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아모텍의 공장 생산라인에서“매출 확대”를 다짐하는 김병규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의 표정엔 자신감이 넘친다./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아모텍은 하반기부터 세계 1, 2위 PC업체인 HP와 델의 노트북PC에 무선통신용 안테나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안테나는 하나에 4달러나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BMW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에도 위성수신장치(GPS) 안테나를 공급한다. 또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와 무선통신 안테나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등 안테나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모텍은 차세대 모터 사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세탁기 시장이 구형인 AC모터에서 효율이 높은 BLDC모터로 전환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모텍은 자체 개발한 BLDC모터에 대한 전세계 특허를 내고 현재 월풀과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와 제품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모텍은 평택 포승에 이어 2월에는 중국 청도에도 BLDC모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금은 칩 배리스터가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5년 후에는 모터 부문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칩 배리스터(chip varistor)
전기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이다.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 등 소형 디지털 기기는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로도 기능을 멈추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기 쉬워 칩 배리스터가 반드시 필요하다.