “나의 사명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비전으로 가슴 뛰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최고의 모티베이션 강사가 되어 2008년부터 매년 1,000명의 사람들에게 비전선포식을 열어주며, 2020년 ‘지리산 황토자연 비전마을’을 3만 평 부지에 설립, 매년 500명의 지도자를 육성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115)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Rhonda Burn)의 이야기처럼, 우주가 당신의 외침을 듣고 열렬히 화답해줄 것이다, 당신도 꿈에 체크인하라. (124) 나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3-100-50’이다. 비전을 몸에 심기 위한 일종의 암호인 셈이다. 3,100,50, 이 숫자들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숫자 ‘3’은 ‘하루에 3킬로미터도 아니고 4킬로미터도 아니고 하필 3킬로미터일까? 거기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나에겐, 앞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아랍이라는 3개의 문화권에 대해 계속 공부를 하여 그 지역 사람들에게 책과 강연, 인터넷을 통해 비전의 힘과 연동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1킬로미터를 뛰는 동안에는 중국에 대한 공상을 한다. 2킬로미터째에는 중앙아시아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3킬로미터째에는 아랍 지역을 누비고 다니는 미래의 내 모습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 두 번째 숫자 '100'은 ‘하루에 100회 이상 윗몸일으키기 또는 팔굽혀펴기를 한다.’는 목표를 나타낸다. 나는 위에서 말한 3개 문화권에 있는 100개의 대표적인 도시들을 여행하겠다는 비전을 가졌다. 그래서 윗몸일으키기(혹은 팔굽혀펴기)를 한 번 할 때마다 도시 이름 하나를 중얼거리며, 훗날 그 도시를 여행할 때 그곳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곳의 말과 풍습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고 있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린다. 마지막 숫자 ‘50’은 ‘하루에 50회씩 역기를 들어올리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중국, 중앙아시아, 아랍사람들과 한국인들을 위해 50권의 책을 더 펴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막연히 그냥 ‘50권의 책’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그 책들의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역기를 1회 들어 올릴 때마다 책의 주제들을 중얼거릴 작정이다. (126)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는 매주 두세 번씩 체육관에 나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온몸의 근육 속에 백악관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새기는 것이다.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었던 요슈카 피셔(Joseph Fischer)는 마라톤으로 삶이 통째로 바뀌는 기적을 경험한 사람이다. (128) “이 포도주 잔을 들고 시장통을 한 바퀴 돌아오면 비결을 가르쳐 주겠다. 단 포도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이 칼로 네 목을 벨 것이다.” 바짝 긴장한 청년은 땀을 뻘뻘 흘리며 복잡한 저잣거리를 한 바퀴 돌았고, 다행히 포도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청년에게 왕이 물었다. “시장을 돌며 무엇을 보았느냐. 거리의 거지와 장사꾼들을 보았느냐. 술집에서 새어나오는 노랫소리는 들었느냐?” 청년이 대답했다. “포도주 잔에 신경 쓰느라 아무것도 보고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바로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확고부동한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만 집중하면 목표 이외에 온갖 잡동사니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130)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버린다는 뜻이다. (131) 결정적인 순간에 본능에 굴복해버려 그 사실을 잊었을 뿐이다. 버리는 법을 모르면 우리도 어느 순간 잡혀온 원숭이 신세가 될지 모른다. (133) 사람도 마찬가지다. 오만가지 잡동사니 정보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과거의 기억이나 감정들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과 영혼을 꽉 채워버린다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황상태에 빠져버리고 만다. 섬뜩하지 않은가? 그러면 정작 중요한 것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데 신경 쓰느라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뒤죽박죽 산만한 생활, 구심점이 없는 방만한 날들로 허송세월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득 찬 쓰레기통을 얼른 비우고 정신을 정화할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이다. (133) 인생의 대가들은 버리기에 능숙했다. 《아쿠정신》,《광인일기》등을 쓴 중국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루쉰은 의사의 길을 버리고 문학을 선택했다. 반 고흐 역시 목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화가가 되었으며, 고갱 또한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고단한 화가의 길을 택했다. (134)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매일 틈나는 대로 암송하라. 원어든 한국어든 관계없다. 적절한 시가 없다면 직접 시를 지어도 좋다. 유명인의 시든 자작시든 혼자 있을 때도 암송하고 사람들 앞에서도 암송하라. 입 밖으로 소리 내는 것, ‘낭송’은 힘이 세다. 그냥 눈으로 읽고 지나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귓가에 들리는 자신의 상기된 음성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행동하게 만든다. (136) ‘작심’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버려라. 방해가 될 만한 모든 것을 불태우고, 날려버리고, 파묻어라. 과거의 실수와 실패, 불행에 대한 집착과 자책을 날려버려라. 남의 시선을 끌기 위해 몸에 걸친 거추장스러운 물건 들고 모두 불태워라.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줄줄 새어나가곤 했던 회원증과 신용카드를 모두 가위로 잘라버려라. 열등감과 우월감도 날려버려라. 사진들과 편지들과 서류들을 불태워라. 습관적으로 해왔던 모든 것, 애지중지 집착해왔던 모든 것을 파묻어라. 물러설 곳이 없도록 퇴로를 차단하고, 나쁜 보급로는 아예 폐쇄하라. 인생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을 삭제하라. 당신의 작심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141) 세상에 믿을 것은 나 하나뿐이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을 사람을 더 긴장하게 만들고 집중하게 만든다.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초인적인 능력이 깨어날 수도 있다. 이민자들은 어떻게든 기를 쓰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기 위해서 애쓴다. 무슨 일이든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언제 어디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눈에 불을 켜고 기회를 탐색한다. 그러한 절박함에 외부인의 새롭고 낯선 시선이 합쳐져 원래 있던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까지도 찾아내는 것이다. (143) 구약성경에도 큰 민족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이름을 창대케 하고 복의 근원이 되고 싶다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나온다. 잔뼈가 굻어온 삶의 터전을 바꾸고, 지금까지 영향을 주었던 모든 인습과 문화적 행태들을 버리고, 가족마저도 벗어버려야만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144) 한 가지 더 좋은 점이 있다. 장소를 옮기면 느낌도 생각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나 역시 글을 쓰면서 수없이 많은 곳을 옮겨 다녔다. 강가에 가서 몇 가지 생각해보고, 생각이 막히면 미련 없이 떠났다. 산속에 들어가서 몇 페이지 쓰다가 지지부진하면 다시 도심의 카페에 가서 앉았다. 그래도 신통치 않으면 집으로 들어갔다가 바닷가에 가기도 했다. 그러다 보면 떠나기 위해 보따리를 챙기면서 또 도착해서 짐을 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앉아서 노트북을 두드리는 것은 그저 그렇게 떠오른 생각들을 챙기는 작업일 뿐이다. 어떤 광고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했던가? 날기로 작심한 당신, 떠나라! (145) 취직하자마자 반 강제로 캐딜락을 사서 집에 몰고 온 신입 판매원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147) 이런 과정을 경험하면서 신입 판매원은 그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의식 속에 있었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 (147)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점차 정말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절실한 목표가 생긴다. 자신의 잠재능력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정말로 자신을 최고의 성취자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148) 어떤가? 차만 바꿔도, 아니 지금 입고 있는 옷만 바꿔도 사람들은 우리를 다르게 본다. 그리고 그 달라진 시선은 나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미쳐 비전을 향한 작심이 한결 더 공고해진다. 그렇다고 당신더러 당장 카드빚이라도 내서 자동차를 바꾸라는 얘기는 아니다. 요지는 옷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자신을 나타내주는 양식을 한번쯤 과감히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분과 의식이 당신도 모르게 당신의 인식과 태도를 놀랍게 변화시켜줄 테니까 말이다. (148)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존F. 케네디(John F. Kennedy)는 1962년 라이스대학 연설에서 ‘10년 이내에 인간이 달 위를 걷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수많은 과학자들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때 케네디는 그들과 논쟁하는 대신, 한자리에 모아놓고 그 일이 왜 불가능한지 명확한 이유를 대라고 말했다. 물론 과학자들은 자신의 모든 지식과 연구결과를 총동원해서 ‘유인 우주선이 달 위에 착륙할 수 없는 이유’를 정리해서 제출했다. 그 후 케네디는 더 이상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 그 대신 ‘가능하다.’고 말한 과학자들만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불가능하다.’고 말한 과학자들이 들이댄 ‘불가능한 이유’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결책을 찾아냈다. (149)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공저자 마크 빅터 한센(Mark Victor Hansen)은 무명시절 어느 행사장에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서니 로빈스(Anthony Robbins)를 만났다고 한다. 자신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유명한 강사인 앤서니 로빈스에게 다가가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때 앤서니 로빈스는 대답 대신 이렇게 되물었다. “당신이 자주 가는 사교클럽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이나요?” “백만장자들이요. 거기 모이는 사람들은 다 백만장자들뿐입니다.” 마크 빅터 한센의 대답을 듣고 앤서니 로빈스가 대답했다. “그게 바로 문제예요. 백만장자가 아니라 억만장자와 만나야죠! 닮고 싶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세요. 그들이 당신에게 억만장자 마인드를 갖게 해줄 겁니다.” (150) 옛말에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이라 했고, 맹자 엄마도 괜히 극성을 떤 게 아니다. 적극적으로 새 친구를 찾아라.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친구들을 만나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 잘 쓰는 친구들과 만나라.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가슴속에 품고 있다면, 거기 어울리는 친구들을 만나고 모임에 나가라. (151) 먹는 방식도 바꿔보라. 외식을 좋아했으면 가끔은 스스로 만들어 먹어보자. 날씬해지고 싶다면 날씬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을 날씬한 사람이 먹는 방식으로 먹어보자. 오래지않아 거기 익숙해질 것이고 몸도 그렇게 달라질 것이다. 당신 인생의 숙명적인 키워드에 합당한 음식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것으로 오늘 당장 바꿔보자. (153) 쉬운 것부터 바꿔보자. 그저 무심코, 습관적으로 해왔던 일들도 다시 생각해보고 다른 방법으로 해보라. 아침에 이를 먼저 닦고 면도를 먼저하고 이를 닦아라. 늘 가던 곳에 가서 늘 먹던 것만 먹지 말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식당에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시켜보자. 항상 다니던 길 대신 새로운 길로 출근해보고, 싱글 재킷만 입고 다녔다면 더블재킷으로 바꾸고, 녹차만 마셨다면 커피도 마셔보자. 고교 동창들만 만났다면 대학 동창들에게 연락해보자. 등산만 즐겼다면 낚시를 시작해보자. (154) ‘변화’라는 것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만큼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상실감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선사할 것이다. 그런 작은 변화들이 우리의 뇌기능, 앞에서 언급한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시키고 나태함을 몰아낸다. 우리의 작심은 그런 식으로 행동에 옮겨지고 점차 기정사실이 된다. (155)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타자 토니 그윈(Tony Gwynn)은 여덟 번이나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통산타율 0.339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7년에는 뉴욕에 있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158) 확고한 비전이 있다 해도, 그것이 꼭 행동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결심을 해봐도, 어느 순간에는 하기 싫어지거나 귀찮아질 때가 있다. (159) 학생들은 돌아가면서 진지한 태도로 각자 메모지에 적어온 것을 발표했다. 그들이 들고 있던 메모지에는 약속시간 지키기, 미래설계, 기도, 찬물세수, 심지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 횟수 등, 각자가 보낸 지난 일주일이 세세하게 분석되어 있었다. 자신이 정한 수칙을 매일매일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했는지를 점수화해서 요일별․항목별로 빈칸을 채워 넣고 평균점수를 발표하는 식이다. 그러고 나서 반성과 결의로 마무리 한다. (161) 1년 동안 낙오하지 않고 참석하면, 200자 원고지 30매 분량으로 ‘나의 사명 나의 일생’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제출해애 하고 에세이가 통과되어야만 수료할 수 있었다. 수료한 사람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광염회’ 배지를 받았다. (162) 1958년, 미국 유학생활을 하던 이원설은 자신의 인생 여정과 미래의 모습을 계획하면서 미래 이력서를 작성했다. 그의 미래 이력서에는 1961년 한국의 한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하여 1980년에는 학장, 그리고 1992년에는 총장이 되어 젊은 세대들에게 비전을 심어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학장이 된 것은 미래 이력서에 적혀있는 계획보다 11년이나 앞당겨진 1969년이었다. 뿐만 아니라 2003년에는 다시 숭실대학교의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요컨대 그는 비전의 사람이다. (166) 린다 필드(Rinda Field)의 《자존심을 세워라》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167) 소리치고, 불태우고, 파묻고, 날려버리고, 낯선 곳으로 옮겨가고, 먹는 것과 입는 것과 가는 곳을 바꾸고, 등록하고, 설치하고, 작동시키는 이 모든 것들이 아무리 황금 같은 내일을 가져다준다 할지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시작하라. 순서는 아무래도 좋다. 내일은 너무 늦다. 현명한 사람은 내일이라는 공수표를 믿지 않는다. 영원히 일장춘몽에 빠져 살고 싶지 않다면, 내일이라는 ‘신기루’에서 이제 그만 빠져나와야 한다. (169) 촉망받는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은 겨우 25세의 나이에 고환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고환 제거수술과 뇌수술,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은 후 다시 페달을 밟았고, 그 후 ‘투르 드 프랑스’에 나가 사상 첫 대회 7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다. (177) 유전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무라카미 가즈오는 《스위치 온》이라는 책에서 모든 유전자에는 토글방식으로 끄고 켤 수 있는 ON-OFF 기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184) 우리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세포 속에는 무려 30억 개의 화학문자로 구성되어 있는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다. 그리고 그 30억 개의 유전정보는 1,000쪽 짜리 책 3,000권 분량의 정보량과 같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유전자들 중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것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모두 OFF상태로 꺼져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말이다. 결국 인간의 잠재력이란 꺼져 있는 90%의 유전자들을 어떻게 ON으로 바꿔 사용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185) 서구에서 각광받고 있는 심신의학(Body Mind Therapy)역시 몸과 마음을 조화시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으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 즉 치유의 유전자를 ON으로 바꾸는 것에 관한 대체의학이다. 이미 많은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다양한 실험과 임상경험을 통해 증명해내고 있다. (186) 살아 있는 물고기를 수송할 때 가장 생생하고 팔팔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뭔지 아는가? 커다란 수족관? 차가운 얼음? 신선한 공기와 물? 천만에, 아무리 좋은 조건을 마련해줘도 물고기들은 이미 자신이 사로잡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펄펄 뛰는 활어의 생명력을 잃고 만다. 개중에 성질 급한 놈은 도중에 죽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놀라지 마라. 그 비법은 바로 그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천적 물고기를 같이 넣어 수송하는 것이다. 천적 물고기를 투입하면 물고기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계속 발버둥치기 때문에 죽지도 않을뿐더러 팔팔하게 헤엄쳐 다닌다. 어떻게든 생존해야만 한다는 강렬한 욕구가 그들의 유전자 스위치를 ON으로 만든 셈이다. (189) 그렇다면 유전자 스위치를 ON으로 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자신을 내모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기 전에 미리 주변 사람들에게 목표를 말하고 대중에게 발표하라. 가능하면 부담스럽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알려라. 혹시라도 나중에 목표를 지키지 못했을 때, 가장 크게 질책을 받고 많이 부끄러울 만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빼놓지 말고 주지시켜라. (191) 다음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유전자들이 깨어난다. 당신이 좋아하는 일은 당신의 유전자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일은 아무리 쉬운 일이어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집중력도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좋아하는 일은 어려움도 즐거움이 될 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수록 오히려 도전의식과 자신감이 커진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내면 훨씬 더 기쁘고 자랑스럽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온몸의 뼈와 근육과 세포는 물론이고 감정, 지식, 지능 등 모든 유전자가 깨어나 함께 춤을 춘다. (192) 독서연구가인 송명현에 따르면 지식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임계점이자 전환점은, 마치 눈송이가 쌓이고 또 쌓인 뒤 마지막 한 송이가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순간처럼 어느 순간에 다가온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까지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축적된 지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두뇌가 지식의 블랙홀이 되어 주변의 모든 지식을 흡수한다. 그렇게 흡수된 지식이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머릿속에서는 지식의 빅뱅현상이 일어나고 지적 상상력이 폭발한다. 여기서의 지식이란, 학교나 책에서 배우는 그런 지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 자신의 분야에서 습득하고 쌓아나가야 할 모든 경험과 기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195) 이론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로데오 경기에서조차도 기능만 발달한 사람보다는 지식이 풍성한 사람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것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기술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로지 기능만 죽어라 연마하는 사람보다는 그 분야에 관해 해박한 이론을 겸비한 사람이 훨씬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일이든 ‘원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늘 고민하고 통찰하는 사람이, 무조건 ‘무식하게’파기만 하는 사람보다 경쟁우위를 갖게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199) 피터 드러커는 “지식은 그 자체에 ‘행위’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를 모아서 가공하고 재구성하고 축적하고 판단하며 행동으로 옮겨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야만 진정한 ‘지식’인 것이다. 말하자면 능동적인 활동이 포함되어야 살아있는 지식, 가치 있는 지식이 된다는 뜻이다. (199) 오늘부터 당신이 숙명적 키워드와 관련된 책을 모조리 찾아서 읽고 정보를 수집하라. 당신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저자를 한 사람 정하라. 그 분야의 일인자가 저술한 대표적인 책 한 권을 골라 열 번 이상 정독해보라. 그리고 그의 다른 책들까지도 모두 섭렵하라. 그와 관련된 모든 기사를 검색하고,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책까지도 모조리 독파하라. (200) 한 권의 책을 잡았다면 다 읽을 때까지 거기에만 집중하라.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꼭 사전을 찾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대충 아는 것은 써먹을 수가 없다. 책에 나오는 주제-소재-주장-나의 반응 등을 마인드 맵 형태로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 그래서 최근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키워드가 ‘통섭’이다. 통섭(統攝, Consilience)은 ‘지식의 통합’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통합 학문 이론이다, (203) 이런 ‘넓고 깊은’사고유형은 한 종류, 혹은 한 가지 분야만을 천착해서는 얻을 수 없다. 오히려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고, 혹을 전혀 이질적인 생각과 관습을 보다 높은 차원에서 바라볼 줄 아는 시각, 즉 통섭이 관점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204) 의도적으로라도 자신의 분야와 관계없는 분야의 책을 읽어라!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 분야에서 각각 최소한 명저라고 일컬어지는 책들만이라도 섭렵하라! 자신의 분야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라! 그 분야의 최고 일인자나 그의 저서를 독파하라! 이렇게 새로 습득한 다른 분야의 지식과 나의 전공 분야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생각해보고 그것을 적용할 대상을 10개 이상 적어보라. (206) ‘아가피아 독서스쿨’의 창시자이며 독서연구가인 송명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에디슨은 15세에 자신의 고향인 디트로이트 시의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읽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부족해서 백과사전을 사서 모조리 읽었다고 한다. 에디슨이 위대한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축적된 지식이 임계질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다. (207) 보험 세일즈로 약관 27세에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자신의 성공경험을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유명한 리더십 교육기관 LMI(Leadership Management international)를 설립한 폴 마이어(Paul Meyer)의 일화이다. 플러스 울트라(Plus Ultra)에 하나를 더 보탠 것이 그의 성공의 시작이었다. 무려 마흔 일곱 번이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마흔여덟 번째 면접에 나선 것이 플러스 울트라라면, 뒷걸음질의 반동을 이용하여 몸을 돌린 것은 거기에 또 다시 플러스 알파(Plus Alpha)를 보탠 행동이었다. (210) "저는 미국이나 한국,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다만 정의(Justice)의 편에 설 따름입니다. 바로 그 한마디였다. 누가 보아도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던 정주리를 당당히 합격시킨 것은 이 결정적인 한마디였다. (212) 평범에서 비범으로 넘어가는 데 '사고의 해이'는 최대의 장애요소이며 제1의 경계항목이다. 대충 생각하고, 적당히 고르고, 고민 없이 행동하는 것..., 이런 나쁜 습관이 생기면 시작도 해보기 전에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 (216) 여기 '사고의 해이'위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아홉 가지 항목이 있다. ●문제해결에 대한 목적과 가치의 척도가 명확하지 않다. ●잘못된 과거의 통찰이나 성과에 구애 받는다.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다.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현상을 유지하려 하고 내부 지향적이다. ●객관적인 사실에 의존하지 않고 직감과 운에 의존하는 도박적인 결정을 내린다. ●즉각적인 해결과 빠른 결말만을 원한다. ●사고과정을 인내하거나 차분히 기다리지 않는다. (217)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의 도구, 생각의 틀을 사용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나 빨래나 청소를 할 때는 첨단의 도구를 사용하지만, 생각을 할 때는 마땅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218) 비전을 달성한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단 한 번의 실패도 좌절도 없었을까? 비전이라는 찬란한 빛이 인도하는 삶은 무조건 탄탄대로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은 실패와 시련을 겪었다. 비전은 도전하는 삶이다. 도전하는 삶에는 당연히 위험과 실패도 더 많이 내재되어 있다. 사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도 없다. (221)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시키는 첫 번째 방법은 실패의 결과로 남은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223) 《인생에 꼭 필요한 열두 가지 자본》이라는 책에 실패라고 생각할 만한 상황을 성공으로 바꾼 어느 젊은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223)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시키는 두 번째 방법은 당신의 실패가 타인의 성공이 되게 하는 것이다. (226) "기억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입니다! 바로 그것이 당신의 인생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저자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태도만 견지한다면 언제든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231) 폴 마이어는 한마디로 세일즈에 통달한 사람이었다. 가령, 당장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야 하는데 자동차가 없다면, 눈에 보이는 자동차 판매장으로 무작정 들어가 점원에게 말을 걸어서 그 자리에서 보험에 가입하게 만들고 그 계약금으로 새 차를 뽑아 대전까지 몰고 가는 식이었다고 한다. (240) 리더십 강사이자 자기계발서 작가로 유명한 존 맥스웰(John Maxwell)역시 폴 마이어의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오늘의 위치에 도달한 사람이다. 자신의 지식과 기술과 노하우를 비즈니스 브랜드로 만들어 전파시킨 사람은 그밖에도 많다. 폴 마이어의 뒤를 이어 스티븐 코비, 브라이언 트레이시, 아니타 로딕 등, 이들 역시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 세계 사람들에 나누어주기 위해 불철주야 연구하며 달리고 있다. (241) 브랜드가 가진 가공할 전파력으로 '당신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모두에게 어울리는 미래'로 확장하라. 브랜드라는 깃발을 나부끼면 그것이 하나의 사회적인 트렌드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가슴이 더 세차게 고동칠 것이다. 그러니 더 크고 더 멋진, 눈에 더 잘 띄는 깃발일수록 좋다. (242) 채플린이 이미 얻은 명성과 인기, 돈에 만족하고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그는 다만 한때 인기를 끌다 곧 잊혀져버린 배우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지금도 불멸의 스타, 전설이 되어 그 빛을 뽐내고 있다. 채플린은 작은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완벽의 경지, 거 큰 꿈을 향해 달려갔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했던가? 자기 자신이라는 경주마의 엉덩이에 '집요함'이라는 가차 없는 채찍질을 가한 것이다. (245) 채플린처럼 비범한 동력으로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한 또 한명의 위대란 전설의 주인공은 풋볼코치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였다. 그는 NFL 3년 연속 우승, 슈퍼볼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미국 풋볼 역사상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한 전설의 인물이다. (245) 자신의 목표지점에 성공적으로 도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전, 건강, 지식, 가족, 그리고 인맥의 다섯 가지 요소가 핵심이기 때문에 그 요소들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목표를 수치로 만들어 매주. 매달 점검한다. (248) 마일리지 항목 각각에 대해 생애통산목표를 세우고, 매주 실적을 기록하라. 기록을 보며 자신이 얼마나 달라지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라. 어느 정도의 스피드로 달리고 있는지를 가늠해보라. 마일리지들의 막대그래프가 한 칸 한 칸 올라갈 때마다 짜릿한 성취의 희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53) 가로로 지평을 넓히는 일만큼이나 깊이 파내려가는 일도 중요하다. 당신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의 지식을 끊임없이 읽고 말하고 써라. 하나도 놓치지 마라. 집요하게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 변화를 읽어 트렌드를 통찰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읽고 쓰고 인용하고 재해석 하고 궁리하고 재편성해야 획기적인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다. (256) 들판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매일의 여정에 희락이 넘쳐야 한다. 희락이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어려운 일들을 해낸 다음에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다. 희락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그 모든 수고를 즐거운 놀이로 만들어라. (256)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책을 읽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강의도 들어야 한다. 시청각자료도 준비해야 하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때론 연기연습도 해야 한다. 이는 무척 고단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그날 입을 양복을 고를 때, 거울을 보며 넥타이를 맬 때, 가방을 챙겨들고 대문을 나설 때, 기차를 타고 현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내내 가슴이 터질 듯이 벅차오른다. 강연이 끝나고 터져 나오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소리. 이런 소리들이 귓가에 쟁쟁할 때 내 몸의 모든 세포들은 일제히 일어나 춤을 춘다. 사인을 부탁하며 악수를 청하는 청중들의 따스함이 온몸으로 퍼질 때 내 열정의 온도는 끝도 없이 올라간다. 그래서 나에게는 강연보다, 그리고 강연준비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는 이 세상에 없는 것 같다. (257) 지식의 임계질량을 돌파하기 위하여 책을 읽을 때 그 분야 일인자의 대표작을 열 번 이상 읽고 그가 쓴 모든 책을 다 읽고 그에 관한 기사를 샅샅이 다 검색하자고 했던 결심을 기억하는가? 이제 당신이 그런 검색의 대상인물이 될 차례다. (259)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를 생산해내라. 세종은 훈민정음이라는 단어를, 케네디는 우주정거장이라는 단어를, 정약용은 실학이라는 단어를 생산했듯이, 단어의 생산이 곧 인간의 진보다. 하이젠베르크의 원리, 돌터니즘, 뢴트겐 선, 피타고라스의 정리, 파레토 최적, 테일러리즘과 같이 당신의 이름이 새로운 시사용어 또는 학술용어가 되게 하라. 아니면 존슨 앤 존슨, 이스트만 코닥, 잔피엘, 메리케이, 질레트, 마쓰시타, 스즈키 등과 같이 당신의 이름이 유명 상표가 되게 하라. 아니면 거북선, 훈민정음, 폴라로이드, 디즈니랜드, 페니실린처럼 당신이 만들거나 발견한 어떤 물건이나 물질이 당신이 이름을 붙여라. (260) 스포츠 과학자이자《몸은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의 저자인 짐 로허(Jim Loehr)는 손에 꼽히는 세계 톱 랭킹의 프로 테니스 선수들과 나머지 숱한 조무래기 선수들이 어떤 기준에 의해서 나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263) 장기적으로 축제를 열어라. 축제는 곧 리추얼이다. 벌판을 달리다가 험한 산 하나를 넘었을 때나 큰 강 하나를 건넜을 때는 반드시 축제를 열어라. 북치고 노래하며 춤을 추어라. 작은 성취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축하하라. 작은 목표가 달성되면 그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하고 감사의 말을 하라.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라. 당신의 성취를 느끼고 즐거워하라. 큰 목표가 달성되면 더 크게 축하하라. 가족과 친구들을 파티에 초대하고 강아지나 금붕어에게도 맛있는 음식을 주어라. (264) 축제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가속페달이다. 원기를 재충전시키고 유전자들에게 스위치 ON상태를 유지하도록 드라이브를 거는 신호 행위다. 축제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에 기름을 들이붓는 것, 그래서 최후의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더 격렬하게, 더 집어삼킬 듯이 타오르도록 하는 의도적인 노력이다. 그것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것이며, 경기 도중에 선수들이 서로 파이팅을 외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과 같은 동작이다. 자기 재충전, 자기 확인, 자기 결의, 자기 강화를 위한 리추얼이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축제를 열어 그것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67) 이처럼 당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시간을 좀 더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자. 고통스럽고 미련스럽게 시간을 투자하지 마라. 즐겁지 않으면 비전이 아니다. 끝까지 즐기면서 가려면, 이러한 시간의 원가계산도 필요하다. (268) 웃음, 놀이, 바보짓을 할 시간을 내라. 팸퍼링(Pamoering),즉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고 응석을 받아주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일과에 포함시켜라.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빈둥거리고 사치도 좀 부려보라. 수행을 통해 재충전하라. 철학자 톰 모리스(Tom Morris)는 탁 트인 하늘을 보며 잔디에 누우라고 말한다. (270) 반추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도 없고, 수정되지 않는 계획은 나쁜 계획이다. 무계획보다는 모자라는 계획이 낫다. (276) 비전을 향한 우리의 질주도 마찬가지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달리지는 마라. 달리고 나서 철퍼덕 주저앉을 지경으로 스피드에만 연연하지도 마라. 빠르게 달리되 아름답게 달려라. (278) 오직 순수하게 사랑, 베풂, 섬김, 돌봄, 나섬, 용기, 개척, 나눔 등에 집중한 것뿐인데 부, 명성, 인기, 지위, 권력 등이 어느새 손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 그것이 아름답게 달리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이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는 "벌 수 있는 모든 것을 벌어라, 절약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절약하라, 그래서 모을 수 있는 것을 모아라, 그리고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어라." 라고 말했다. (278)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오직 그 한 가지만을 고민한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진정 행복해지기 원한다면 현재에 지나가고 있는 모든 것들을 곱씹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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