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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모((사)박정희대통령과육영수여사를 좋아하는사람들의모임) |
근면·자조·협동 회의자료 | 일 시: 2017.3.6(월) 18:30 장 소: 북구구보훈회관 회의실 카페명: 다음(Daum) → 박정모 | |
전화 : 051) 302-8801 팩스 : 051) 302-8803 메일-pjm8801@daum.net | |||
∙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모금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 ∙ 회비∙찬조금 계좌번호 -부산은행101-2017-1674-08 사)박정모∙정분옥 | ||
박정희는 독재자이다~ 그러나 그 독재는 국가와 국민과 민족을 위한 독재였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독재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꿈은 '복지사회 실현'이었다. |
1. 경과보고
가. 제12차(법인3차)정기총회 (2017. 2.16(목) 18:30) - 2페이지 참조
° 새로오신 회원 - 12월 : 김월선·김정자·김종문·김종영·박청자·송성두·안영일
이옥이·정광주·정성은·조명자이사(11명)
2월 : 안차분·이길자·이창희 이사(3명)
◦ 고액회비 및 찬조금 내신 분 - (1·2월분) - 정기총회 협찬별도 : 2페이지 참조
금 액 × 인원 | 내 신 분 |
1,000,000×2명 | 노응범 자문위원·이일출 일동전자 회장 |
30,000×1명 | 박호현 이사 |
◦ 물품주신분 - 정분옥이사장 과일(바나나,귤) 각1box
나. 연제구지부 제2지역회 임원회의 및 박정모산악회 임원회의
- 2017. 1.5(목) 19:00 - 장소 : 맛골 (연산9동)
다. 박정모 산악회 제7차 산행
- 2017. 1. 8(일) 07:00출발 - 장소 : 태기산 (1,258m, 강원도횡성)
라. 연제지부 제1지역회 1월 월례회의
- 2017. 1.9(월) 19:00 - 장소 : 영남식당 (연산2동)
마. 박정희대통령탄신 제100돌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 참석 - 2017.1.10(화) 15:00 - 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
※ 잘살아보세 개관전시회 : 1/10 ~ 5/25까지 (131일간)
바. 양산시지부 1월 월례회의
- 2017.1. 16(월) 18:30 - 장소 : 동보식당(북부동)
사. 양산시지부 2월 월례회의
- 2017.2. 6(월) 18:30 - 장소 : 그린추어탕(남부동)
아. 박정모 산악회 제8차 산행
- 2017. 2. 12(일) 07:00출발 - 장소 : 소백산 (1,439m, 경북 영주)
자. 연제지부 제1지역회 2월 월례회의
- 2017.2. 13(월) 19:00 - 장소 : 신촌설렁탕(연산2동)
차. 박정희대통령 구미생가 추모관 개관식 참석
- 2016. 12. 3 방화로 인하여 내부소실 됨
- 2017. 2. 27 (월) 14:00 - 구미생가 추모관
2. 제12차(법인3차)정기총회 결산서
가. 특별행사
① 표창장수여
- 부산시장 표창:김정문 이사,김미화여성위원
- 부산시의장 감사장 :김성곤 양산지부회장,신용야연제지부부회장
이관숙연제지부이사
- 이사장표창 :김애연여성위원회사무국장,위덕선여성위원회조직국장
박흥식연제1지역부회장, 홍상순연제2지역회 부회장
이명숙연제1지역회이사, 김이순양산시지부 재무국장
※시상품:상품권
② 모범상수여 - 강광대·강인옥·구맹회·김종석·문영자·박상화·박정순·방기석
신국언·신흥만·장문길·전중용·조순옥·정경진·천숙희·하태상(16명)
※시상품:두 분 사진액자
나. 내빈 및 화환
①내빈:허평환장군(前국군기무사령관)
강동숙 (성균관부원장겸 전례위원장)
②화환: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이사장:전병억)
재)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이사장:좌승희)
다. 회 계
참석인원 : 130여명 2017. 2. 16(목) 사무실 회의실
수 입 부 |
| 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내 역 | 과 목 | 금 액 | 내 역 | |
회비 | 640,000 |
| 식대 | 4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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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금 | 760,000 | 12명 | 과일 | 150,000 | 바나나, 귤 | |
| 330,000 | 정분옥 이사장 | 음료 | 25,500 | 요쿠르트, 생수 | |
| 100,000 | 김점수 중앙위원 | 식사용품비 | 76,400 | 일회용그릇, 종이컵 외 | |
| 100,000 | 양산지부 | 현수막 | 7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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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00 | 조귀환 이사 | 상품대(개근상) | 160,000 | 두분사진 16개×10,000 | |
| 30,000 | 배일부 자문위원 | 상품대(이사장상) | 180,000 | 상품권 30,000×6명 | |
| 20,000 | 임종곤 감사 | 인쇄비 | 800,000 | 결산서,상장케이스,내지 | |
| 20,000 | 금상철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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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 | 박정순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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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 | 서옥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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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 | 장유수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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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 | 정경진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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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 | 조순옥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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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입 | 1,400,000 |
| 지출계 | 1,88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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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손실 | 48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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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881,900 |
| 계 | 1,88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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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정희 대통령 숭모전당 (기념∙도서관) 건립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31-01-032121-0 박정모 2017. 2.28현재
수 입 부 |
| 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과 목 | 금 액 | |||||||||||||||||||||||||||||||||||||||||||||||||||||||||||
기 금 | 62,203,370 | - | - | |||||||||||||||||||||||||||||||||||||||||||||||||||||||||||
이 자 | 3,546,160 | |||||||||||||||||||||||||||||||||||||||||||||||||||||||||||||
계 | 65,749,530 | 계 | - | |||||||||||||||||||||||||||||||||||||||||||||||||||||||||||
※ 50,000,000원 별도적립 기금 내신 분 (순서 - 금액별, 직위별, 가나다순) : 1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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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신 분
- 관리계좌 : 부산은행 140-12-023999-9 이현주 재무국장 2017. 2.28 현재
계 : 모금액 1,210,380 + 이자 2,916= 1,213,296 참여 : 52명 | |||||||
내신 분 | 금 액 |
| 내신 분 | 금 액 |
| 내신 분 | 금 액 |
정분옥 이사장 정병호 상임고문 김상훈 고문 박영수 고문 김점수 중앙위원 강순자 부회장 노명숙 부회장 박상종 부회장 박외숙 부회장 손찬이 부회장 이성균 부회장 추종구 부회장 강광대 이사 구맹회 이사 권정옥 이사 권희동 이사 김미화 이사 김상섭 이사 문필선 이사 문영자 이사 박영수 이사 박한수 이사 변종길 이사 사공문 이사 성남태 이사 손연자 이사 신기윤 이사 신흥만 이사 윤상수 이사 은차열 이사 이차희 이사 임옥출 이사 장복녀 이사 조지향 이사 진혜정 이사 최숙희 이사 한기자 이사 김성곤 양산회장 남기영 양산前회장 천숙희 해운대회장 정기환 거창회장 | 93,200 2,460 2,120 8,580 378,270 2,140 103,390 7,160 34,810 12,380 7,550 8,000 17,000 71,000 6,380 160 8,520 760 9,000 7,200 4,300 15,040 5,440 630 4,150 27,490 7,000 3,000 1,600 9,800 990 10,000 1,250 4,480 17,930 320 12,000 12,000 8,370 10,850 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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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팔거창국장 김재곤사무처장 우옥자여성위원장 박옥희여성위감사 이현주재무국장 김도원여성부장 이찬일 청년위원 전용기 홍보부장 여성위원회 연제구 제2지역회 무명인 (13.2/15참석하신분)
| 19,800 2,000 77,620 19,000 8,130 9,240 17,750 12,960 21,490 62,410 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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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17년도 달력대금 협찬 기금 모금현황
- 관리계좌 : 부산은행 048-01-040027-2 박정모 정분옥 2017. 2.28 현재
수 입 부 |
| 지 출 부 | ||||||||||||||||||||||||||||||||||||||||||||||||
과 목 | 금 액 |
| 과 목 | 금 액 | ||||||||||||||||||||||||||||||||||||||||||||||
기금모금액 | 3,030,000 |
| 달력인쇄비 | 5,000,000 | ||||||||||||||||||||||||||||||||||||||||||||||
기존잔액 | 2,748,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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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 | 321 | 지출계 | 5,00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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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액 | 779,172 | |||||||||||||||||||||||||||||||||||||||||||||||
총 계 | 5,779,172 | 총 계 | 5,779,172 | |||||||||||||||||||||||||||||||||||||||||||||||
기금 내신 분 (순서 - 금액별, 직위별, 성명 가나다순) : 28명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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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이 되는 좋은 글 - 6
가리개
- 몸에 생긴 흉터는 옷으로 가리고
얼굴에 생긴 흉터는 화장으로 가리며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린다.
가위와 풀
- 잘드는 가위 하나씩 가지고 살자
미움이 생기면 미움을 끊고, 욕심이 생기면 욕심을 끊게.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고···
- 잘붙는 풀하나씩을 가지고 살자.
믿음이 떨어지면 믿음을 붙이고, 정이 떨어지면 정을 붙이게.
깡통
- 빈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속이 가득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소리나는 깡통은 속에 무엇이 조금 들어있는 깡통이다.
-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아는사람도 아무말을 하지않는다.
무엇을 조금 아는사람이 항상 시끄럽게 말을 한다.
거울
- 때낀 거울을 닦고나니 기분이 좋네, 한번닦으니
자꾸 닦고 싶네. 말갛던거울, 때가 끼니 보기 싫네,
한번 보기 싫으니 자꾸보기 싫네.
- 한번 마음먹은 것이 참 중요하네,
한번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이 좋아지고 싫어지네.
' 태극기 집회'
대선 주자도 없다. 유명 가수도 찾지 않는다. 언론 반응도 차갑다. 기껏해야 '촛불'을 막으려는 '맞불'로 소개한다. 기운과 응원이 달리니 촛불이 청와대 100m까지 접근하는 동안에도 맞불은 서울역에서 숭례문을 넘지 못했다. 최순실 사건 이후 이들이 대규모 집회를 처음 연 건 지난11월19일이다. 4차 촛불 집회 때였다. 그들은 '태극기 집회'라고 했다. 인터넷에선 여기서 나온 '계엄령' '빨갱이' 등 자극적인 주장만 부각됐다.
▶ 여론조사상으로 대통령 지지자는 '5%'에 불과하다. 이 '5%'만큼 만만한 조롱 대상이 없다. 촛불 민심(民心)은 질서 있는 퇴진에서 하야, 하야에서 탄핵, 다시 탄핵에서 즉각 하야와 구속으로 바뀌어 간다. "이런일로 대통령 탄핵하는 건 너무하다"는 이견은 끼어들 틈이 없었다. ▶ 탄핵 반대쪽에도 합리적인 의견이 있었다. 억측이 사실로 여겨지는 현상에 대한 이의 제기는 경청해야 했다. 굿판, 성형수술 등으로 변해가는 '세월호 7시간' 주장, 어떤 중년 남자가 심야에 청와대로 들어가 대통령을 만났다는 주장…. 대통령을 감쌀 생각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추락하는 나라 위신을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맞불 시위대는 야당엔 기대도 없으니 실망도 없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 청와대에 아첨하던 여당 인사들의 변신엔 역겨움을 느낀다고 한다. 최순실 국정농락을 파헤치는 언론에 대한 반감도 크다고 한다. 본질과 상관없는 시시콜콜한 보도의 홍수 때문이라고 했다.
▶ 지난 10일 이들이 서울 청계천과 대학로에서 연 집회는 이전 것들과 달랐다. 규모가 몰라보게 커졌다. 청년과 중년도 다수 참여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용돈 받은 노인들의 관제(管制) 데모'란 조롱이 쑥 들어갔다. 적어도 그날 하루 청계천의 분노는 광화문의 환희에 뒤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완전하고 잘못도 저질렀지만 탄핵까지 간 건 너무하다고 했다.
▶ 국회의 탄핵가결 직후 인터넷 공간에 헌법재판소 탄핵에 찬반 의사를 밝히는 사이트가 생겼다. 어제 들어가 보니 뜻밖에 '탄핵반대'가 우세했다. 운영자가 조직 투표를 의심한 모양이다. 어느덧 사이트에는 '반대' 단추가 사라지고 '찬성' 단추만 남았다. 한쪽 의견을 봉쇄하는 행태다. 이런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내세운다. 여론의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 추이도 지금 추세가 이어질 듯하다. 특검수사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더 나빠질 수 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존중돼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 2016. 12. 13 조선일보 선우정 논설위원
◎ 끝없이 이어지는 태극기물결 '성난보수의 함성'
- 2017. 1. 25 일요서울 1면
北 맹신한 삶이 아이들에게 교훈 준다니…
- 초등학교 70여곳에 비치된 '나는 공산주의자다' 읽어보니
비전향 장기수 다룬 책
"미군은 日 대체한 침략자, 북조선은 상당히 민주적"
책추천한 사서교사
"36년 감옥살이 하면서도 신념버리지 않아 추천"
2010년 출간된 '나는 공산주의자다'(출판사 보리)는 남파 간첩 출신 비전향 장기수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다. 허영철(1920~2010)씨가 2006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를 원작으로 한 이 책은 올해 2월 '어느 혁명가의 삶'이란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사상 전향을 거부하고 36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허씨의 유고집(遺稿集)인 셈이다.기자는 며칠 전 허씨를 주인공으로 한 책이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추천 도서란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추천 도서로 선정했고, 현재 경기도 70여개 초등학교 도서관에 비치됐다고 한다. 일부 우파 단체에선 '초등학생에게 좌편향적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기자는 어떤 내용 때문에 초등학생 추천 도서가 됐을까 궁금해 책을 구해 읽어봤다.이 책은 조선노동당에 대한 헌신적 믿음으로 평생을 살아온 허씨의 삶을 그리고 있다. 1920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그는 광복 뒤 남로당에 입당했다. 6·25전쟁이 일어난 뒤 지역 인민위원회 간부로 활동했고, 공작원 교육을 받고 1954년 간첩으로 남파됐다. 그 이듬해 한국 당국에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그 뒤 한국 정부와 가족의 전향 권유를 거부하고 36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그는 1991년 출소했다. 그는 2010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허씨가 출소한 뒤 펴낸 원작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서 허씨는 '미국놈들이 우리 역사에서 필요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 등 미국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했다. 반면 '사회주의 국가 중 북조선은 상당히 민주적인 편'이며 '인민의 당에 대한 신뢰도는 거의 절대적'이고 '전쟁(6·25)이 나고 미군이 쳐들어오자 당원들이 모두 나서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인민이 당을 믿게 됐다'며 조선노동당이 지배하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봤다.
6·25 당시 죽을 고비를 넘길 때 '내가 만약 죽더라도 조선노동당 강령을 실천하다 죽은 것이니 가치 있는 죽음이라 생각했다'고 했을 정도로 조선노동당에 대한 허씨의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1991년 교도소를 나와서도 그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북조선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사회주의 동유럽이 무너지고 북한이 세기말적 수령 체제로 변질했는데도 허씨 머릿속의 북한은 늘 아름다웠다.책을 덮을 때쯤 북한을 그토록 믿었던 허씨의 삶이 차라리 애달프게 느껴졌다. 그가 '민주주의의 이상향'이라 믿었던 북한에서 왕조시대에나 가능했던 3대 세습이 이뤄지고, '3대 세습왕' 김정은이 인민은 물론 고모부와 측근까지도 짐승처럼 무자비하게 도륙하는 모습을 그가 살아서 봤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해서다.평생을 허깨비에 속아 살아온 허씨의 삶만큼이나 황당한 건 초등학교 사서 교사 A씨가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남겨놓은 이 책의 추천 이유였다. '허씨가 36년을 감옥살이하면서도 자신의 사상이나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한 시대를 살았던 할아버지의 일생을 다룬 책이라 추천한 것뿐"이라고 했다.이 책에선 그가 이상향으로 꿈꿨던 당과 인민 간의 믿음을 찾아볼 수 없는 북한, 기아와 인권 유린에 시달리는 북한 인민, 역사가 입증한 사회주의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2005년 한국 정부가 북한을 방문하게 해줬을 때 "(북한 사람들이) 어렵게 살아도 마음속에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걸 보고 왔다"고 했다.신념은 자유다. 하지만 남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신념, 나아가 어린이들이 배우고 따를 만한 신념이 되려면 진실에 기반을 두고 추구할 만한 가치를 담아야 한다. 공산주의도 뭐도 아닌 엉망진창이 된 '북조선'에 대한 무오류적 믿음에 사로잡힌 허씨의 삶에서 초등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느끼란 것인가.
- 2015. 5. 22 조선일보 사회부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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