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녀출전은 아니었지만..나의 첫 킹코스 맛배기^*^
올림픽코스와는 전혀다른 분위기? 삶의 처절함을 느끼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듯함....
처음시작은 울클럽 시륜제때였다...
시륜제마치고 능이버섯집에서 뒤풀이할때 선배님들이 릴레이로 신안대회를 나가신다고 하신다..
우리클럽에 여자라고는 달랑 4명인데...그중에 그날 모인 여자3인방...친목도모도 될겸 싶어서
"선배님! 여자도 릴레이 하시죠~"
그러더니.어디서 그런말이 나왔는지 모르지만...남자대 여자의 성대결로 이어진다...
난...처음인데...킹코스수영...바다는 더욱이...첨....난감했다~~~~
선배님들과 같이 하는데..나땜에 질수야 없지하고...나름 열심히 수영만 했다.......
모든게 첨...시험삼아 3.9 키로 장거리수영대회도 나가고....
이렇게 준비하는중에 들리는 소식
아식스선배는 자출에...주말에 백키로가 넘는 라이딩..
유니스선배는 주중에도 장거리를 뛰시고...주말은 당근으로...그리구 하프대회도 나가셨단다..
진짜 훈련 열심히하신다...
5월17일 새벽4시20분 알람에 눈이 뜨였다...
5시에 출발예정이니 언능 준비해야했다..
가족들과 연휴를 같이 못 보내서 넘 미안했지만...나만의 경기가 아닌거라 약속을 어길수 없었다.
시양선배님께 미리 들러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벌써 오셨단다..(감사)
용식선배님께서 릴레이수영만 하기에 너무 멀리가고 시간이 아깝다고 잔차와 런도 훈련겸 하자고 하셨다.
덕분에 라이딩도 했고 아식스선배님의 클릿신발도 바꿔드릴수 있었다..일등공신?(아식스선배님 라이딩중 클릿신발이 말썽을 일이키는바람에)
곡산역에 도착하니 우리가 1등...도착
용식선배님..훈복선배님..날개선배님..오신다...
우일씨가 고맙게 배웅인사를 왔다...
잔차를 강빵선배님의 차에 싣고 기념촬영후에 출발한다..
시양선배님의 차에 7명...회장님 차에 4명...강빵선배님 차에 1명..
가는내내...날개선배님땜에 넘 즐거웠다...
후장???ㅋㅋ 요런 음란패설로...이런 유머가 나한테는 딱!인것 같다...ㅋㅋ
가는도중에 여긴 세발낙지가 유명하다고 노종남선배님의 사촌형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가게에 들러서 맛을 봤다..
진짜 짱!! 맛있다...좀 징그럽긴했지만...맛도 있는데 힘도 난다고 하니 최고다....
싱싱하고 큰 세발낙지.... 노종남선배님께서 기부하셨다...넘 잘 먹었다 ..회원들 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감사)
배를 타고 신안섬으로 이동하고 쉬는 타임은 찍찍~~
신안섬 도착해서 점심먹고 바로 옆에서 검차를 한단다..선수등록하고 배번받고..
여자릴레이팀은 배번도 그전날 확인되서 하나밖에 없다 ㅜㅜ 아무리 항의를 해도 죄송하단다...
더한것은 바다수온이 낮아서 1.2키로만 한단다..난 수영만을 준비했는데...ㅜㅜ 아쉽지만 어떻하랴~~~위험하다는데..
숙소로 이동했다...
마을 노인정..나름 깨끗하고 넓고 시설완비...먹을꺼리도 있다..
바쁘다...경기설명회도 들어야하고 수영할 바다도 수온이 어떤지 ..적응해봐야한단다..
잔차코스도 한번 돌아본다고....
그 시간에 다 할수 없으니 난 바다를 선택했다...
수트입고 입수해보니 아~~수영장이랑 천지차이다..무섭다...그리고 차갑다...맛도 너무 짜다...
이 두려움 이겨내야한다고 다짐하면서 멀리 나가본다...
내가 제일 늦은듯 설명회에 간다고 서두르신다...
수트만 벗고 젖은 옷 위에 방풍자켓입고 나선다..
역시 코스설명은 들어도 잘 모르겠다..T1, T2가 뭘까??? 나중에 은파선배님께 알았다..잔차바꿈터가 나갈때 들어올때가 틀린거란다..이렇게 경험해 봐야 알아가는듯하다...
저녁은 민어매운탕....
막걸리 한잔씩 하신다...
난 긴장이 되서 넘어가질 않는다...
나중에 들었는데..신안대회분위기가 다른대회와는 사뭇 달랐다는... MT분위기?ㅋㅋ
숙소로 왔다..
내일 있을 경기 준비로 한창이다...
난 별로 준비할게 없다..경기복.수트.수경.수모..파워젤....킹코스준비하는분들 옆에서 뭘 준비하시나 봤다...
먹을꺼다...거의가...약물제조?가 수준급이시다...나름 노하우가 있다...나한테 맞는걸 찾으라고 조언하신다..
킹코스때 파워젤14개를 드신단다..진짜 파워젤의 힘으로 경기를 하시는듯...비장하다..이순간...
난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그 후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나중에 들었는데..홍어파티가 있었다고...ㅋㅋ
새벽4시쯤 알람소리에 깼다..
대회날이다...잠에서 깨니 몸도 뻐근하니 컨니션이 안좋은듯 하다..괜한 걱정인가? 날개선배님도 몸이 안좋다고 완주하실수 있을지 모른다고..경기끝나고는 컨디션 만빵!! 80%만 힘을 썻다신다..ㅋㅋ
회장님이 준비해오신 능이버섯국에 찰밥으로 아침먹고
릴레이 마지막 런선수인 학성선배님이 우리를 이동시켜주신다...
수영할 바다로 모여 개회식을 보고
입수....역시 바다다~~~
모두 다 같이 출발..킹코스.하프.....
이리저리 치이고 앞도 안보이고 짜다.......그치만..난 혼자가 아니다...릴레이팀~~~
조금씩 지날수록 힘이 붙는다... 바로 앞이 도착이다...아깝다...더 빨리 갈수 있었는데...
그치만 조금이나마 빨리 침을 전달하자...바다에서 나오자 마자 뛰었다...
바꿈터에서 아식스선배가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발목에 칩을 붙여드리고 잔자 출발~~
아~~~용식선배님이 나보단 일찍 오셨지만..그래두 별차이 없단다..다행이다...
용식선배님과 같이 라이딩 하려고 준비하는데..뜨아~선배님 잔차용품을 런바꿈터로 이동했단다..
용품오기를 기다려서 용식선배님과 라이딩 시작~~~
첨엔 코스를 몰라 섬주위를 돌다가 물어물어 코스로 진입했다..
날개선배님을 만났는데...아식스선배가 나를 엄청 찾는다고...클릿신발이 고장이라고...아뿔싸...머리가띵~하다.
이럴때가 아니지...빨리 찾아야한다...용식선배님이 나늘 이끌어 주신다.....열심히 쫓아가려고 애쓴다...
놓쳐버렸다...용식선배님이 가면 무슨 소용....내 신발이 필요한것을....
경찰아저씨께 부탁했다..일행이 경기중에 일이 생겼으니 찾아야겠다고...내 잔차는 아무데나 두고..ㅋㅋ
경찰차로 찾아갔다...아저씨가 이런저런 말의 시키신다..어쩌다 이런 힘든 운동을 하는지 부터...
친절히 대답해드리고..차로 한참을 간듯 싶은데..저쪽에서 아식스선배와 시양선배가 보인다..
경찰아저씨 저기에요......"153번 153번...거기 서세요~~~" 아식스선배님께 달려가서 제 신발을 벗어드렸다.
클릿이 안되서 시양선배랑 바꿔신어서 해보다 그것두 너무 커서 안되서 그냥 가고 있었단다....어째든 천만다행이다 내신발로 탈수있게 되서...나중에 들었는데..경찰이 부르길래 신호위반한줄 알았다는 ㅋㅋㅋ
선배의 작은신발로 나도 그코스를 한바퀴는 돌았다..나름 업힐도 있고 운동하기 좋은 코스...
잔차타고 울숙소로 와서 런준비를 하고 뛰었다...여기까지 왔으니 나름 올림픽코스정도는 해야할것 같아서...
한바퀴돌고 들어왔다...내가 할 운동량은 다 했다...는 뿌듯함도...
선배님들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찍어 드리려고 생각은 했으나...글쎄...하프코스느 벌써 들어오시는게 아닌가?
훈복선배님..전 처음에 손복부상땜에 포기하고 오시는줄로 착각할 정도로 일찍 들어오시더라구요..대단대단...
강하기.날개선배..강빵선배님은 드릴러가 깨지는 바람에 중도에 포기....노종나선배님..
하프코스하신분들이 들어오시면서 허기진배를 채우시고....
부상후 첫경기를 무사히 잘 치르고 오신 영구오빠~~~도 들어오고...
하프코스 하신 선후배님들 챙겨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그치만 킹코스와 릴레이선수가 있으니...응원과 사진 ...꼭 챙기자~~~킹코스는 진짜 킹~~넘 오래 걸려요~ㅋㅋ
경기하시는분은 얼마나 힘드실까????
잔차바꿈터로 나가서 아식스 선배랑 시양선배 오는거 보고 바톤터치~~
시양선배는 그게 끝이 아니잖아요...런42.195
보는 순간 전 왜 짠~하죠???
남자탈의실에 막 들어가서 음료수 드리고
제가 이런 녀자 랍니다...수영바꿈터에서도 남자탈의실에 들어가더니만..ㅋㅋ
아식스선배님 대단...그 어려움속에서도 잘 타셨어요...
유니스선배님..그냥 유니스선배님은 믿음이 가서...더이상 뭐~~기냥 제 기량만 발휘하신다면 이대로라면 여성팀이 승리하리라 확신했답니다...아니나 다를까~~진짜 잘 뛰시더라구요...멋있어요~
일철여성팀은 11시간 32분의기록으로 신안철인킹코스릴레이경기를 마쳤습니다.
킹코스의 박용진선배님. 성시양선배님..월출선배님...진짜 대단하세요...끝까지 포기 안하시고 해가 다 지고 비가 오는데두 ....그래서 기쁨과 환희가 두배아니 열배가 되는거겠죠!
3분 응원할수 있어서 좋았고
사진찍어 드릴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용식선배님..회장님..학성선배님..수고많으셨어요..일부러 져주신거 알아요...감사함다...
첫댓글 남자 탈의실 ㅋㅋ~~ 볼것 다 봤겠네! 암튼, 축하 하오! 오빠들이 여동생들 봐주었구만~~ 그래도 승리 기념으로 막걸리 한사발 어떻게 안될까? 세발 낙지 좀 싸가지고 왔죠? 힘!
태연이가 있어서 더 즐거웠던 대회였어 수고 많이했고 담에는 우리 그랜드슬램팀하고 붙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철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한편의 영화같구먼~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무사완주와 기량에 박수를 보냅니다...일철! 뽜이링~^^
수고했습니다.
고생했네
후기를 맛갈나게 써서 오늘 점심은
맛나겄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신안대회인것 같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시즌2가 있나요
오빠들이 져준거구나!
아무튼 여성팀 축하합니다
수고했어요..
수영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거리가 잛아서 아쉬웠지?
그래도 꾸준히 자전거타고 런도 씩씩하게 하고 있더구만
비오는데 끝까지 남아 응원하느라 애썻고
어쨌든 오며가며 즐거운 여행이었어~~
수고많으셨습니다~~^^
감동이네!~ 수고많았어요^^
수영하랴 슈즈대여하랴 마라톤하고 또 자봉까지 열심히하랴. 정말 고생 많이하셨읍니다.
수고많았어^^응원이면응원 선수면선수 못하는게 없는것같아 다음대회갈때도 꼭같이가자
수영이 짪아 무척이나 아쉬웠지?? 전용 레인 까지 받아 열심히 훈련했는데..
끝까지 응원도 열심히 하고 오가며 차안에서 분위기 메이커도하고.
태연이 덕분에 다들 즐거워했지. 고마워!! 애 썼다!!
일산 도착하자 마자 라면 먹고 아들 경기하는거 응원나갔다는 카톡보고 마음이 좀 짠~ 하더구만!!
후기 잘보았습니다 해맑은 웃음소리에 모든시름 다잊었고 웃고떠들고 농담하고 썩내키지않치만 비위약한음식도 맛있게먹었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ㅋㅋ
차카고 퐈이팅 넘치는 태연! 힘!
수고 많았어~~
정말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태연씨도 고생 많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