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은 예전만큼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조심스럽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줄어들어 팬데믹 초기의 불안과 공포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메릴랜드 주정부 보건국으로부터 Covid-19 부스터 접종을 맞으라는 안내 전화가 또 걸려왔다. 미국 질병관리청은 특히 노년층은 5개월마다 부스터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이제 지쳤는지, 혹은 “맞아도 결국 확진되더라”는 경험 때문인지 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 결과, 한때 부족해서 난리였던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이제는 남아돌 정도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편, 언론에서는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북한에 백신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같은 민족으로서 그 소식을 들을 때면 마음 한켠이 짠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70년 넘게 이어져 온 분단의 현실을 떠올리면, “언젠가는 평화로운 통일이 올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떠오른다.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에 대한 바람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주말을 맞아 1 DayTrip 으로 뉴저지 주의 최 남단에 위치한 휴앙의 도시, 케이프 메이(Cape May)를 방문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집을 떠났다. 우리가 거주하는 이곳 미국 동부 메릴랜드 해안지역은 예년에 비해 1달 가량, 때이른 무더위로 화씨 93도(섭씨 34)로 폭염이다. 그래서 대서양 쪽에 위치한 케이프 메이 포인트 주립공원 비취에 가서 바닷가 바람도 세며 역사적 유산의 현장을 체험하는 것도 괜찮아 보여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결정했다. 목적지 까지는 130 마일(208 Km), 약 3시간 정도 운전해야 한다.
고속도로 95번을 달려 델라웨어 메모리얼 브리지를 건너자, 풍경은 어느새 도시의 윤곽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로 바뀌었다. 국도 55번으로 접어들자 양옆으로 펼쳐진 들판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었고, 민가 하나 보이지 않는 길가에는 봄 농작을 준비하는 농부들의 대형 트랙터만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가끔 우리의 길을 막기도 했다.
지평선처럼 펼쳐진 대지 위로 대형 관개 장비가 물을 뿜어 올리며 밭을 촉촉하게 적시는 모습은 뉴저지 하면 떠오르는 대도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대서양 쪽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대부분이 농가이고, 사람도 많지 않아 마치 중서부의 어느 평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준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넓은지 이곳에서 비행기로 캘리포니아까지 가면 시차만 3시간, 비행 시간은 5시간 이상 걸린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났다. 낮과 밤이 바뀔 만큼 먼 거리— 그야말로 대국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 마을에서는 매주 토요일이 장날인지 농부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을 진열해 놓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는 잠시 차를 세우고 싱싱한 과일 몇 가지를 구입했다. 도시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원산지가 분명한 신선함이 느껴졌다. 흙냄새가 아직 남아 있는 듯한 과일을 손에 들고 있으니 이 지역의 삶이 조금은 가까워진 듯했다. 요즘 미국은 개솔린 가격이 너무 올라 먼 거리를 여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특히 연비가 좋지 않은 대형 차량 운전자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유료 고속도로(Toll Road) 비용까지 더해지니 여행 경비는 자연스레 늘어난다. 델라웨어 메모리얼 브리지 같은 톨 다리는 왕복 8달러, 뉴저지와 뉴욕은 특히 통과 비용이 비싸기로 유명하다. 작년 6월, 메인 주의 아케디아 국립공원을 방문했을 때는 톨 비용만 150달러를 지불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차량에 트랜스폰더(Transponder)를 달아두면 톨게이트를 지날 때 자동으로 전자 결제가 되지만, 지날 때마다 찍히는 금액은 여행자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지는 못한다.
뉴저지는 미국의 중부 대서양 및 북동부 지역에 있는 주이다. 북쪽과 동쪽은 뉴욕주와 접해 있고 대서양의 동쪽, 남동쪽 및 남쪽; 서쪽에 델라웨어 강과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만과 델라웨어 주 남서쪽에 있다. 7,354평방마일(19,050km2)의 뉴저지는 토지 면적 기준으로 5번째로 작은 주이지만 인구는 거의 930만 명으로 인구가 11번째로 많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다. 뉴저지의 주도(州都)는 뉴저지 전철과 엠트랙 역이 있는 트렌턴(Trenton)이고, 뉴저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뉴어크(Newark)이다. 특히 뉴저지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며, 다리만 건너면 뉴욕시 부근에 있는 포트 리는 뉴저지주의 한국타운이다.
3시간 운전하여 목적지 케이프 메이 포인트 주립공원(Cape May Point State Park)에 도착했다. 뉴저지 주 로어 타운십에 위치한 244에이커(0.99km2)의 주립공원으로 산책, 하이킹, 자연 산책로뿐만 아니라 해변, 전시 갤러리, 공원 사무실을 제공하며 케이프 메이 등대 (Cape May Lighthouse)가 있는 곳이다.
케이프 메이 등대는 이 지역을 찾는 많은 방문객에게 주요 명소이지만 공원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해안선, 모래 언덕, 민물 해안 습지 및 연못, 숲이 우거진 섬 및 다양한 고지대는 가을 새 이동을 관찰하기 위한 잘 알려진 장소이다. 뉴저지 남단에 위치한 케이프 메이 포인트 주립공원은 NJ Coastal Heritage Trail의 핵심 장소로, 해석 프로그램을 위한 교실과 이 지역의 자연 및 역사적 특징에 대한 박물관이 있는 환경 센터가 있다.
아내가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딸, 사위, 손자, 손녀와 함께 점심을 나누었다. 도시락을 준비하여 야외에 나오니 한국의 소풍 생각이 났다. 계란전, 부추전, 총각김치, 갈비... 그냥 한국식이다.
157피트 등대는 여전히 탐색에 도움이 된다. 정상까지 199개의 계단을 올라간 방문객들은 경치 좋은 케이프 메이 반도의 장엄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프 메이(Cape May)에 알려진 최초의 등대는 1823년에 지어졌다. 1847년에 새로운 등대가 높은 절벽에 세워졌지만 잠식하는 바다와 열악한 건물 디자인으로 인해 결국 해체되었다. 1859년에 지어진 현재 등대는 1847년 등대의 원래 벽돌을 사용하여 건설되었다.
케이프 메이 포인트 주립공원(Cape May Point State Park)은 새벽부터 황혼까지 개방되는 주간 공원이다. 공원에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해변용 휠체어가 있다. 여러 블레이즈드 트레일을 통해 방문객들은 전망대에서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공원의 다양한 연못, 해안 사구, 습지 및 산림 서식지로 안내한다.
이 자연 지역은 동해안을 따라 서식하는 새와 철새에게 중요하며 북부와 남부의 동식물 종에 적합한 서식지를 포함한다.
케이프 메이 포인트는 여러 종의 야생 동물의 주요 이동 경로로 알려져 있다. 많은 새들이 봄과 가을에 이 지역을 통해 이동한다. 여름의 끝자락에 잠자리와 제왕나비는 델라웨어 만을 가로질러 여행을 계속하기 전에 힘을 얻기 위해 잠시 이곳에서 머문다. 케이프 메이는 또한 델라웨어 만을 따라 매년 이동하는 말굽게가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온다.
케이프 메이는 북미 최고의 매 이동 경로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가을에는 수백 마리의 매가 케이프 메이 반도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는 좁은 땅을 지나갈 때 세어진다. 이것은 모든 연령대의 들새 관찰자들에게 델라웨어 만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여행하는 동안 들판과 초원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이 아름다운 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시건주에 있는 호수변 모래언덕(Dune)과 같은 곳이 이곳에도 형성되어 있다. 해안 해변과 모래 언덕(dune)은 바람, 물, 모래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된 역동적인 구조이다. 파도가 더 잔잔한 여름에는 상층 해변에 일년생 식물, 잔해, 조개 및 기타 자연 기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바람과 파도가 더 강해지면 해변에 밀려오는 겨울에 사라진다.
그러나 충분한 모래가 쌓이면 상부 해변의 일부가 겨울 조수를 피하는 어린 모래 언덕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천이(遷移)가 일어나면서 모래가 쌓이면 오래된 식물이 새 식물이 자라면서 모래 언덕이 더 많이 쌓일 수 있다. 강한 폭풍 조수(潮水)는 상부 해변과 모래 언덕의 넓은 부분을 씻어내어 과정을 처음으로 되돌릴 수 있다.
케이프 메이 포인트 주립공원은 한때 군사 기지였다. 2차 세계 대전 벙커는 1942년 항구 방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다. 썰물 때 벙커 전면의 포탑이 보인다. 이 벙커는 한때 내륙 900피트였으며, 땅으로 둘러싸여 있고 잔디로 덮여 있어 바다나 공중에서 볼 때 마치 언덕처럼 보인다.
사실 비치에 이런 오래된 벙커 시설물은 주변의 환경을 헤치며 흉하게 보인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는 역사적 유물의 흔적은 철저히 보호하는 나라이다. 현재 새들의 천국인 이곳은 온 갖 철새들이 집을 짖고 사는 곳으로 자연보호를 위해 벙커는 공원측이 접근 불가라는 경고문을 붙혔다.
벙커는 역사의 한 순간을 대표하며 전쟁의 시기에 이 나라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찾아온 모든 이들의 기념비로 서 있다.
케이프 메이 포인트 해변가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백년 계약을 맺는 청춘 남녀의 결혼식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미국은 결혼식하는 장소가 다양하다. 허락된 역사적 유적지, 성당, 교회, 공원, 해변가, 가정 집 뒤뜰 마당등 결혼식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고 집 장만에 보태는 청춘 남녀가 있는 방면에, 일생에 한번있는 혼사인데 성대하게 치루는 젊은이도 많이있다.
휴양의 도시, 케이프 메이 포인트 주립공원 결혼식에 참석하는 인원은 가족들로 제한되어 호텔에 함께 투숙하며, 백년계약을 맺는 순수한 신부, 신랑 가족들께 감동이다.
이곳 비치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디. 그 이유는 지역이 델라웨어주와 뉴저지주 사이에 있는 델라웨어 배이의 끝 부분으로 45도 각도로 꺽여 물속의 빠른 흐름 유속 때문에 위험성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다운타운에 있는 케이프 메이 비치는 이곳에서 몇 마일 떨어진 북쪽에 있지만 수영을 즐길수 있다.
글/ 사진 孫永寅
첫댓글 오늘도 부러운 친구의 생각을 글로 읽으며 많은 걸 얻고 배우고 갑니다.
사랑해요~~~♡♡♡
섬진강, 지리산 등정과 자전거 투어로 건강을 유지하는
친구가 생각만 해도 나는 더욱더 부럽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